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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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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 갔었는데요

아네스 조회수 : 4,592
작성일 : 2015-01-11 19:12:54

거의 이십년만에 성당을 갔어요

지난 여름에 몇번갔고

다시 또 겨울에 나갔어요

여름에 갔을때는 참 좋더라구요

일요일마다 성당에 나가던 어린시절 기억도 떠오르고

오랜만에 듣는 미사곡도 너무 아름다고

집에와서도 그 미사곡이 귀에서 떠나지를 않았어요

그런데 요즘 다시 나가는데

너무 갑갑한거에요

미사도중에 뛰쳐나가고 싶고

성모님상이나 예수님상을 보면 무섭기도 하고 싫고

바라보기조차 싫어지구요

자꾸 신은 없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피눈물 흘리고 가슴에 한이 맺힌 고통이  생각이 나요.

아직도 그 가해자는 잘 살고 있는데

과연 신이 있는가

신의 심판이 있는가

종교는 사기다

선량하고 수퍼에고 강한 자들에게

희생과 봉사를 강요하는  거짓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IP : 222.110.xxx.7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11 7:15 PM (110.14.xxx.185)

    그 가해자에게도 예수님은 예수님이시죠
    복수는 예수님께 맡기시고
    평정심 찾으세요

  • 2. 자매님
    '15.1.11 7:18 PM (14.52.xxx.251)

    마음이 그렇다면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될것 같아요. 마음의 평정을 찾기 위해 가셔서 분심만 더 생길수도 있으니까요. 그 분은 늘 아네스님을 기다리고 계시니 편안한 마음이 될때 다시 찾아뵈어요.
    아님 신부님이나 수녀님께 상담을 신청해보시면 어떨까요? 마음의 평화를 빌며 화살기도 드렸어요.

  • 3. ..
    '15.1.11 7:20 PM (175.209.xxx.18)

    종교는 윤리나 도덕이 아니에요.고로 신은 공평하지 않습니다/않을수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학하고 상식적인 선 밖에서 맹목적으로 어느순간 그 신이 내 인생 주관하신다는걸 깨닫고 느끼게 되는것이 신앙.. 고로 왜 내 삶은 이따위인가 신에게 따질순없지만 신에게 간절히 기도하고 대화할수는있죠.

  • 4. ...
    '15.1.11 7:22 PM (58.238.xxx.18)

    찬미예수님 자매님들께서 좋은 말씀들 나눠주셨네요^^

    모든것은 예수님께 맡겨놓으시고 묵상기도 많이해 보셔요

    평화를 빕니다~~

  • 5. 공감
    '15.1.11 7:23 PM (61.100.xxx.23)

    신과나눈 이야기라는 책 한번 읽어보시길..

  • 6. ..
    '15.1.11 7:28 PM (116.37.xxx.18)

    내면의 상처 치유를 위한 기도를
    간절하게 해보세요

    치유기도서 찾아서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날 변화를 체험하시게 될거예요

  • 7. 전 무신론자에 가까운 불교신자
    '15.1.11 7:31 PM (182.212.xxx.55)

    모든걸 신에게 맡기는게 최고의 방법이다라고 하더라구요.
    맞는것 같아요.

  • 8. 참 좋으신 말씀…
    '15.1.11 7:39 PM (175.209.xxx.125)

    때로 낙담,의심,부정…
    하게되지요.
    그마음조차 다 받아주십니다.
    좀 더 가까워지는 과정인듯~
    어떤 상처인지 모르지만,
    그분은 다 아세요.
    원망이들땐,
    원망하시고…
    끝끝내 님을 사랑하시는 그분이 님을 강한손으로 붙들어주시길 기도합니다.
    잊지마세요.
    누군가 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 9. ..
    '15.1.11 7:44 PM (116.37.xxx.18)

    어린왕자..
    본질(중요한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http://m.blog.daum.net/leonardo119/7791851

  • 10. 불량신자
    '15.1.11 7:46 PM (112.152.xxx.50)

    저희 아버지는 교회 열심히 다니셨는데...베트남전 참전 이후로 교회 딱 끊으셨어요.
    그 일에 대해 말씀을 안하시고 돌아가셔서 무슨 일이 구체적으로 있었는지는 영영 모르지만,
    대충 전쟁중이었으니 짐작은 가죠. 끔찍한 꼴 많이 보셨던 걸...

    전 만약 신이 존재한다 해도 세상은 불공평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 분이 보시는 세상은 우리같은 보잘것 없는 피조물이 보는 세상과는 완전히 다를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가끔이나마 성당에 나가는 이유는
    제가 어릴 적부터 성당에서 배웠던 아름다운 가치관과 덕목들이 있기에
    지금의 제가 저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전 사실 종교를 맹신하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제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성당에 나가고 있어요.

    님께서 겪으신 힘들었던 일들...저로선 상상이 가진 않지만,
    그렇다고 님 자신을 잃어버리진 마세요. 그거야말로 세상에 지는 일이니까요.

  • 11. 저는 오늘
    '15.1.11 8:08 PM (115.126.xxx.100)

    횟수로는 냉담 8년이고 내 마음으로는 냉담25년을 풀고 다시 시작하고 왔어요
    참 길었네요 그 긴 세월동안 그래도 놓지 않았던 건 내 마음은 그래도 그 곳에 있다는거 였어요
    언젠가는 돌아가리라.. 내가 쉴 곳은 거기가 맞다는 마음이요
    저도 갔다가 힘들어서 다시 돌아오고 다시 힘내서 갔다가 흐지부지되기도 하고
    그렇게 25년을 지난 이후에 오늘 처음으로 어릴때 아무것도 모르던 그 순수한 마음으로
    미사참례하고 왔어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오늘은 내 마음이 그랬구나 그 마음을 위해 잠깐이나마 묵상하고 가볍게 넘어가시고
    그냥 끈을 놓지 않고 천천히 기다려보셨으면 해요
    언젠가는 지금 내 삶과 모습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그 어린 시절의 나를 성전에서 만나실 수 있을거라 믿어요.

  • 12. 저도 그래요..
    '15.1.11 8:51 PM (125.132.xxx.24)

    어릴때 교회 다녀보고 일때문에 불교쪽도 좀 봤고 카톨릭이 맞는거 같아 세례도 받았어요. 종교에 생각이 많은 편이었죠. 결국은 사람들이 하는일이라 100프로 끌리는 종교는 전 없는거 같아요. 지금은 무신론자에요. 리처드 도킨슨의 만들어진 신 이라는 책 추천함니다. 종교는 신심이고 이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라 생각해요. 테드에서 이분 이나 알랭드보통의 무신론 강의도 추천해요~

  • 13. ...
    '15.1.11 9:21 PM (203.226.xxx.55)

    좋은 수녀님이라도 만나서 우선 맘의 상처라도 털어놓고 위로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 14. 오두막
    '15.1.11 9:24 PM (121.162.xxx.147)

    오두막이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가지고 계신 의문들이 어느정도 풀릴거예요

  • 15.
    '15.1.11 10:52 PM (175.195.xxx.125)

    좋은 댓글들... 새겨듣겠습니다

  • 16. 종교는
    '15.1.12 1:53 PM (220.76.xxx.102)

    나도냉담자인데요 내가생각하기에는 나하고맞는성당이 있다고생각합니다
    나도언젠가는 돌아가야지 하고있는데 내키는성당이없내요 나는서울대방동
    성당에서 영세를받았는데 직업상 여러도시고장으로 이사다니고 옴기는과정에서
    마음이변하고 가기싫더라구요 신부님의 강론도 나에게 많은영향을 미쳣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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