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순한 남자 아이들...

누텔라 조회수 : 1,907
작성일 : 2015-01-09 12:13:43

아들이 예비 고3인데요, 지지난 주가 생일이었어요.

아들놈 책상에 웬 시커먼 쨈병이 있는거예요.

뭐냐고 물어봤더니, 같은반 친구집엘 얼마전에 갔는데 거기서 누텔라쨈을 먹어봤대요.

너무 맛있어 했더니 갸가 생일 선물이라고 집에 있는 누텔라 1병을 가져다 줬대요.

근데, 웃긴건 아들이 엄마도 먹어보라며 뚜껑을 열었는데 새 병이면 속지? 같은게 있잖아요.

밀봉되게 종이로 된거...

그 속지가 없고 쨈도 푹 패인거예요.

그래서 저희 모자가 이게 물 건너와서 한쪽으로 쏠린건가? 설마 먹던거는 아니겠지? 그러면서 먹어봤거든요...

그러고 말았는데, 몇일 뒤에 다른 쨈병이 있는거예요.

이건 또 뭐냐? 하고 보고있는데, 아들놈 하는 말이, 누텔라 줬던 친구한테 니가 선물로 준 누텔라가 누가 먹다만것 같더라고 글쎄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친구가 알아보니 그 애한테 남동생이 있는데 형 책상에 누텔라 병이 있으니 몰래 따서 한입 먹고 그대로 놔뒀고 그 친구애는 그걸 우리 애에게 선물로 준거죠.

그래서 미안하다고 새걸로 바꿔다 줬다고...

심지어, 울 아들은 "엄마, 이건 바나나 맛이 반 들어있는 더 맛있는 거야 하며 좋아하더라는...

생일 선물이랍시고 집에있는 누텔라 집어다주는 녀석도 웃기고, 먹던것 같아도 기분 나쁘고 말텐데 - 특히, 여자들 같으면 - 그걸 굳이 얘기한 녀석도 웃기고,  그걸 또 다른걸로 바꿔다 주는 녀석도 웃기고... 야네들이 고3이라는 것도 웃기고...

 

IP : 119.193.xxx.2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원 샘들도
    '15.1.9 12:15 PM (180.65.xxx.29)

    남자애들은 고등학생도 애같데요

  • 2. 삼산댁
    '15.1.9 12:21 PM (222.232.xxx.70)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네요^^

  • 3. 귀엽죠
    '15.1.9 12:50 PM (61.83.xxx.119)

    저도 고맘때 남자아이들 보면 귀여워요.
    단순한게 아니고 내숭없고 솔직한거죠.

  • 4. ..
    '15.1.9 12:54 PM (119.69.xxx.42)

    그애들만 단순한거죠

  • 5. jj
    '15.1.9 1:36 PM (175.223.xxx.215)

    아들둘인데 커서 저런 귀여운모습들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힘이좀 나네요
    현재 7, 4세 입니다 ㅠㅠ

  • 6. 거짓말해도
    '15.1.9 2:06 PM (121.182.xxx.241)

    표가 확~~나는 벌개진 양볼...한번씩 속뒤집어놓기도 하지만, 중3이라고 보이지 않는 뽀얀 얼굴의 통통한 아들내미..침대와 책상사이에 구겨진 옷에 책에..가방에..좀 치우라고 뭐라하면 나갈때 옷 다시 입고, 가방 챙겨나갈건데 뭐하러 정리하냐고..ㅠㅠ 좀 씻으라하면 이렇게 살아도 사는데 아무 지장 없다하구요. 배고프면 무지 짜증내고, 좋아하는 음식해주면 폭풍흡입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네요. 아직은 먹을때 가장 행복하고 4학년 여동생이란 노는수준은 서너살 아이수준으로 놉니다. 덩치는 곰탱이 수준인데, 그러고 노는거 보면 참..단순합디다..아..귀엽기도 하구요..때로는..ㅋㅋ

  • 7. ㅎㅎ
    '15.1.9 3:49 PM (1.225.xxx.104)

    귀여워요. 남자애들 단순해서 이쁜듯.

  • 8. ...
    '15.1.9 5:38 PM (125.128.xxx.122)

    덩치는 산만하고 목소리는 걸걸하고 그래도 하는짓은 유치원생...고3도 그래요. 지금은 귀엽다 하지만...반전은 늙어죽을때까지 그렇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992 17개월 아기가 밥을 잘 안먹는데... 4 ... 2015/09/08 1,915
479991 보일러 몇월쯤 트는게 적당할까요? 6 .. 2015/09/08 2,288
479990 자기 여자보다 못한 여자랑 바람이 날까요..??? 22 ... 2015/09/08 10,025
479989 핸펀 초기화 했는데..문자 복구 가능한가요? 1 제 정신이 .. 2015/09/08 842
479988 먹는다. 버린다. 어느쪽? 4 ㅠㅠ 2015/09/08 983
479987 설화수 화장품 어떤가요? 18 현성맘 2015/09/08 7,173
479986 자식한테 화내는부모 3 윤니맘 2015/09/08 1,690
479985 한전은 어찌 직원이 되나요? 힘들겠죠? 2015/09/08 1,011
479984 노부모님 생활.. 출가한 자식들과 의논 1 하세요? 2015/09/08 935
479983 직장인 시테크 세테크 팁~ 2 Dop 2015/09/08 1,033
479982 마트에 파는 부침개 하나 칼로리 어느 정도 될까요? 1 궁금 2015/09/08 1,273
479981 초등 아이 하나 데리고 미국생활비는 얼마나 들까요 14 ㅎㅎ 2015/09/08 3,510
479980 버츠비 레스큐 오인먼트 밤 눈가에? 1 ㅇㅇ 2015/09/08 955
479979 찹쌀현미로 약밥할 수 있나요 3 약밥 2015/09/08 1,181
479978 불타는 청춘 하는 날이네요 1 ..... 2015/09/08 1,022
479977 자살 공화국 한국 - 외국 방송이 매우 상세히 심층 취재보도 3 ... 2015/09/08 1,710
479976 자기소개서 한 장을 못 쓰는 수시... 3 ..... 2015/09/08 2,636
479975 중학생 봉사활동 60시간 못채우면..(경기도) 5 건강하세요~.. 2015/09/08 2,467
479974 좋은 집에서 살아 보고 싶네요... 10 ㅜㅜ 2015/09/08 4,489
479973 2030대 동반자살이 엄청나네요. 18 번개탄 2015/09/08 6,237
479972 루퍼스 웨인라이트 잘아시는분 4 루퍼스 2015/09/08 720
479971 다가구주택 월세 받기 진짜 힘드네요. 13 ... 2015/09/08 9,255
479970 갱년기인가요? 얼굴이 화끈거리게 열이 나다가 다시 괜찮고를 반복.. 3 드디어 나도.. 2015/09/08 2,074
479969 싱가폴 사시는분 계시면 도움 부탁드려요. 5 싱싱 2015/09/08 1,556
479968 학교에서 핸드폰을 뺏겼는데 1 ~~ 2015/09/08 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