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상처안고 사는 이 세상 모든 소녀들에게

드림 조회수 : 1,388
작성일 : 2015-01-07 20:59:57
지금 마흔 중반이예요.
평생을 엄마에게 사랑받지 못한 걸로
내 삶의 분노를 거기에 쏟아붓고
스스로를 그 올가미에 셋팅하고 살았어요.
마흔 중반에 상처 많지만
마음은 복숭아빛 소녀랍니다.
모두들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몇년 전에 특별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닌데
문득 내가 이렇게 멀쩡히 당당한 한 사람으로
건전한 사고를 하고 사는 사람이 된 건
미숙하고 세련되지 못했지만
엄마가 나름 최선을 다해 키운 결과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온우주같아야 되는 전지전능하셔야 하는 엄마 말고
한사람의 여자로 보니 측은한 생각이 들었어요. 내 엄마도 당신의 엄마에게 존중, 사랑 이런 거 못받고 살았는데 무슨 그 시대에 육아서가 있기나 해요. 유아 정신건강에 대해 토론을 하기나 해요. 남편, 시댁 지금보다 더 심한 을이었죠. 지금처럼 이혼해서 당당히 살기도 어렵고 인터넷으로 속상한 거 풀 수도 없고.
사실 아이 낳고 키우는 몇년은 분노가 극에 치닫더라구요.
그런데 더 키우다 보니 부모가 된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고
삶이라는 게 참 마음처럼 녹록치 않다는 걸 살면서 느끼다 보니 세상에 그리 이해못할 일도 없다는 걸 점점 깨닫게 되더라구요. 이해한다는 건 그 자체이지 이해한다고 다 받아줘야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아직도 엄마때문에 속상한 복숭아빛 소녀 여러분
엄마를 내려놓아보세요.
연락 끊는 것도 나쁘지 않구요.
그냥 어떤 여인, 으로 생각해요.
엄마에 대한 상처에 집중할 수록 우리는 그런 엄마가 되어가요.
어쩌면 그 상처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이끌어주는 큰 선생님이 될 수도 있어요.
우리 이제 벗어납시다.
미숙했던 여자가 아이낳고 나름 죽자사자 울며불며
어떻게든 살아보겠다 아둥바둥했던 그 노고에 박수보내요.
감정의 쓰레기통. 낳아서 키워준 거 갚았다고 생각해요.
별볼일 없는 글이지만 새해에는 모두 행복하시길 빕니다.
IP : 223.62.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7 10:24 PM (116.39.xxx.237)

    엄마를 내려놓아보세요

    노력하다보면 될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181 사람 인생이란게 참 그렇네요... 4 ... 2015/01/13 3,433
457180 4살 여자아이 때린 어린이집 보육교사 86 열받아 2015/01/13 19,273
457179 눈치빨라지는법 1 ... 2015/01/13 3,403
457178 친구가 뱃살 들어간다고 알려줬어요. 65 뱃심 2015/01/13 26,220
457177 이사할 때 커텐도 떼어주나요? 2 2424 2015/01/13 6,298
457176 롯*홈쇼핑 적립금 3만원으로 살 만한 것? 7 상품추천 2015/01/13 1,286
457175 도라지.배즙 감기예방에 효과 있나요? 1 도라지 2015/01/13 1,850
457174 토토가 직접부르는건가요? 립싱크인가요? 7 ... 2015/01/13 4,420
457173 농협가계부 받으셨나요? 6 2015 2015/01/13 1,794
457172 광파오븐으로 해드시는 맛있는 요리 알려주세요 6 알려주세요 2015/01/13 2,517
457171 토요일 강원도 다녀올건데요.. ... 2015/01/13 1,010
457170 대화중 자기만 옳고 맞다고 말하는 사람 대처하는 방법좀 6 부글부글 2015/01/13 3,239
457169 하체비만...종아리둘레 어떻게 되세요?ㅠㅠㅠ 16 하체비만 2015/01/13 6,003
457168 판교 낙원중 어떤가요? 1 초롱 2015/01/13 2,267
457167 ‘안철수가 묻고, 장하성이 답하다.’ 신년 특집 경제 좌담회 열.. 5 .. 2015/01/13 1,531
457166 컴으로 동영상 찍을 수 있는 프로그램 있나요. 2 ,, 2015/01/13 969
457165 외국 여행중인데요 4 ... 2015/01/13 1,221
457164 최근에 본 괜찮은 전시회 있으신가요.. 6 2015/01/13 1,748
457163 직장에서 이런 말 하는 상사 흔한 가요? 궁금 2015/01/13 1,170
457162 과외비 얼마를 줄지 고민해주세요 6 2015/01/13 2,779
457161 어두운 집 일주일째.. 11 우울 2015/01/13 5,464
457160 사과는 암수 구분 1 ... 2015/01/13 2,522
457159 개콘 안 보기 운동이나 할래요... 23 .. 2015/01/13 3,250
457158 시간 때우기 좋은 만화 있을까요? 8 30대 2015/01/13 1,428
457157 이런 이론을 뭐라고 하나요? ... 2015/01/13 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