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본인 책정리 해보신 분?

많아요 조회수 : 3,634
작성일 : 2015-01-01 19:18:13

옷이랑 가방, 살림은 1/3 처분했답니다. 책이 참 어려워요.

 

이사하고 방 하나 4면을 책장으로 해서 주제별로 책(교양, 일반)을 꽂아두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하나도 없어도 될 것 같아요. 대학졸업하고 읽은 책만 꽂아두었거든요. 저 책들을 읽으면서 가졌던 기쁨 뒤로, 세월이 지나다보니 주제별로 구분이 되는 책들이라 보고 있는 것만으로 나름 컬렉션 같고 맘의 위로가 되기도 해요. 필요할 때마다 그 섹션만 봐도 이런 책들이 나왔었구나 알게 되고..... 그러나, 정리라는 화두 뒤로 생각하면 저 책들을 다시 얼마나 볼까 싶기도 해요.

 

혹시 책정리 해보신 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요?  다 버려도 미련이 안남을까요? 저는 책 구석구석에 메모하고 스티커 붙여놓고 그래서 살아온 흔적들인 것 같아서 처분하기가 착잡하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123.213.xxx.11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햇살
    '15.1.1 7:21 PM (203.152.xxx.194)

    중고로 다 팔았음. 일종에 허세같아서

  • 2. Connie7
    '15.1.1 7:23 PM (182.222.xxx.253)

    저는 책을 엄청 사들여요. 그래서 서재가 따로 있어도 나중에 쌓이고 쌓여서 결국 알라* 페이백 서비스 이용해서 50% 로 재판매하기도 하고 알라* 중고샵에 판매하고 그래요.
    간혹 절판된 책들 구하는 이들이 제 책 구입하면 무척 고마워하더라구요. 저역시 절판된 책들 고구마나 알라*등에서 중고로 찾으면 그렇게 기쁠수 없구요.

  • 3. ;;;;;;;;
    '15.1.1 7:27 PM (183.101.xxx.243)

    제목 잘보이게 사진으로 찍어두고 다 팔았어요. 필요하면 나중에 다시 사서볼 결심으로 ㅋㅋㅋ 아직 다신 산책은 없네요

  • 4. ㅇㅇ
    '15.1.1 7:27 PM (211.243.xxx.106)

    82는 워낙 콘도같은집, 깔끔한집을
    외치시는 분들이 많으니 이글엔 분명
    다 처분했다는 분들이 댓글 많이 다실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난잡하게 어질러져있는게 아니라면
    오래된삶의 흔적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도 좋아보이거든요
    저는 그냥 가지고 계셨음 싶어요
    저도 책 때문에 가끔 고민하긴하는데
    지금 마음은 버릴까말까 망설인다는건
    아직 미련이 남았다는 얘기니까
    그냥 가지고 있을려구요.
    생을 정리해야하는 나이쯤 되면
    그때는 미리 조금씩 정리해야지 그생각은 해요

  • 5. 그냥 끼고 살다 죽을라고요
    '15.1.1 7:28 PM (180.227.xxx.117)

    도안 그려진 책이나 요리책 같은건 스캔해서 컴에 넣어두면 다른 레시피랑 정리해서 편한데
    역사, 자연과학, 좋아하는 만화책 이런거는 그냥 쭉 가지고 있어요. 다만 소설분야는 다시 사기
    힘든책 혼불이라던가 토지라던가 시간이 오래지나도 다시 읽어도 좋은책은 가지고 있고
    베스트셀러라서 사고 읽었는데 의외로 유행처럼 번지는 류있잖아요. 그런건 그냥 아는지인이나
    기부하거나 그래요. 이렇게 해도 해마다 조금씩 책이 늘잖아요 ㅠㅠ

  • 6. 공간여유 있으면
    '15.1.1 7:33 PM (70.178.xxx.62) - 삭제된댓글

    그냥 두세요ㅜㅜ
    전 외국 오느라 다 정리했는데, 너무 너무 아까워요.
    그게 왜 허세인가요? 내 지난 청춘의 자취인데....
    내 생각을 영글게 해주고, 돈 하나 없이 가난해도
    내 머리를 채워주는 만큼 상승하던 자신감으로 버티게 해주던 동지들인데...
    있잖아요, 왜...돈은 없지만, 절대 마음은 가난하지 않은 청춘...그런거요.

  • 7. 집은콘도가아닌데
    '15.1.1 7:33 PM (183.98.xxx.95)

    전 이고 지고 살거에요. 이십년 지나고 봐도 다 가치있고 좋은 책들이고 지금도 다시 꺼내서 보기도 하고 그래요. 제 평생의 친구이자 선생님 같은 느낌이에요.

  • 8. ㅇㅇ
    '15.1.1 7:35 PM (121.169.xxx.139)

    20년 지난 책, 글자가 넘 작던데요..
    먼지도 무시 못하겠고..

  • 9. 유물전시관
    '15.1.1 7:38 PM (222.234.xxx.207)

    책,옥편비롯한 사전,카세트테이프,엘피,비디오,똑딱이 수동카메라,삐삐,
    마이마이,아이리버 mp3,파나소닉 녹음기등등...
    그냥 방치하고있어요.
    고장난것도없고 또 나름 애정있는 물건들이라서...

    책은 몇해전부터 조금씩 정리는 하고있는데
    또 구입하게되고-

    결국 죽는날까지 가지고있어야할듯합니다.

  • 10. ㅎㅎㅎ
    '15.1.1 7:38 PM (203.152.xxx.194)

    어짜피 이고지고 해도 논문쓸거 아니면 다시 안보죠. 책은 늘 새로 쏟아져 나오니까..

  • 11. 집은콘도가아닌데
    '15.1.1 7:51 PM (183.98.xxx.95)

    글씨가 많이 작나요? 몇달 전에 산 책이랑 크기 그닥 다르지 않던데...맞춤법이 달라진 것 말고는 불편하지 않았고..논문 쓰고 있지는 않지만 이따금 꺼내서 봐요. 어떤 책은 그 책을 살 때 읽을 때의 나도 떠오르구요 다시 읽지 않을거라면 정리하는 것이 옳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저는 지금의 내가 읽으면 또 다르게 다가오기도 하거든요.

  • 12. 냉커피
    '15.1.1 7:59 PM (115.161.xxx.200)

    분야별로요 도서관 서지번호 000 총류 100 철학 200 300 ... 900 역사 세계사 등으로요...

  • 13. ...
    '15.1.1 8:17 PM (211.172.xxx.214)

    저는 책을 많이 안 사고 도서관 주로 이용해요.
    도서관에 없으면 구입신청해서 기다리면 새책으로 빌려주고요.
    정말 두고 두고 읽어야겠다 싶은 책만 삽니다.
    대부분은 읽고 블로그에 간단히 리뷰 남기고, 밑줄 그은 부분 좀 베껴쓰고 도서관 반납하고요.
    나중에 생각나면 다시 또 빌려 읽어요.
    책꽂이는 분량 정해놓고, 그 안에서만 해결합니다.
    한꺼번에 다 버리는게 아니라, 책꽂이 넘쳐나면 가장 손이 안가는 애부터 정리하는거죠.
    지금 제 책꽂이는 맞춤으로 7단으로 제작하고 중간 칸막이가 없어서 시중 책꽂이보다 많이 꽂아져요.
    두께에 따라 500~1000권 정도 소장할 수 있네요.
    한번씩 솎아 내면, 그 정도로 충분하던데요.
    둘러보니 15년 이내 책들만 갖고 있네요.
    그 이상되면 종이 재질도 변하고, 냄새도 좀 나고...

  • 14. 부모님의 대학시절
    '15.1.1 8:49 PM (114.199.xxx.54) - 삭제된댓글

    저는 부모님이 대학시절에 봤던 책들 소중하게 모아놓고 가끔씩 꺼내 보시면서
    이 책 수업하셨던 교수님들이 참 재밌었다 뭐 이런저런 얘기해주시면 참 좋더라고요
    심지어 부모님이랑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닌데, 부모님도 젊을 때는 나와 같았구나하는 뭐 그런 게 생기더라고요.. 저도 아이 생기면 똑같이 해야겠다 뭐 이런 생각도 들고요..

  • 15. 한 시대를 보낸다
    '15.1.1 9:07 PM (121.129.xxx.241)

    처음에는 잦은 국내외 이사 때문에 짐을 줄이느라 처분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나의 한때를 이제는 흘려보낸다, 한 챕터를 덮고 간다는 마음으로 정리하곤 해요.

    얼마 전에도 이십 년 동안, 이고 지고 다니던 책 몇 권을 정리하였네요.
    새 책도 계속 늘어나니까 - 최근 몇 년 동안 펼쳐보지도 않은 책부터 정리해요.
    깨끗한 건 알라딘 중고 서점에 되팔고, 그 돈으로 마음을 위로해줄 꽃도 사 오고, 와인도 사 오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애지중지하는 몇 권은 여전히 책장 한편을 내어주고 있어요.
    저 어릴 때 자주 보던 아동 도서 전집을 부모님께서 지금도 몇 세트는 추억으로 여전히 가지고 계시는데
    가끔 본가 내려가면 그 책을 들추어 봅니다. 몇 십 년이 지나서 다시 봐도 재미있어요.

    딱 그 정도만 남겨두고, 미련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 16. 친구가 필요해
    '15.1.1 9:10 PM (211.217.xxx.28)

    후회하지는 않았지만 1-2년은 슬프고 가끔 생각나는 책도 있습니다. 그래도 결심하고 버리기 잘했다 싶어요. 그만큼 책이,더 늘어나거든요. 책을 처분해야 또 새 책 들어갈 자리가,생기네요

  • 17. ㄱㄱ
    '15.1.1 9:23 PM (223.62.xxx.58)

    도서관에서 빌려읽는책과 사서 보는 책이 있고 구입해 읽은 책은 한번 읽고 처분하는 책과 두세번 읽고 처분 하는책 그리고 평생 간직하는 책으로 분류가 되네요 처분은 재판매 기부 버리기..

  • 18. 지나가다
    '15.1.1 9:51 PM (39.120.xxx.26) - 삭제된댓글

    위의 211.172.xxx.214 님.
    님글에서 발췌합니다.
    ----------------------
    대부분은 읽고 블로그에 간단히 리뷰 남기고, 밑줄 그은 부분 좀 베껴쓰고 도서관 반납하고요.
    ---------------------
    밑줄 그은 부분 베껴쓴다고 하셨는데 설마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밑줄 긋는다는 말씀이신가요??

    저는 책 깨끗하게 보는 스타일인데 -책장 넘길때 침도 안발라요- 책에 밑줄 긋거나 표시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사봐야죠.

    기대하고 책 폈는데 밑줄이나 낙서 되어 있음 끄적거린 사람 추적해서 책 물어내라고 하고 싶은 심정입이다. 솔직히는 무식한 인간이라고 악담하구요.
    책에 낙서하는 분들은 제발 사서 보세요. 공공물건에 무슨짓인가요.

    아무튼 저는 책 모은 거 다 정리했어요. 제가 열댓박스 분량 정리해서 넣어뒀는데 책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기억을 못해서 사모으는 거 의미 없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책장 한군데에만 정리해놔도 충분하네요. 책도 순환이 필요하더라구요.

  • 19. 책 버려요.
    '15.1.1 10:38 PM (88.128.xxx.65)

    오래된 책 읽기도 불편해요.

  • 20. 슈맘
    '15.1.1 10:43 PM (121.178.xxx.98)

    저도 결혼전에 봤던건 거의 처리하고
    최근1년전 부터 다시 사보는데
    어느정도 쌓이면 다시 보내야하는 마음이예요.
    다시 보고 싶으면 도서관 이용하면 된다는 생각에...

  • 21. ,,,
    '15.1.1 11:07 PM (61.72.xxx.72)

    도서관 책 빌려다 보다가 너무 더러워서(책에 고추가루, 머리카락, 코딱지등)
    별게 다 묻어 있어요. 사서 보는 편인데 5년이나 10년에 한번씩 정리 해요.

  • 22. ....
    '15.1.2 12:20 AM (49.173.xxx.160)

    몇달전 책 정리를 싹 하고 100권 정도 갖다버렸는데, 아뿔싸!!
    그뒤로 아끼는 책 한권이 안 보이는 겁니다.
    이거 국내서 오래전에 절판된 거고 중고로도 못 찾는 건데.
    제발제발 하는 심정으로 수시로 책꽂이 뒤지고 있는데 아직 나오지 않고 있어요.
    내가 왜 그짓을 했을꼬 울면서 후회하는 중입니다.ㅠㅠㅠㅠㅠ

  • 23. 저는 후회안해요
    '15.1.2 12:26 AM (121.145.xxx.49)

    일단 먼지에서 해방 청소가 간편해 진것도 좋고요.
    아직은 아니지만 책장 하나 분량으로 줄이고 싶네요.
    6단 책장 5개분량 정리한지 2년 넘었어요.

    없앤 책들? 아쉽지 않아요.
    생각나면 도서관을 가던 정 안되면 다시 사보죠.
    그런데 그럴 일은 없을 듯.

  • 24. ㄱㄱ
    '15.1.2 2:56 AM (223.62.xxx.58)

    재밌네요 우리구 정보도서관 대여 순위 안에 든 저는 7년동안 코딱지 머리카락 고추가루는 커녕 더러운거 단 한개도 못봤는데 61.72님은 더러워서 못빌려 보시는 정도라니

  • 25.
    '15.1.2 8:57 AM (1.246.xxx.85)

    책이많다고 허세라니~ 저도 사서 보는걸 좋아해서 책이좀 되는데 솎아내듯이 정리해요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도 하고....애들크면 애들책 정리하고 저나 남편책들로 채우고싶어요 뭐든 정해진정답은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920 야후 뉴스, 국정원 직원 ‘현안’과 관련한 유서 남기고 자살 light7.. 2015/07/20 652
464919 로필 2 주열매가 그리워요 6 ㅇㅇ 2015/07/20 1,668
464918 청계산 냇가집 오리로스 드셔보신 분 2015/07/20 684
464917 소화 안 될때 매실 먹어도 전혀 효과가 없어요. ㅠ 10 ㅠㅠ 2015/07/20 5,480
464916 맞춰주기만 바라는 남친과 헤어지고 결혼생각 싹.. 11 아휴 2015/07/20 6,103
464915 "해킹팀 파일서 KBS-카톡-서울대 등 한국 IP 13.. 9 샬랄라 2015/07/20 1,865
464914 인상좋다는말이요. 예쁜건 아니죠?, 외모컴플렉스도 있어요. 18 - 2015/07/20 7,560
464913 82쿡에서만 아이피가 달라져요 이유가 뭘까요 2 아이피 2015/07/20 552
464912 동물학대자에게 죽임 당한 듀이를 닮은 고양이-범인 찾기 서명 부.. 7 서명부탁 2015/07/20 1,063
464911 진짜 취미로 공부하는 분 계신가요 20 op 2015/07/20 8,003
464910 제가 지금 사고싶은 것들... 5 하늘에서 1.. 2015/07/20 2,739
464909 전기 꼽아놓고 쓰는 리퀴드 모기향 무해한가요. 3 ㅇㅇ 2015/07/20 1,888
464908 40세 동갑인데도 열살이상 차이가 나 보이는 경우도 있네요 5 af 2015/07/20 3,333
464907 인연끊은 엄마가 암에 걸렸다면 어떻게해야 할까요? 18 .. 2015/07/20 5,953
464906 어느 노숙자의 감동적인 피아노 선율. 어떤 인생을 살았던 걸까?.. 1 chabin.. 2015/07/20 1,170
464905 슈돌 보면 일본 애기들 말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7 ..... 2015/07/20 2,232
464904 삼시세끼 밍키견 심정후기 6 .. 2015/07/20 3,766
464903 요즘 제주도 삼다가 뭔 줄 아세요? 5 알흠다운섬 2015/07/20 4,147
464902 호주에서 박사과정은 3 ㅇㅇ 2015/07/20 1,141
464901 아역배우 김소현양이요^^ 2 123 2015/07/20 2,695
464900 여자를 울려 에나온 추억의노래 제목이 머죠? 3 오늘 2015/07/20 1,167
464899 중림동 삼성래미안 오르는데 1 궁금해서 2015/07/20 1,880
464898 제가 우울증인데 의사인 남편이 이해를 전혀못해주는데 이혼해야될까.. 69 우울증 2015/07/20 20,896
464897 청도쪽에 물놀이 가능한 펜션 혹시아시는분? 2 청도 2015/07/20 752
464896 이동식 에어컨 써보신 분 계신가요? 7 2015/07/20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