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성향상 사귀는 사이인데 날마다 연락 안하는 사람 있을 수 있나요? 이해해줘야 하는 부분인지?
다음 연애에 참고하려고 합니다.
제 나이가 이제 39살 되는데
최근 선봐서 만나다 부모님 인사 앞두고 제가 차였는데
남자 나이는 40 초반이고 워낙 전화하는거 싫어하고 본인 감정 표현 잘 안하는 성격이긴 합니다.
결혼 생각한다고 했고 부모님 인사 얘기도 꺼냈는데
만남 초반 연락이 일주일에 한번쯤 오다가
관계가 좀 가까워졌다 싶으니 일주일에 두어번, 많아야 세번..(그것도 주로 주말 약속 잡기위한)
저는 서울, 남자는 경기도라 데이트는 토, 일 꼬박꼬박 만나기는 했구요.
저같은 경우 연애 경험이 나이에 비해 적은데
사귄 남자들 거의 대부분 다정다감, 남자가 오히려 저한테 애교부리는 스타일..
연락은 짧게라도 하루 한번은 꼭 했었구요.
무뚝뚝하고 연락 없는 남자 처음 만나니 적응 안된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솔직한 제 마음 얘기했고,
이 문제를 제가 계속 섭섭하다 얘기해서 남자가 연락을 예전보다는 자주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고
저도 연락을 예전보다 좀 자주했더니 남자가 살짝 귀찮아하는 눈치를 받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서로 갈등이 있었는데 남자는 고민해 본다며 동굴로 들어가 버렸고
저는 대화로 문제를 풀려고 전화를 더 자주하게 되었고(하루 한번 퇴근시간 이후 전화)
남자는 자기에게 생각할 시간을 안준다며 제게 질림.
결국 서로 성격이 안맞는다며 이별 통보.
제가 드는 느낌은 남자가 제게 큰 호감과 끌림은 없었고
저의 조건상 그냥 적당하다 싶어 결혼 진행하려다가
마음의 갈등이 생겨 이별통보한것이 아닌가 싶어요.
일주일정도 시간이 흐르니 저도 현실 파악이 되고 마음 정리도 되구요.
남자 경제력, 부모님 부양문제 등 상황이 안좋았는데 제 눈에 콩꺼풀 씌였던것 같은데
남자쪽에서 끝내주니 고맙다 생각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남자 성향상 연인 사이에 하루한번 전화하는것조차 끔찍히 질려하는 남자가 있을 수도 있나 궁금하네요.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던데..
제가 실수한 부분이 있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