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백만원을 주네요... 당황...

허걱 조회수 : 17,724
작성일 : 2014-12-27 00:49:29

토요일 오늘이 제 생일이예요...

저는 제 생일을 중요시 안 하는 사람중에 하나라...

제 생일날 제 생일을 챙겨주면

몸둘바를 모르는 스타일... 그냥 제 성격이 그래요...

 

남편과도 별 애교없이 그래요...

남편도 성격도 있는 편이고...

어제 제가 아이들이랑 케익 먹다 저지방우유 사달라 하니...

자기한테 시킬거면 그냥 우유 먹으래요.

그래도 아이들이랑 저지방우유 늘 먹어왔으니...

기왕 사 주는거 저지방 사달라고 했더니...

그냥 우유 사 왔더라구요...

 

원래 잘 시키지도 않지만,,, 부탁하면 자기뜻대로 하는게 넘 속상하더라구요...ㅜㅜ

 

그래서 그냥 좀 맘이 그러고 있는데...(이제 이런걸로 싸우진 않아요)

오늘 생일이라고 백만원 주네요...

 

남편이 벌이는 좋아도 마이너스 통장에서 뽑아준돈이라...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50돌려줄까??

또 제가 생활비 받아쓰는데...받아둘까??

막 제 맘에 악마와 천사가 싸워요...

 

그러다가 마지막에 든 마음이

돈이고 나발이고 저지방우유나 사다주지... 싶더라구요...

 

남편은 옷 좀 사 입으라는데...

돈 보니 부담스럽네요...

 

 

IP : 175.125.xxx.18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스타치오12
    '14.12.27 12:52 AM (223.62.xxx.146)

    ㅋㅋㅋㅋ 진짜 사소한 거로 그렇군요 부부는
    저지방우유 vs 그냥 우유 ㅋㅋ

  • 2. 처음부터 끝까지
    '14.12.27 12:52 AM (121.137.xxx.103)

    ?????????????????

  • 3. 건너 마을 아줌마
    '14.12.27 12:53 AM (219.250.xxx.29)

    그 돈으루 저지방 유유 배달 시키세요~ ^^;;
    생일 축하합니당~ ♥

  • 4. ~~
    '14.12.27 12:53 AM (119.71.xxx.75) - 삭제된댓글

    마이너스통장에서 흠......

  • 5. 가방 하나사
    '14.12.27 12:54 AM (220.121.xxx.3)

    이렇게 말하는 남편보단 나아요~;;;
    그럼 내가 사냐구요~;;!!

  • 6. ...
    '14.12.27 12:55 AM (175.125.xxx.182)

    윗님 제가 넘 두서없이 썼나요??^^

    저지방우유때문에 은근히 서로 삐져있다가
    생일이라고 돈 주니 띠옹!! 저 같은 사람이 백만원 받으니 또 띠옹! 이러고 있네요...

    그러다가 나 참 소박한 여잔데 저지방우유만 사 줘도 되는...
    남자는 참 바보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여...ㅜㅜ

  • 7. 그러게요~ㅋㅋㅋ
    '14.12.27 12:56 AM (110.12.xxx.221)

    벌이는 좋아도VS마이너스 통장에서 뽑아준 돈이라

    님????????
    즐기세요~ㅎㅎ
    큰돈이지만,또 쓰려면 외투 한벌값도 안되는게 100만원이라
    따뜻한 외투 한벌 사입으세요.
    님 글 패러디 했는데.
    표는 나나요?
    외투한벌값도 안되는게 100만원이라 vs 외투 사입으세요.
    즐겁게 쓰세요^^

  • 8. ^^
    '14.12.27 1:09 AM (110.35.xxx.195)

    저랑 비슷하시네요.
    완전 이해해요.
    돈이고 나발이고 저지방우유나 사다 주지~ㅋㅋ
    전 백만원 줘도 쓸 곳도 없을 것 같아요.

  • 9. 내일 아침 백화점가서
    '14.12.27 1:09 AM (115.21.xxx.170)

    딱 백만원치만큼 옷사오세요.
    그리고 즐겁게 착복식.
    오케이?

  • 10. ...
    '14.12.27 1:12 AM (175.125.xxx.182)

    저는 해 본 적도 없지만...
    윗댓글대로 상상만 해도 왠지 행복해지네요~~~^^

  • 11. ㅋㅋㅋ
    '14.12.27 1:13 AM (223.62.xxx.51)

    돈이고 나발이고 저지방...에서 빵 터졌네요.
    저 그 느낌 알아요~~~
    마이너스 통장돈이지만 비자금으로 킵해두심이...ㅎ

  • 12. 아웅...
    '14.12.27 1:45 AM (115.143.xxx.15)

    저는 저지방우유 대신 백마넌 원츄~~^^

  • 13. 아스파시아
    '14.12.27 1:52 AM (121.160.xxx.133)

    가지고 계시다 필요하신 데에 쓰면 되죠.
    마음이 참 멋지시네요, 두 분 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 14. ㅁㅁㅁㅁ
    '14.12.27 2:04 AM (122.34.xxx.27) - 삭제된댓글

    남편이 백만원 턱 내놓는다면
    까짓거 3% 우유도 마실 수 있겠는대요, 저는?
    못 이기는 척 ㅋㅋㅋㅋㅋ

  • 15. 아마
    '14.12.27 2:13 AM (115.143.xxx.15)

    남자들은 저지방 찾고 물어보고..뭐 이런거 귀찮아서일수있어요..울 남편도. 그러거든요~^^

  • 16. 이렇게 하죠
    '14.12.27 2:30 AM (111.118.xxx.140)

    백만원에 당황하셨다니 저를 주세요.
    대신 저지방우유를 배송시켜 드릴게요.
    괜찮지 않나요?ㅎㅎ

    남편분이 옷 사입길 바란다니
    예쁜 옷 사 입고 꽃처럼 웃으며 "저지방!" 배시시~~
    남편분도 새 해엔 달라질거예요^^

  • 17. ㅁㅁ
    '14.12.27 2:46 AM (1.224.xxx.46)

    그 기분 알아요
    저랑 비슷하신듯
    기념일 별로 안챙기는 거랑 남편 성격좀있는거 ...거기다 백만원까지...ㅋ
    이벤트성으로 그렇게 물질적인걸 쏘는것보다
    생활에서 소소하게 배려해주고 이해해주는거
    저도 그게 더 좋더라구요

  • 18. ...
    '14.12.27 8:32 AM (180.229.xxx.175)

    축하해요...
    기분좋게 쓰세요...

  • 19. 맘1111
    '14.12.27 10:07 AM (182.216.xxx.69)

    ㅎㅎㅎ 백만원 좋자나요,,,마이너스 생활 안하시는분들도 많으시겟지만 남편의 맘으로 받으시고 좋은곳에 사용하고싶으신곳에 쓰세요,,,님보니 알뜰하셔서 분명 생활비 사용하실거같아요,,,남편이먼저알아요,,씀씀이를,,,저지방우유,,

  • 20. . .
    '14.12.27 10:11 AM (116.126.xxx.205)

    돈을 줘도 저지방우유타령에. .
    내가 남편이라면 앞으로 돈안주고 생일때 저지방우유한개씩 사주겠네요

  • 21. 원글님은
    '14.12.27 11:15 AM (222.232.xxx.111)

    완전 제과네요.
    저지방 우유나 사주지에 빵터짐.

  • 22. 아~~
    '14.12.27 11:53 AM (14.32.xxx.157)

    울 남편이 백만원 준다면 난 그냥 우유를 사오든 생크림우유를 사오든 다~ 마실수 있을거 같아요~
    원글님 축하!!!

  • 23. ㅇㅇㅇ
    '14.12.27 12:10 PM (211.237.xxx.35)

    옆에 있는 남편한테 이글 읽어줬더니
    나는 사오라는대로 잘사온다 내가 더 낫지 이러고있음
    돈 백만원은?
    나 백만원만 줘봐 그럼 그돈 다시 당신 줄게
    내 통장 자기가 갖고있으면서 왜 돈을 나한테 달래 이러고있음 ;;
    할말이 없네요 ㅠㅠ

  • 24. ...
    '14.12.27 1:28 PM (112.152.xxx.52)

    예민하게 하면 서로 피곤해요

    대충 넘어가고

    남편이 용돈 줬으면 오바 좀 해주고 그래야죠...

  • 25. 님..
    '14.12.27 2:31 PM (14.15.xxx.189)

    귀여우신데요,, 글 읽다 보니
    생일 챙겨줘도 몸둘바 모르는 성격이라는 게 좀 마음에 걸립니다.
    저지방우유.. 암요 무척 중요하죠!! 근데 백만원의 가치도 소중한 가치죠. 남편도 뻘쭘하지 않게 그냥 좋아하면 안되나요? ㅎㅎ
    개콘의 "누려!!" 코너가 생각나요.
    축하도 당당히 받고 용돈도 기쁘게 받고 그저 순간을 누리고 즐기세요~~~
    신나게 누리는 법을 잊어버려도 큰일입니다!

  • 26. ...
    '14.12.27 5:39 PM (116.123.xxx.237)

    ㅋ 건너마을님 말대로 저지방 우유 몇년치 배달 시키는것도 괜찮네요
    근데 굳이 그냥 우유 사오는건 뭔 고집일까요
    본인입맛? 아니면 못찾아서?
    그돈은 없어도 있어도 남편에겐 별 차이없어요
    혼자든 친구랑이든 같이가서 옷사고 머리하고 맛있는거 사먹고 하세요
    제 남편은 회사에서 무슨 장을 맡았다고, 100만원 +@ 가져가던대요 ㅎㅎ
    술값 한다고요

  • 27. 왜. . 뭐땀시. .
    '14.12.27 6:50 PM (59.10.xxx.16)

    뭐가 문제여 시방. 써부려.

  • 28. 완전딴소리
    '14.12.27 9:25 PM (119.14.xxx.20)

    근데 저지방 우유 넘 밍밍하고 맛없지 않나요?

    하지만, 원글님 마음 백분 이해해요.

  • 29. 아기엄마
    '14.12.27 11:05 PM (115.140.xxx.9)

    돈이고 나발이고 저지방우유나 사다주지... 싶더라구요...2222
    제 말이 그 말입니다!!!!

  • 30. ...
    '14.12.27 11:24 PM (1.236.xxx.149)

    설마 돈 대신 저지방 우유나 사주지, 나는 그런 거면 만족하는 여자야. 이런 말씀 대놓고 하실 건 아니죠? 그럼 ㄴ남편분 진짜 열 받을 듯. 고맙다고 오바해주시고 행복한 생일 되세요. 축하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842 들으면 가슴이 무너지는 노래 있어요...? 36 참맛 2015/01/13 5,077
455841 우울증, 성격 장애 고민 털어놓을 만한 온라인 커뮤니티? 1 불안 2015/01/13 1,746
455840 인간적인 매력이 없는 사람 25 메롱 2015/01/13 9,711
455839 운전연수 추천해주세요 2 초보 2015/01/13 1,371
455838 동네언니가 제 얘기를 한걸 들었는데... 8 워킹맘 2015/01/13 4,043
455837 아파트가 12.5도.. 가능한가요? 18 추워요 2015/01/13 3,940
455836 성장호르몬 주사 중단하고도 더 자랄수 있는지 경험담 들려주세요 7 궁금맘 2015/01/13 13,322
455835 아... 레몬테라스 괜히 봤어요... 8 ... 2015/01/13 6,305
455834 소주에 담궜던 매실 활용할 수 있나요? 매실주 2015/01/13 538
455833 백화점 모녀 신상 28 ..... 2015/01/13 22,406
455832 [급질문] 영국 핸드폰으로 한국 핸드폰 전화걸때 번호... 3 질문 2015/01/13 1,969
455831 마음 편하게 먹어야 임신하는거죠? 7 .. 2015/01/13 1,382
455830 만약 내가 알고 있는 교육대학원이 2종류라면? 잘못 입학했다가는.. 새해 2015/01/13 1,094
455829 여름에 진짜 시원한 동네,어딜까요? 13 나도몰라. 2015/01/13 4,232
455828 우리 딸 넘 이쁘지만 공부머리는 중간인걸 42개월인데 딱 알겠어.. 59 저는 2015/01/13 15,234
455827 [급] 목동 사시다가 어디로 이사들 가시나요? 22 ........ 2015/01/13 5,455
455826 세무직 공무원에 대한 질문 12 궁금한게 2015/01/13 13,003
455825 초등아이들 방학 뭘하면 재미있을까요? 5 방학 2015/01/13 2,065
455824 집 문제로 잠못들고 있어요 11 이밤에 2015/01/13 3,817
455823 빈집에 정중히 메모 하나 남겨두려는데요 영작 한문장 부탁드려요 4 davi 2015/01/13 1,471
455822 철면피,여승무원 . 너 당해야되 11 ..... 2015/01/13 5,885
455821 세부 사시는 82 언니들 안계세요? 오리 2015/01/13 929
455820 세월호로 아이 보낸 부모님들 어떻게 살아가나요 7 슬픔 2015/01/13 1,435
455819 4부작 북과 남 10 엘리자베스 .. 2015/01/13 1,634
455818 목디스크같은데 실비들고 얼마나 있다가 병원가야할까요?? 8 맑은영혼 2015/01/13 2,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