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끔 이혼관련 고민글 쓰는이입니다

ㅐㅐ 조회수 : 2,083
작성일 : 2014-12-26 23:37:53

신랑이 저랑 십원단위까지 나눠서 생활비 내고 총각때모은돈 몰래 투자하고 안내놓고 장도 따로보고 살고 인색해서 이혼하겠다 글쓴이입니다.

별거부터 할려고 회사 독신자숙소 신청해서 받아놓고 오늘 5일째

내일 들러 짐좀 챙기러 들르고는 이제 안갈까해요

전세값보탠거 돌려달라니 제가 쓴 결혼비용 아직 먼가 더 남은거 같다고 찾아서 제하고 준다고 질질끄는중이구요

3월말까진 정리해서 주겠다 합의했구요.

 

저희 친정집이 서로 사이가 좋고 왕래가 잦은편이라

어제 만나서 또 한잔하며 형부며 언니며 남동생이며 다들 한숨쉬며 .. 신랑욕은 차마 못해도 참담해하고

머그랬는데요..

참 제마음만 생각하고 그동안 제가 그런 대접받고 사는거 들으며 가족들이 얼마나 속상할지 생각못했네요

당장 만약에 언니가 형부한테 그런대접받는다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고, 언니가 바보같고..그러겠지요

남동생보기가 참 챙피해요.

누나라고 처녀땐 잘난척 똑똑한척하더니 시집가선 그런대접받고사는거보면 , 얼마나 화나고 속상하고 그럴까요

결혼전에 남동생이 돌려서 돌려서 결혼 말렸었는데..

그걸 그때는 눈치채지도 못하고

형부가 사람한번 보자고 그렇게 얘기해도 끝내 이사람 낮가린다고 안보여주고..

 

금욜저녁에 쓸쓸히 독신자숙소에 혼자 남아있으니

문득 그런 신랑이라도 없는것 보다는 나은가 하다가 .. 가족들 맘 생각하니,

한시라도 빨리 정리하는게 나뿐 아니라 모두가 좀 편안해 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늦은저녁 주절주절..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는데 ..

혼자 적고말기에는 가슴아파서 여기한번 적어봅니다

 

IP : 175.195.xxx.1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26 11:40 PM (223.62.xxx.67)

    없는 거 보다 나은가라는 생각이 들 땐 때가 아니예요. 제발 없어져 줬음 좋겠다 라는 생각이 간절히 들때. 신문에서 그 사람 대성공 소식을 보더라도 담담할 수 있을 때.

  • 2. 잘하셨어요
    '14.12.26 11:43 PM (180.159.xxx.208)

    님 존중하고 사랑을 할수 있는 분 만나시기를

    내년에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축복합니다

  • 3.
    '14.12.26 11:49 PM (118.217.xxx.160)

    그래도 님은 행복하시네요 저보다
    전 결혼 20년에 남은건 신불자(전 그돈 구경도 못해봤어요)
    신세에 .. 보증금 300짜리 투룸 월세네요
    거기에 주사..
    이혼하자하니 울며불며 매달리고.
    거기다 하나 있는 자식까지 보태서
    마음이 지옥이예요
    이혼 추진할 의욕 조차도 없어요
    그저 사라지고 싶을뿐
    그러나 삶에 미련이 많은가봐요
    이런 상황에서도 밥이 들어가고 살아있는거보면

  • 4. ....
    '14.12.26 11:56 PM (112.155.xxx.72)

    그래서 결혼할 때는 여론 조사를 해 봐야 하는 거 같애요.
    이 사람 저 사람 보여 주고 의견 들어 보고.
    왜 형부한테는 안 보여 주셨는지.

  • 5. 님 지금 너무
    '14.12.27 12:30 AM (211.245.xxx.20)

    다행이란 생각 안 드세요?행복하지 않으세요? 애 있었음 그냥 살아야 해요 끔찍합니다 그 지옥에서 탈출하신 것 만으로도 행복하신거에요 그게 어디 남편이며 가족입니까!

  • 6. .....
    '14.12.27 12:34 AM (203.226.xxx.82)

    없는 것보단 나은가' 싶은 남편은
    살다보면 결국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사람이 되더라구요. 아님 차라리 없는 게 낫거나.
    누구나 인생에 한번쯤 혹한기가 오는 것 같아요.
    그래도 지나고 보면 별 일 아니었다 느끼게 되실 거에요. 밥도 못먹고, 그 당시엔 정말 죽거나 미칠 것 같았는데.. 결국은 다 지나가더군요.
    힘내고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773 제가하는 멸치볶음 안딱딱해져요 9 mmm 2015/08/22 4,324
474772 요리이름 좀 5 닭으로 ㅎ 2015/08/22 686
474771 블로그 첫 화면에 사진들 앨범처럼 좍 보이게 하는거 어떻게 2 하나요? 2015/08/22 1,128
474770 도대체 깨끗하게 생긴게 뭔가요?ㅜㅜ 18 .. 2015/08/22 11,267
474769 마주걸어오는 사람들의 이런행동 저 흉보는거죠? 1 2015/08/22 1,053
474768 아이 이가 빠졌는데... 3 도브레도브레.. 2015/08/22 976
474767 내일부터 사흘 삼척 바닷가가는데 취소해야할까요 1 ㅇㅇ 2015/08/22 943
474766 인터넷에서 작명 잘 하는 곳 아시는분? 대운 2015/08/22 365
474765 동행- 외국인여자 데려와서 결혼 11 ㅇㅇ 2015/08/22 4,192
474764 심심해서 일본 1 유연한 분 2015/08/22 922
474763 82 cook 언니 남편님들도 13 한심 2015/08/22 8,735
474762 북한은 왜 대북방송을 1 우후 2015/08/22 713
474761 조선일보 사설 보소...희생은 니들이나 해라!!!!! 1 얼쑤.. 2015/08/22 725
474760 전세 끼고 매매하는 경우요. 1 솔솔 2015/08/22 1,027
474759 40대중반권태기 극복방법좀알려주세요 4 권태기 2015/08/22 4,164
474758 부동산 집보여주는거요 .... 화가나요 9 dd 2015/08/22 4,147
474757 혹시 나이 들면 쥐가 많이 나나요? 6 ... 2015/08/22 2,200
474756 이넘의 식탐!! 2 -.- 2015/08/22 910
474755 몇시간씩 등산 힘들지 않던가요? 7 여러분들은 2015/08/22 1,819
474754 전 미혼인데, 결혼한 여동생이 임신해서요. 25 ..... 2015/08/22 4,291
474753 동네 마트에 시금치가 안보여요.. 6 dd 2015/08/22 1,463
474752 오랜만에 자유시간...강남역왔는데 8 잉잉잉~~ 2015/08/22 1,605
474751 유명인 자제들 시녀짓 하는거 11 /.. 2015/08/22 5,766
474750 쌍둥이 엄마라서 당해야 하는 질문 27 .. 2015/08/22 5,414
474749 우리나라와 북한은 시간이 다릅니다 12 zzz 2015/08/22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