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양주 김선생님 고맙습니다

조작국가 조회수 : 1,012
작성일 : 2014-12-25 03:04:24
ㆍ참사 전 샤이니 콘서트 관람한 단원고 김다영양 부모에
ㆍ30대 여성 “팬들 노래 속에 딸 목소리 담겼을 것” 선물

요약: 세월호 희생 학생 김다영양 부친 김현동씨 앞으로 샤이니 공연 CD 한 장이 곱게 배송됨.
다영이가 생전에 샤이니 콘서트 갔는데 거기서 관객들이 합창으로 노래를 부른 곡이 수록되어 있음.
그 노래의 목소리 중 골라낼 수는 없지만 어딘가에 다영이 기쁜 목소리가 들어있으니까 부모님이 다영이 생전의 순간을 함께 하시라고 선물해 드림. 고운 학생들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추모의 말과 함께.

경향신문 기사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 김다영양 아버지 김현동씨(54) 앞으로 24일 익명의 택배 상자가 도착했다. 지난 11일 발매된 샤이니 서울 콘서트 앨범이었다. 상자엔 노란 리본에 묶인 편지 한 장이 동봉됐다.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힘내세요.”

이 콘서트 앨범엔 온라인 음원으로 구할 수 없고, 음반 목록에도 적히지 않은 곡이 있다. 지난 3월 열린 콘서트에서 2만여명의 팬들이 반주 없이 불렀던 ‘The Reason’이다.

경기 남양주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31)는 이 곡을 듣고 다영이를 떠올렸다. 이름을 밝히길 꺼려한 김씨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샤이니 팬이었던 다영이가 지난 3월 콘서트에 참가한 것, 다영이를 위해 샤이니가 자필 사인 앨범을 보냈던 사실을 기억했다고 한다. “이젠 들을 수 없는 다영이 목소리지만 팬들의 노래 속에 다영이의 목소리도 분명 있을 겁니다.”

한 공간에서 노래했을 다영이를 생각하며 김씨는 지난 23일 다영이 아버지 앞으로 앨범을 부쳤다. 김씨는 “한 명의 목소리를 골라낼 순 없지만, 다영이가 소리 높여 노래했을 모습을 생각하니 부모님께서도 앨범을 듣고 싶어하실 것 같았다”고 했다.

김씨는 다영이와 세월호를 잊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전 국민이 슬퍼했던 세월호 참사가 부모님들의 외로운 싸움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김씨는 “부모님들과 함께할 수는 없어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를 떠올리고 얘기하며 잊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부모님들께 전해달라”고 했다. 김씨는 “많은 팬들이 감동을 받은 이벤트였으니 다영이도 행복한 맘으로 노래했을 것”이라며 “다영이가 행복했던 순간을 부모님이 기억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현동씨는 “다영이 목소리가 있을 것이라는 편지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을 느낀다”며 “함께해주신다는 말로 가족을 위로해주신 것 잊지 않겠다”고 했다.
IP : 175.120.xxx.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747 이렇게 말하는 거 듣고 상처 받았어요. 23 친구 2015/01/14 5,928
455746 김주하 남편 연봉 43 중앙일보 2015/01/14 23,698
455745 베스트글 보니 가난한 결혼생활요 4 ... 2015/01/14 3,918
455744 시급높은 알바 어떤게있나요? 1 알바 2015/01/14 1,377
455743 뒤늦게 임시완에 빠져갔고나... 아침부터 4 ... 2015/01/14 1,472
455742 대학신입생 기숙사 처음 들어갈때요 4 선물상자 2015/01/14 2,225
455741 급질: 대추를 달이는데 골마지 같이 흰게 생겼어요. 6 이게뭘까요?.. 2015/01/14 1,878
455740 일본산 제품인데, 조개껍질 가루 아세요? 과일 야채 세척할때 쓰.. 3 너무 궁금 2015/01/14 1,036
455739 다운튼애비 시즌5 어디서 볼수 있을까요? 1 영드 2015/01/14 1,420
455738 기의 존재를 믿으세요.? 기 치료 등 16 하아 2015/01/14 2,730
455737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 1 ㅡㅡ 2015/01/14 1,127
455736 샌프란시스코 겨울 옷차림 4 추울까요 2015/01/14 2,771
455735 십계명 1조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면! code 2015/01/14 699
455734 세입자분이 이사가셔야한다는데요. 7 아웅 2015/01/14 2,079
455733 2015년 1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5/01/14 711
455732 감사합니다 20 고3엄마 2015/01/14 4,370
455731 힙에 살 많은데도, 조금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너무' 아픈 이유.. 3 괴로워 2015/01/14 4,202
455730 어제 백야 못봤는데 4 .. 2015/01/14 1,673
455729 10살 남아의 애기같은행동 6 요술쟁이 2015/01/14 1,867
455728 수면시 꿈을 안꾸는 사람도 있나요? 3 2015/01/14 1,949
455727 호텔학교 4 조언요청 2015/01/14 917
455726 저희 가족 진짜 어떡할까요...너무 괴로워요 33 살고싶다 2015/01/14 24,060
455725 지난해 10~11월 가계대출 15조원 늘어..'사상 최대' 참맛 2015/01/14 628
455724 배는 안고픈데 밤만 되면 뭐가 먹고 싶어요 ㅠ 6 미챠 2015/01/14 1,851
455723 평생 색조화장 안하고 살다가 어제 한 번 해봤어요. 3 2015/01/14 2,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