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침대 위 카레우동 대참사,,,

카레 조회수 : 1,466
작성일 : 2014-12-23 11:25:43
ㅠㅠ
겨울되면 방이 넘 추워서,, 침대위에 쪼꼬만 상 올려 놓고 숙식 티비 해결할 때 많거든요. 그러다 큰 사고쳤네요
컵라면(그것도 일본 카레우동)에 펄펄 끓는 100도씨 물을 붓고 상 위에 젓가락과 올려놓은 뒤
아이 추워라~ 침대 위로 뛰어든 순간 커다란 컵라면이 기울어지며
제 왼쪽다리에 우르르 쏟아졌네요.
뜨으으악~!
그거슨 완전 불에 달군 쇠젓가락으로 고문당하는 고통!
비명도 지를 수 없는 고통에 종아리를 부여잡고 어쩔줄 몰라하는데
카레에 흠뻑 젖은 수면바지는 종아리를 점점 조여오고 마치 다리가 녹아드는 듯한 고통에. 바지를 미친 듯이 걷어올리고 욕실로 향함
심한 화상은 첨이라 응급조치도 몰라서 스맛폰으로 마구 검색한 후
종아리에 찬물을 막 흘려보낸후 다리를 보니 바지 걷을 때 피부 일부는 딸려 올라가고 ㅜㅜ 으악
검색해 보니 옷은 절대 벗기면 안되는데 무리해서 벗겼구나
아이고~ 흉터 엄청 남겠네
그것보단 화상이 이렇게 고통 통증이 계속 되는지 몰랐어요. 찬물로 오랴 식혀도 뼛속까지 쑤셔대는 게 흑흑
얼른 병원 예약하고 다행히 집근처라 치마 주워입고 맨다리로 갔다왔네요.
상처부위는 다리미나 인두로 낙인 찍은 것처럼 징그럽지만 의사왈 괜찮을 거라고 하네요. 염증약 잘 먹고 근육을 되도록 움직이지 말아야 흉이 덜 진다고.. ㅠㅠ 상처 잘 안 낫는 제 피부 어쩔..
참,, 제가 바지 막 걷은 것 때문에 피부가 더 벗겨진거 같다고 울상지었더니 의사가 그건 잘했대요.
만약 안 걷고 그냥 놔뒀으면 같이 녹아들어서 더 심각해질 뻔 했대요.

근데 심한 화상시 옷을 벗기는 게 맞는지 어리둥절해졌어요.
벗기더라도 가위로 잘라서 찢는 게 맞지 않나요?
의사는 잘했다고 하지만, 넘 고통스러워하다가 마구마구 돌돌 걷어올렸는데 그게 잘한 짓인진 모르겠어요. ㅠㅠ 그때 피부가 딸려 벗겨진것 같은데..
말로만 듣던 화상을 직접 당하게 되보니 응급처치도 제대로 모르고 있고~ 참 한심하네요.
글구 침대 위에서 먹는 거 조심하세요~~~ ㅠㅠ


IP : 106.149.xxx.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14.12.23 11:31 AM (211.210.xxx.62)

    엄청 아프시겠어요.
    바로 벗을 수 있다면 벗어야죠. 뜨거운 기를 빨리 내려줘야하거든요.

  • 2. 밤호박
    '14.12.23 12:49 PM (211.252.xxx.12)

    이미 응급조치가 끝난상태라 의사샘이 안심시켜드리려고 그리 말씀하신것 같아요 옷을 입은채로 응급실에 실려왔다면 의사가 가위로 옷을 잘라내었겠지요 놀라고 당황해서 언제 가위를 찾겠어요 그상황에서 그정도 응급처치하신 게 대단하신거죠..근데 엄청 아프시겠어요 밥짓는 솥에 수증기만 쏘여도 엄청 아프던데..빨리 쾌차하시길 빕니다

  • 3. 화상고통
    '14.12.23 5:00 PM (210.103.xxx.120)

    화상 고통은 애 낳는것보다 더 심해요 흑흑 제가 겪어봐서 알아요. 이제 중요한 건 치료과정이랍니다. 절대로 화상 물집은 일부로 터트리지 마세요. 소독 잘하시고 여건 되시면 꼭 화상전문병원 다니시고요~ 어느정도 치료가 끝난 뒤에는 자외선 조심하셔야해요. 흑흑 어쩌나...빠른 쾌유를 바랄께요

  • 4. 흑흑
    '14.12.23 5:03 PM (106.149.xxx.32)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알아둘게요.
    화상 고통이 애 낳는거보다 삼하다니.. 끔띡하네요 ㅜㅜ
    조심해야겠어요. 컵라면을 깔봤네요..
    자외선. 알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547 다음주에 경주여행 더울까요 17 여름휴가 2015/07/22 1,947
465546 햄스터가 죽어가고 있네요.. ㅜ 11 mrs.va.. 2015/07/22 3,365
465545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 '태완이법' 법사위 소위 통과 4 세우실 2015/07/22 950
465544 안되겠다님, 그 롤케익집 알려주세요... 딴분도 환영. 3 새판깔기 2015/07/22 2,237
465543 폼클렌징 2 폼클렌징 2015/07/22 999
465542 다세대 사는데 저나와서요.. 9 혼자 2015/07/22 2,063
465541 칸쿄 제습기 써보신분들... 소취 기능에 만족하시나요? 궁금해요, .. 2015/07/22 2,372
465540 무뚝뚝한 엄마와 사근사근한 딸 2 ㅋㅋㅋ 2015/07/22 1,030
465539 칫과 무섭다는 50 먹은 웬수 9 우야노 2015/07/22 1,636
465538 주말 친정이랑 휴가인데 싫어요 3 .... 2015/07/22 1,367
465537 휴가때 서울 놀러가려하는데 아기데리구요 팁좀부탁드려요 쭈쭈 2015/07/22 607
465536 운전하시는분들!~ 운전연수문의 및 네비게이션 추천부탁드려요~ 11 ... 2015/07/22 1,461
465535 커버력있는 선크림 추천해주세요^^ 4 레이미어 2015/07/22 3,620
465534 잠원/반포쪽에 척추측만 치료 잘하는 병원 있을까요.... 2 병원 2015/07/22 925
465533 허리근육 강화에 효과 좋은 운동 추천 바랍니다 3 허리 2015/07/22 1,539
465532 태블릿 PD 갤럭시탭 사용하시는 분들.. 색상 고민.. soss 2015/07/22 557
465531 유럽여행시 간식챙겨가기 20 낭만고양이 2015/07/22 9,176
465530 3살 아이 혀 화상...도와주세요 6 뽀삐 2015/07/22 2,075
465529 한여름에 긴바지랑 머리 풀르시는분들 7 2015/07/22 1,949
465528 중3과외 인터넷에 나와있는곳에 해도 될런지 4 어디서 2015/07/22 723
465527 베이킹의 피해..한달새 3킬로가 찜 ㅠ 10 ... 2015/07/22 2,239
465526 약식만들때...볶지않은 땅콩을 처음부터 넣어도 될까요? 1 초보 2015/07/22 773
465525 국정원(정보기관)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4 길벗1 2015/07/22 773
465524 강남 신세계 지하에 핫한 음식 소개부탁드려요~ 5 강남이 2015/07/22 2,135
465523 부동산 동탄신도시 분양에 관하여 7 동탄 2015/07/22 1,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