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회다닐때 언니들이

조회수 : 1,014
작성일 : 2014-12-22 16:51:35

제가 대학다닐때

가난을 벗어나려고 다시 의대를 치려고 한다

공무원시험을 보겠다 할때마다

늘 말리면서

자매님 말씀대로 사세요 물질에 매이지 마세요

주님의 주신 뜻대로 사세요등등

결국 발목잡는 말을 하던데

전 아무리 집안 설명을 해도 다들 같은 대답만 반복..

 

시간이 10여년이 흐르고

지금은 그 교회를다니지 않다고

최근 나간 교회에 당시 그 또래 여자아이들보고

말하는거보니까

 

다들 본인들도 몰라서 하는 말이란 깨달음이 오더군요..

말들어보 보면 진짜 가난이 어떤건지 모르는 아이들이어서

본인들 부모는 그래도 고등학교라도 나오고

자기 방 자기 책상..피아노는기본으로 칠줄알고

기본적인것들은 다 제공받으며 살던 사람이라

가난을 극복하려는게

나만 잘살겠다는게 아니라

제 식구들 부모 노후, 내 자식 교육,형제자매들까지

책임지기 위해서 좀더 크고 안정된 재력이 필요하다는걸

아예 인지 못하고 살아서

당시 나에게 저렇게 말한거구나...

 

지금은 뭐 다른 길로 와서 전보다 좀 나아진편이지만

여전히 어렵고

 

지나고 보니 무슨 생각이 드냐면

역시 자기가 경험한 만큼만 안다..

모든 사람이 다 자기같은 줄 안다.

 

당시 그 선배들이 엄마가 되어

자녀들에게 하는 잔소리 들으니

특목고 우짜고 저짜고,,의대,,교수

뭐 이런 말이 들리거 보니

기분이 좀..

왜 자식에게 하는 말과

나에게 하는 말이 달랐을까..

 

그사람들은 내가 한심해 보여서

그랬을까...

문득..

IP : 210.220.xxx.1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2.22 4:56 PM (222.120.xxx.217)

    뭐든 자기가 아는것만큼만 보이는법이죠. 다른사람말이 다 맞다고 생각하지마세요. 어디까지나 자기기준으로 얘기한다는걸 명심하시고요.

  • 2. 음..
    '14.12.22 5:32 PM (121.152.xxx.44)

    결국 본인일의 최종결정자는 항상 본인 자신이라는것.
    고작 교회언니들의 조언에 발목잡힐정도면 본인도 확고하진 않았다는것.

  • 3. ....
    '14.12.22 6:06 PM (116.123.xxx.237)

    답답해서 그냥 해보는 소리가 대부분이에요
    솔직히 학교때도 못간 의대나, 공무원이 쉬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997 에밀리 반성문 이제야 읽었네요ㅋㅋㅋ 44 ㅋㅋㅋ 2014/12/22 15,755
447996 10년 동안의 삶이 후회되요 4 v 2014/12/22 3,728
447995 "계약을 제시하는자" 그리고 "계약을.. 3 법률 2014/12/22 553
447994 할머니 눈 흘기며 째려보거나 삐지는 아기 6 ... 2014/12/22 1,729
447993 중국 발 우유값 폭락 '쇼크'..세계 유업계 흔드나 6 우유수입 2014/12/22 1,711
447992 베이비 시터(입주/한국분)비용 문의 드립니다. 14 ... 2014/12/22 2,185
447991 눈이 이러면 어떤 색 사야하나요? 1 아이세도우 2014/12/22 515
447990 커피잔 2인세트 5~6만원정도 추천부탁합니다 5 결혼기념일선.. 2014/12/22 1,495
447989 싸구려 도심형 아이젠 절대 사지 마세요 12 싸그려 2014/12/22 3,710
447988 영시에서 crystal의 의미? 5 .... 2014/12/22 1,103
447987 올케가 부럽네요 30 ... 2014/12/22 18,578
447986 12월 22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세우실 2014/12/22 998
447985 대상포진이 얼굴에도 나타나나요? 17 무서워요 2014/12/22 4,636
447984 동네 파리바게뜨 주인바뀌고 식빵이 넘 맛없어요 7 2014/12/22 2,791
447983 꾸미는 것도 부지런해야 하네요..ㅠ 6 .... 2014/12/22 3,881
447982 경기도 부근 글랭핑 소개해주세요~~ 1 헬렐레 2014/12/22 693
447981 빨래도 밉네요 6 미우니까 2014/12/22 1,542
447980 그러니 선생 똥은 개도 안 먹지! 꺾은붓 2014/12/22 842
447979 화분에 날파리가 끼는데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요? 1 친환경으로 2014/12/22 3,165
447978 홈쇼핑화장지.. 11 아!!진짜... 2014/12/22 2,728
447977 김구라 마누라 이신정 기인인듯.. 김김 2014/12/22 9,790
447976 과탐 물리 1.2선택하면 5 수능 2014/12/22 1,258
447975 답문을 드려야 하는지... 1 ㅇㅇ 2014/12/22 376
447974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을 환영한다 7 길벗1 2014/12/22 620
447973 미생 13회 보고 있는데요. 5 지금 2014/12/22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