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 대쉬 물밀듯이 받는 법

ㅇㅇㅇ 조회수 : 8,722
작성일 : 2014-12-21 18:20:42
이혼하시고, 이혼사실을 소문내시면 됩니다.
아주 남자들이 물밀듯이 몰려와 번호표 배부해야 될 정도예요.

전 중고등학생 때도 남친을 사귀는 반 친구들이 무척 부러웠고,
대학 때도 짝사랑만 가득 해왔지 도대체 남친이 안 생겼지요.
그러다가 대학 졸업하고 선을 보고 다녔는데 한 달 이상 만나는 경우가 드물었어요.

그러다 선보고 1년 이상, 결혼까지 고려하고 만나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1) 제 조건을 노린 고졸을 대졸로 속인 남자
(2) 업소여자는 싫고 선봐서 양가집 여자들만 만나 문어발을 걸치며 그 여자들과 결혼은 않고 몸만 노리려는 남자
(3) 저하고 결혼은 하긴 할 건데, 지참금(??) 많이 갖고 오지 않으면 곤란하다는 남자
이런 남자들만 만났네요.

그리고 결혼했는데 신랑 직장근처에 살다보니 동네사람들에게 다 제 얼굴이 알려진 상태에서
이혼을 했어요. 당연히 이혼소문이 확 퍼지더라구요.

그런데요, 그렇게 인기없고 남친없던 저에게 이 동네의 남자란 남자들이 전부 접근을 시도하는데 놀랄 노자요.
뭐 평소에 저를 무척이나 흠모해왔다고, 아름답고 멋진 여자라고 막 그래요ㅎㅎㅎ
아내와 좋지 않은데 억지로 그냥 산다고, 저랑 다시 결혼하고 싶다며ㅋㅋㅋㅋㅋ 제가 이상형이래요.
한두 명이 그러는 게 아니예요. 가끔 지들끼리 절 두고 다툼도 해요ㅎㅎㅎㅎㅎㅎ
전 아무리 거울을 들여다봐도 옛날하고 크게 다를 게 없는 평범녀인데
와~ 제 평생 그렇게 엄청난 인기는 처음 누렸다니까요~~

중요한 사실은,
그들은 지 집으로 들어가면 아무 이상없는 화목한 가정이라는 점입니다.
저를 비롯한 딴 여자들들들들 앞에서는 부인하고 안 맞고 결혼생활이 고통스럽고 힘겨워도 겨우 살지만
그래서 진정 사랑하는 여자만 만나면 당장 이혼하고 아내를 버릴 것처럼 말하지만
그들은 나날이 아무 이상없이 잘 산답니다. 이혼 절대로 안 해요.

완전 미.친.남.자.들인 게죠.

저는 이미 재혼을 했어요.
그런데 재혼은 그닥 소문이 나지를 않았네요.
뒷다마 까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는 여자들에게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하고 싶지도 않고요.

그런데 어제, 한밤중에 저 미친남자들 중에 한 놈이 전화를 걸어왔어요.
끊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폰 껐어요.
아침에 일어나 켰더니 그 놈이 문자를 남겼는데
제 이름과 한 글자 틀린 사람에게 전화를 걸려다 잘못 걸었다고 변명을 해 놨더군요.
제 이름이 이은주다, 치면 이은수한테 전화하려다 잘못했다...이렇게요.

얼마나 깔깔 웃었나 몰라요. 핑계를 대도 참 뭣같이 대지요?
참 저런 남자들 왜 사나 몰라요.
IP : 178.162.xxx.20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z
    '14.12.21 6:23 PM (210.123.xxx.193)

    시원한 글이네요 ㅋㅋㅋㅋ

  • 2. .........
    '14.12.21 6:26 PM (222.112.xxx.99)

    어디서 노셨길래...

  • 3. zzz
    '14.12.21 6:32 PM (210.123.xxx.193)

    원글 이해되는거 나뿐인감..
    그냥 남자친구 없다고만해도 별 이상한 놈들이 껄떡대는데
    이혼녀라고 딱지 붙으면 진입장벽 낮아졌다고 생각해서 온동네가 다 껄떡댈텐데
    원글이 감자포대를 입고다니면 감자포대 입어서 더 정복욕?불탄다며 또 껄떡댔을걸요.

  • 4. ...
    '14.12.21 6:32 PM (125.180.xxx.18)

    이웃집 남자가 전화번호를 어찌 알고 전화를???
    참이해할수 없는글이네요
    모든 이웃집남자가 들이댄다니
    이혼한 사람이 읽어도 기분나쁜 글이고
    남자가 읽어도 기분나쁜 글이네요

  • 5.
    '14.12.21 6:37 PM (59.6.xxx.91)

    이혼녀면 헤어질때 그게 명분이 되기때문에 헤어지기가 쉽고 자기는 나쁜놈 안되도 되니까 놀만큼놀고 질리면 쉽게 헤어지기위해 양아치들이 쉽게 접근합니다

  • 6. 00
    '14.12.21 6:37 PM (1.235.xxx.200)

    보통 남자들 대쉬받았다는 얘기 할때 그 남자의 범위에서 유부남은 제외지요.
    세상에 어떤 여자가 유부남한테 대쉬받았다고 그걸 남자로 치고 좋아하나요.

  • 7.
    '14.12.21 6:39 PM (59.6.xxx.91)

    결혼얘기.오가다가도 이혼녀라서 집안반대가 심하다 등 핑계대기도 쉬우니 쉽게보고 접근해서 자기 욕정만채우려는 심보맞아요

  • 8. ,,
    '14.12.21 6:44 PM (220.78.xxx.125)

    저 아는 언니가 재작년에 이혼하고 어린 아들이랑 둘만 사는데요
    진짜 저래요
    어중이 떠중이 이상한 놈들이 언니한테 환심 사려고 들이 대요
    제가 봤을때는 저것들이 언니 가지고 놀려고 저러는게 보이는데
    언니는 아직 순진한건지 미련한건지 나쁜 남자들 아니라고 하네요

  • 9. ...
    '14.12.21 6:46 PM (121.160.xxx.89)

    원글님 상황 이해 가요.
    저희 사촌 언니도 이혼하고 나니 동창들이 급 친절해져서 기분 나빴다고 하던데요. 사는 지역 옮기고 이혼한 거 안 알리고 취직했더니 다시 예전의 인기로 돌아왔대요.
    원글님 의도는 세상에 이상한 남자 많다는 의도로 올리신 거 같은데...아닌가요?
    나이 들수록 주변 남자들에 대해 참 실망스럽더라고요. 다 별 거 아닌 거 같고...이러니 결혼만 늦어지네요. 눈도 안 높은데 ㅠ.,ㅠ

  • 10. ...
    '14.12.21 7:01 PM (147.46.xxx.92)

    원글님 시니컬하게 적으신 것이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화내지 마세요^^;;
    대쉬가 진짜 대쉬가 아니라 껄떡댄다는 이야기잖아요.

    예전 최진실이 이혼녀로 나온 드라마가 있었는데 손창민이 전남편이었나.
    여튼, 거기서도 비슷하게 남자들이 최진실 쉽게 보고 덤비는 설정이 있었어요.
    엄마가 그거 보고는 여자가 이혼하면 아무래도 저런 마음 먹는 놈들이 있다고.
    울엄마는 시어머니 이십오년 모시던 며느리였는데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이 그럴싸하게 들렸던 기억이 있네요.

    원글님 잘못 없어요. 그 놈들이 이상한 놈들인 것이지.

  • 11. 반지
    '14.12.21 7:08 PM (125.146.xxx.171)

    제 친구가 이혼했는데 진짜 저래요
    친구말론 별 거지같은 것들이 다 달라붙는다고
    및겠다고
    이혼했다는 거만 알면 저런대요
    쉽게 본다구
    친구 완전 딱 부러지고 똑똑하고 그런 스탈인데
    그런거랑 전혀 상관없이 남자들이 들이댄데요
    이혼녀니까 너도 외롭지 않냐 이런 식으로요
    미친 놈들이 많다구 그런데 그게 너무 흔하다구

  • 12. opener
    '14.12.21 7:11 PM (88.150.xxx.28)

    방금 있던 댓글 어디갔죠? 제가 딱 그 마음이었는데,
    이혼녀도 이혼녀 나름이라는둥 남자들이 전번은 어찌 알고 있냐는둥 하는 댓글들 사회생활 안 해보셨냐고,

    사회생활 하다보면 전화번호 알리는 건 당연하지 않나요?

    저 또한 직장에서도 남자들이 제 전화번호 잘 알고 있고
    성당다니면서도 단체에 가입하면 바로 전화번호가 수없이 알려지는데요.

    그럼 원글님이 전화번호를 저 남자들에게 흘렸다는 건가요?
    연락달라고 꼬리라도 쳤다는 건가요? 저도 지워진 댓글과 같은 생각이네요.

  • 13. ...
    '14.12.21 7:17 PM (223.62.xxx.14)

    그게 남자들의 실체예요.
    원글님이 남자를 제대로 보셨네요.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할수 밖에 없는 남자들의 실체죠.

    말레나 라는 영화를 보면 원글님과 똑같은 일이 벌어져요.
    남편이 전쟁에서 죽었다니까 온동네 아저씨들이 다 달려들어 주인공을 겁탈하고 동네아줌마들은 자기남편 꼬셨다는 누명을 씌우며 죄없는 여주인공을 폭행하고...
    아줌마들은 주인공이 정숙하지 못한 여자라고 비난해요.
    주인공이 한번도 남자들을 꼬신 적이 없었음에도요.
    근데 죽은줄 알았던 남편이 살아돌아오니 다시 예전의 평화가 찾아와요. 동네아저씨들은 시치미 떼고 남편에게 친절하게 인사하고 다시 점잖아지고 아줌마들도 주인공에게 얼마나 친절해지던지... 모니카 벨루치가 주연한 영화예요.

  • 14. 겨울아이
    '14.12.21 7:19 PM (116.37.xxx.155)

    한심한 남자들 얘긴데 왜 화살이 엉뚱하게 원글한테 가나요

  • 15. 마자요
    '14.12.21 7:34 PM (175.223.xxx.226)

    이혼하면 남자들..유부남까지도 쉽게 보고 접근하는거. .

  • 16. ...
    '14.12.21 7:56 PM (1.236.xxx.220)

    저 아는 분도 이혼했더니 남편 친구가 제일 먼저 전화를 해왔다더라구요.
    미친 xx.. 정말 욕도 아까운 놈들이예요

  • 17. ㅎㅎㅎ
    '14.12.21 8:20 PM (211.214.xxx.161)

    그렇군요. 진짜 남자들 장난아니네요.
    이 와중에도 여자 욕하는 아줌마들은 뭥미?

  • 18. 대박
    '14.12.21 10:03 PM (221.154.xxx.242) - 삭제된댓글

    이런얘기는 첨들어보고..댓글보고 또놀랐네요. 갑자기 혼자살고싶네요ㄷㄷ

  • 19. 공감
    '14.12.21 11:40 PM (223.62.xxx.95)

    공감합니다.
    나이불문 집쩍대던데요~~~
    저도 내가 이쁜가? 라고 착각할뻔했다는~~
    흘리고 다닌다고 생각하시는분들도 계실텐데
    그러기보난 그냥 한번 찔러보는거같아요
    하도 지겨워
    직장 옮기고 독신녀로 속였어요.
    달라지던데요
    주변 남자들의 시선이~
    일하는 능력은 별반달라지지 않았는데
    굉장한 능력녀로 봐주고
    도도녀로 봐주고
    쉽게 접근은 못하더라구요.
    대쉬도 엄청 조심스렇게~~
    아주 오래전의 얘기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833 세월호 특별법 훼손시킨 박근혜의 하극상 시행령 1 유승민에가려.. 2015/07/09 523
461832 아이폰 뭐가 좋죠? 20 ,,,, 2015/07/09 2,866
461831 초5학년 아이가 시험에 초연한거 같아요 5 답답해요 2015/07/09 1,184
461830 부모님이 남미로 여행을 가신다는데... 11 슈슈 2015/07/09 2,011
461829 광고보고 깜놀..; 3 .... 2015/07/09 1,017
461828 개가 사람이 됐다고.. 7 아마 2015/07/09 1,061
461827 돌잔치 경품 어떤걸로 많이 하세요? 6 안나엄마 2015/07/09 2,343
461826 백종원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최고의 웰빙음식.... 29 ..... 2015/07/09 6,002
461825 혹시 알파리포산 드시는 분 계신가요? 3 .... 2015/07/09 1,478
461824 유아책상이 필요할까요? 8 하늘 2015/07/09 943
461823 외국에서 초등보내시는 엄마들....궁금해서요... 11 우주마미 2015/07/09 1,621
461822 48 다이어트 도와주세요. 21 흑흑 2015/07/09 4,321
461821 서대문구남가좌동가재울뉴타운 살기좋은가요? 가재울뉴타운.. 2015/07/09 1,628
461820 의회 민주주의는 죽었다 light7.. 2015/07/09 320
461819 전 살을 뺄 팔자가 아닌가봐요. 7 ㅇㅇ 2015/07/09 2,227
461818 2015년 7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7/09 403
461817 온더보더 또띠아 나초 2 레인보우 2015/07/09 1,390
461816 무작정 제주도 여행 4박5일 항공권예약했어요^^; 22 나나나 2015/07/09 3,554
461815 이거 꼭 얘기하고 싶어요 5 저요 2015/07/09 1,377
461814 남자들이 생각하는 연예인들 9 hj 2015/07/09 2,761
461813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 - 나오겠네요 2 참맛 2015/07/09 1,413
461812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변치 않는 진실이 있다면.. 6 진실 2015/07/09 1,327
461811 개가 이시간에 5번이나 토하네요. 15 ... 2015/07/09 1,593
461810 농부 눈 으로 본 식제료는... 1 땅심,천심 2015/07/09 1,100
461809 세모자관련 어떤분이 동영상 올리셨는데,, 한번씩 봐주세요 2 진실 2015/07/09 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