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에걸려 죽을때

복swoo 조회수 : 2,533
작성일 : 2014-12-21 15:48:17

사람이 병에 걸려 결국 사망할때

병이 먼저 죽는건지 사람이 먼저 죽는건지...

문득 궁금해요

제가 지금 암치료중인데 아무래도 이기지못할꺼 같아서요

처음엔 살려고 별거 다해보았는데 자꾸 재발하고 전이되고..

그사이 초, 중등이던 아이들도 성인이 되었으니

이제 다 그만두고 싶어요

너무 힘들어..이기고 싶지도 않고 그냥 너 하고싶은대로 해봐..

다 포기하고만 싶습니다.

IP : 175.116.xxx.1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21 3:54 PM (100.35.xxx.146)

    원글님 일단 지금 버티고 계신 것 참 대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암이 전이되고 재발되고 정말 힘드시죠... 암치료 자체도 보통 힘든 것이 아니구요. 힘드신 마음이라도 조금 편안하게 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제가 뭐라고 도움되는 말씀 드리기 어렵지만 하고 싶으셨던 것들 조금씩 해보심은 어떨까요?

  • 2. 저두
    '14.12.21 4:01 PM (121.141.xxx.135)

    전 희귀만성질환자입니다.
    올해 다른곳이 또 안 좋아져서 많이 힘듭니다.
    매일 눈물이고 죽고 싶어요.
    그래도 님은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으니 힘내야 되지 않을까요?
    전 아무도 없고 결혼 안 한 형제랑 사는데 넘 힘드네요.
    직장도 못 다니고 하루종일 혼자 집에 있는데 그럴때면 죽고 싶은 맘밖에 안 드는데, 죽지도 못하고
    님 힘내시길 바랍니다.

  • 3. 이기셔야해요
    '14.12.21 4:03 PM (175.211.xxx.31)

    아이들이 아무리 성인이 되어도
    엄마가 옆에 있을 때와 없을때는 많이 틀려요.
    일단 든든한 마음이고 살아가면서 힘들고 고비가 올때 의지가 되거든요.

    누구든 죽지만
    죽을때 병이 먼저 죽는지 사람이 먼저 죽는지 그건 중요치 않아요.
    그런 생각은 하지마셔요.
    병,네눔은 죽든 말든 난 살거다 이런 생각하셔요.

    지금껏 강한 의지로 아이들 크도록 이겨냈으니
    많이 힘은 드시겠지만 또 쭉 자식들 결혼해서 손주들 보셔야하니
    그 의지 굽히지 마시고 또 나아가시면 되실겁니다.

    그리고 저 아는 분,
    정말 오래 암 투병 하셨어요.
    전이 되어서 고생도 많이 하셨어요.
    중간 중간 중환자실에도 몇번 가시고요.
    늦게 결혼 하셔서 아이들도 어릴 때 부터 그러셨는데
    지금 아이들 대학 다니고 한데
    몇년 전에 완치 판정 받으셨어요.

    님도 나으실수 있어요.

  • 4. ...
    '14.12.21 4:26 PM (110.70.xxx.146)

    힘드신 마음 이해가 갑니다 담담하게 쓰신 글
    에서 아픔이 절절히 묻어나네요
    제 아이들이 아토피가 심한데 십년을 신경
    쓰며 살았더니 이제 뭘해도 흥이 안나고
    우울함이 늘 있어요 알러지도 이럴진대
    하물며..
    지금까지 버티셨으면 나으실 수 있어요
    남편있고 애들있어도 감정적 지지는
    친정엄마한테 얻고 싶더라고요
    자녀들 생각해서라도 힘내세요
    하루 빨리 완치되시길 바랄게요

  • 5. 이거 읽어보셔요
    '14.12.21 5:06 PM (218.144.xxx.216)

    http://blog.ohmynews.com/specialin/tag/%EC%95%84%EB%82%9C%EB%8B%A4%EB%A7%88%E...

  • 6.
    '14.12.21 6:48 PM (218.237.xxx.91)

    님과 댓글 올리신 희귀질환이신 분 위해 기도할게요

  • 7.
    '14.12.21 7:43 PM (110.70.xxx.176)

    제가 그럽니다.
    유방암 앓은지 12년째, 지금은 폐, 흉막, 갈비뼈, 간까지 전이돼 병원에 들어온지 두달 되었습ㄴ다. 호흡곤란이 한번씩 오면 너무 공포스러워요.
    아아가 아직 어려서ᆢ정말 힘듭니다.
    살고싶어요.

  • 8. //
    '14.12.21 9:39 PM (58.234.xxx.27)

    병이 커지니 사람이 못견뎌 죽는 거지요.
    암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 보냈어요.
    독하게 잘해주길 바랬는데 그걸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살아남은 자는 서운했어요.
    님이 가장 중요합니다. 니가 죽나 내가 죽나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님만 생각하고 독하게 사셔야죠.
    오랜 투병 생활로 많이 약해지신게 보여요.
    좀더 힘내봐요. 부탁이예요.

  • 9. 어렸던 아이가
    '14.12.21 10:23 PM (175.196.xxx.202)

    성인이 될때까지 얼마나 아프고 외롭고 힘드셨어요....
    저도 많이 아픈데 애들 클때까지만이라도 잘 버티자...생각합니다
    그래도 문득문득 숨이 안 쉬어질 정도로 힘든거...다 알죠
    그냥 버티고 버티시면 의학도 발달하고 뭔가 수가 나지않을까요
    전에 티비에서 보니 유방암 환우분 재발돼서 17년을 약 쓰시면서 견디시더라구요
    힘내세요
    저도 힘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430 치맛바람으로 고시까지 합격시킨 엄마가 있네요 16 ... 2014/12/23 5,115
448429 이상해요, 인터넷결재는 가능한데 뱅킹하려면 인증서가 뜨지 않아요.. 2 ... 2014/12/23 535
448428 영어 문장구조 분석이 안 되어서 질문드려요. 26 영어 2014/12/23 1,349
448427 손석희도 속았다. 이자스민 불법체류자 추방금지법 입법예고_반대의.. 1 해루 2014/12/23 1,210
448426 압구정 경비원 전원 고용승계 이루어졌네요.. 11 111 2014/12/23 1,559
448425 호텔부페에서 맛본 열매절임 이름 궁금해요 6 동글 2014/12/23 1,376
448424 천쇼파 사면후회할까요..., 16 쇼파고민 2014/12/23 3,530
448423 아파트형 빌라/주상복합.. 관리비 어디가 더나오나요? 관리비 2014/12/23 451
448422 60대중반 닥스가방 체크dc2h4e937bw 1 ? 2014/12/23 887
448421 우리나라는 어쩌다 족벌재벌국가가 되었나요 1 ㄱㄱ 2014/12/23 455
448420 파파이스 케이준 터키vs로스트터키 Turkey.. 2014/12/23 415
448419 임신중에 남편 술자리 못가게 하는게 이기적인가요..? 30 둘리 2014/12/23 8,476
448418 영어강사는 정년이 없는 직업인가요? 5 aa 2014/12/23 2,544
448417 유기농설탕 사려고 하는데요.. 보기엔 똑같은데.. 8 설탕 2014/12/23 3,574
448416 선몽 1 ㅎㅎ 2014/12/23 718
448415 비염수술 괜찮을까요? 2 2014/12/23 840
448414 대전에한정식집추천 3 점순이 2014/12/23 887
448413 며늘은 맨날 그리 만만한가 봅니다 36 ㅠㅠ 2014/12/23 9,816
448412 중학교에서 특목고 진학 희망 조사할경우 1 .. 2014/12/23 729
448411 독립문 세란병원 아시는분? 괜찮은 병원인가요? 4 점네개 2014/12/23 10,072
448410 한약 부작용 vs 명현현상? 5 한약 2014/12/23 1,819
448409 2015년 한국경제 최악의 시나리오 8 참맛 2014/12/23 1,738
448408 박 대통령, 이정희에 연하장 "행복 가득하세요".. 19 ㅇㅇ 2014/12/23 2,710
448407 스튜어디스가 왜 해외에선 기피직종인지 54 ㄱㄱ 2014/12/23 19,525
448406 어제 소셜로 방학맞이 식재료 장봤어요. 27 방학이닷.... 2014/12/23 5,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