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운동을 거의 안 해요.
어려서부터 그랬고 정적으로 살아왔어서 몸 움직이는 자체를 싫어해요.
그래도 젊었을 땐 20대 땐 쉽게 지치는 편이 아니었어요.
젊음의 기력으로 살았지요.
근데 서른 중반이 되어보니 점점 체력적으로 지치는 게 느껴져요.
우선 잠을 자고 자도 피로가 쉬이 풀리지를 않아요.
많은 일을 하는 건 아닌데 그래요.
그래도 젊었을 땐 자고 일어날 때마다 거의 매일 개운한 몸상태를 항상 느꼈거든요.
근데 지금은 그런 날이 보름 중에 하루 꼽을까 말까에요.
그래서인지 잦은 빈도인 편인 남편에게 맞춰주는 것도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느껴져요. 하루종일 피곤해요.
운동을 너무 안 하니 몇 층 정도는 계단을 이용하자 싶어서 좀 걸을라치면
힘이 드네요. 금방 헥헥.
저처럼 평범하게 특별한 운동 하지 않고 사는 분들
나이 들수록 체력 떨어지는 거 하루가 다르게 느껴지시나요?
삼십대 중반에 이런데 마흔 넘어가면 얼마나 더 움직이기 싫어질지 어느 정도일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