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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롭습니다.

뻘글이지만... 조회수 : 3,601
작성일 : 2014-12-20 18:05:57
40대 후반,
5살때부터 인생 참 외롭다고,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왔는데,
몇년전부터 남편 사업이 잘 되지않아,
경제적으로 궁핍하게 살다가,
작년 이맘때,남편은 배임으로 제 눈앞에서 법정구속되고,
살던 집도 경매로 넘어가고,
아이들하고 이불보따리 하나 들고 친정살이를 시작했어요.
그 사이에 어려움은 40년 내내 격은 일보다 더 많았네요.
혼자 아이들 양육하는거,더구나 사춘기 아이들…
눈물나게 힘겨웠지만,
이제는 남편도 나오고,
나름 재기도 하고 있고,조금씩 좋아지고 있는데,
오히려 지금 가슴속에 찬바람이 부네요.
따뜻하고,왁자지끌,부산스러운 삶이 멀어지고,
우리가족만 섬처럼 느껴집니다.
지난 한해…
가장 힘들었던거,
외.로.움.
온전히 혼자 격어야했던 시간이 …
늘 긍정적이고,밝았던 예전의 저로 돌이키기 힘들게
하네요.
정말로 민폐끼치기 싫어서,
어렵다.힘 들다.외롭다는 표현 못 하겠어요.
쓸쓸하네요.
주변의 시선도 냉소적인게 사실이고…
어쩌나요.
이 나이에 ,이렇게 징징대서.ㅠㅠ
IP : 175.209.xxx.12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때가
    '14.12.20 6:08 PM (209.58.xxx.141)

    제일 외로울때예요. 힘내세요.

  • 2. lily
    '14.12.20 6:09 PM (119.70.xxx.63)

    힘내세요...
    이제 남편분 나오신다니 좋은일들이 하나씩 생기지 않을까요?

    다들 드러내놓고 얘기하지 않아서 그렇지..
    누구나 가슴에 돌덩어리 하나씩은 얹고 사는것 같아요..

    혼자서 맘고생,몸고생 많으셨겠어요..
    지금 바닥이라면 치고 올라갈일만 남았다고 생각하심 어떨까요?

    건강 잘 챙기시고요...

  • 3. 11
    '14.12.20 6:09 PM (61.77.xxx.179)

    제가 위로해 드릴게요
    저도 40대 중반이지만 가끔 마음이 공허하네요
    특히 남편과 아들이 징징거리는거 받아주다보니 전 너덜너덜해지는 느낌이에요 ㅜㅜ
    힘내세요
    앞으론 좋은 일만 있을 거예요

  • 4. ..
    '14.12.20 6:25 PM (116.37.xxx.18)

    간절히 염원하면 이루어져요

    http://youtu.be/L6V0qWMpFbE

  • 5. ㅇㅇㅇ
    '14.12.20 6:26 PM (211.237.xxx.35)

    애들도 있고 남편도 있는데 뭐가 외롭습니까..
    저야말로 이 세상에 저를 아는 사람 딱 남편과 딸밖에 없지만
    외롭지 않다 생각해요.
    외롭다는 표현은 그조차 없는 사람들에게 양보..

  • 6. ..
    '14.12.20 6:30 PM (116.37.xxx.18)

    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셔서


    http://blog.naver.com/aimshome/100068433012

  • 7. 섬 같다는 말..
    '14.12.20 6:55 PM (122.36.xxx.73)

    저도 얼마전 너무 강렬하게 느낀 말이라..
    요즘은 정말 시간을 때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무너지지 않기위해 이또한 지나가리라~를 외치며..아둥바둥 살아보는거죠..일하고 운동하고 책읽고 청소하고 빨래하고..내 생각이 멈추지 못하도록 그저 바삐바삐 지내고 있어요.고통속에 있을때는 이게 전부인것 같아요.

  • 8. 하~
    '14.12.20 6:57 PM (175.209.xxx.125)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한 이 한해 마무리 하시길…

  • 9. ..
    '14.12.20 6:59 PM (116.37.xxx.18)

    모래위의 발자국..


    http://m.blog.daum.net/leonardo119/7791851

  • 10. ..
    '14.12.20 7:09 PM (211.109.xxx.56)

    아무 도움도 안되겠지만 힘내세요..

  • 11. ..
    '14.12.20 7:11 PM (116.37.xxx.18)

    인간내면 6개의 얼굴


    http://youtu.be/hNkfgzg4lTY

  • 12. 그간 지쳐서 그런 듯
    '14.12.20 7:36 PM (175.197.xxx.151)

    좀 쉬어도 되고 투덜대도 되어요. 원래 인생이 완벽하지만은 않잖아요.

  • 13. 휴우
    '14.12.20 8:56 PM (115.132.xxx.135)

    너무나 큰 고통을 지나오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모든게 완벽해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내다보면 다시 뭔가 살아갈 이유가 생길겁니다. 힘내세요.

  • 14. ..
    '14.12.20 9:02 PM (218.153.xxx.231)

    힘내세요.다들 그래요. 결국 믿을건 가족이예요. 원글님 좋아지시도록 기도할께요^^

  • 15.
    '14.12.20 9:11 PM (218.237.xxx.91)

    님 힘내세요 살다보면 이일저일 많지요 전 님 보다 좀 어리고 미혼이지만 예전에 아픈 적도 있었고 힘든 일도 있었어요 그리고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잖아요 웃으시고 잘 이겨내세요 기다리면 좋은 일이 또 생기더라구요 화이팅!!!

  • 16. 눈이사랑
    '14.12.21 3:20 PM (211.59.xxx.45)

    힘내세요~

  • 17. 하늘하늘
    '14.12.21 10:01 PM (39.7.xxx.83)

    힘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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