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과 집착이라는 거

요즘드는생각 조회수 : 1,509
작성일 : 2014-12-18 21:10:44
연애도 많이 해보고 결혼도 해보고
차이기도 해보고 차기도 해보고
뭐 흔히들 사랑은 상대를 자유롭게 하는 거
집착은 나를 중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라는 둥
여러 해석이 있는데요.
유년기의 극단적인 애정결핍때문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것 빼고는 아마 불안때문에 사랑이 집착이라는 부록까지 달고 오는 게 아닐까 싶어요.

믿었는데 아닌 것 같은 느낌에 확인하고 싶은 욕구, 내가 그간 쏟아부었던 헌신이 물거품이 되질 않길 바라는 소망, 그리고 자존심.
그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하는 발악.

이렇게까지 쏟아부었는데 버림당하는 가치없는 사람이라는 걸 받아들일 수 없죠.

자기 감정을 잘 아는 사람, 이런 이유에서 너랑 맞지 않아서 더 이상 만남을 가지고 싶지 않다는 일리있고 논리적인 얘기를 해 줄 수 있는 사람, 또한 내가 그렇게 얘기해도 알아먹고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를 할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시길요. 요즘 연애 고민글이 많이 올라와서요. 삽질도 뻘짓도 많이한 중년의 아짐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몇 줄 남깁니다.

희망고문 비슷하게 하면서 멀쩡한 처자 집착녀 스럽게 만드는 남자, 아니 아니 되옵니다. 평범한 사람인 경우에는 불안에서 집착의 싹이 트니까요.
정신 건강을 위해선 꼭 정신이 건강한 남자 분과 오픈마인드로 서로를 알아가며 마음을 맞춰봐야 하는 것 같아요.
그 맘 맞추는 게 삼분이 될수도 삼년이 될수도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 건 나도 상대도 서로의 감정에 대해 예의라는 게 필요해요. 예의있다고 고리타분하거나 덜 로맨틱하지 않아요.
IP : 223.62.xxx.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8 9:33 PM (211.36.xxx.84)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저한테 꼭 필요한 이야기같아요..

  • 2.
    '14.12.18 11:43 PM (114.202.xxx.48)

    정말 정확한 말씀이시네요.
    요즘 심난한 제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170 건동홍 이하 가느니 정말 도피유학이 낫나요? 33 .. 2015/07/17 7,511
464169 40 초반 입니다. 2 넋두리 2015/07/17 1,340
464168 군에간. 아들이 4 82cook.. 2015/07/17 1,409
464167 귀촌 욕구 여전한가요? 14 요즘도 2015/07/17 3,217
464166 세월호 엔진 정지론을 확인해주는 새로운 사진이 나옴 1 침어낙안 2015/07/17 986
464165 오래된사람들과의 모임은 산사랑 2015/07/17 541
464164 기능 좋은 선글라스 브랜드 추천해주세요(가볍고 자외선 차단 잘되.. 5 궁금 2015/07/17 2,163
464163 물로만 클리너(매직 블럭) 중독됐어요... 4 조아 2015/07/17 2,088
464162 바리스타 공부해보신 분 계시나요? 8 .... 2015/07/17 2,056
464161 아파트 가격이 정말 많이 올랐네요. 18 2015/07/17 5,769
464160 개인병원 토요일 쉬는거 어떨까요? 15 in in 2015/07/17 2,378
464159 초등학교 1학년 학교가 멀어서 직접 등하교 시켜주는 게 유별난건.. 15 초보학부모 2015/07/17 3,050
464158 쿨모닝 이라는 샴푸 써보셨어요? 1 샴푸 2015/07/17 1,175
464157 대만 20대여자애들이 좋아하는 거 뭐 있을까요? 1 쪄죽어? .. 2015/07/17 597
464156 다이어트앱 추천 받아요^^ 4 다이어터 2015/07/17 1,305
464155 구입후 손빨래했는데..흐느적거리는 옷..ㅠㅠ 5 ss 2015/07/17 1,252
464154 “제헌절 코앞에 두고 대법관님들 뿌듯하겠다” 3 세우실 2015/07/17 1,005
464153 송도에서 대치동 출퇴근하기 힘든가요? 5 파란들 2015/07/17 1,889
464152 친모살해 고3 지군이 겪었던 이야기 3 ... 2015/07/17 4,506
464151 요즘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나오는 이유가 6 ?? 2015/07/17 2,321
464150 집을 남자쪽에서 구하면 인테리어는 ? 46 ... 2015/07/17 4,831
464149 정말 공부가 제일 쉽나요 ?? 9 ... 2015/07/17 1,990
464148 핸드폰으로 82 잘 들어가 지나요.. 2 핸드폰 2015/07/17 412
464147 압력밥솥 태웠어요 ..회복방법 4 누구라도 2015/07/17 1,221
464146 집밥과 거의 비슷한 맛을 내는 한식집 추천해주세요 5 한식 2015/07/17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