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이트의 세월호 게시판에서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노래 가사를 보고 회사 화장실에서 한참 울었어요
4년 전에 돌아가신 엄마가 너무 보고 싶네요
전 아직도 집에 엄마 영정사진 걸어놓고 그 앞에서 울거든요
노래가사가 꼭 저한테 하는 얘기 같네요..
저희 엄마도 천개의 바람이 되셨을까요?
전 앞으로 영영 엄마를 보지 못하겠죠?
저희집 달력은 아직도 엄마가 처음 입원하셨던 2010년 2월 10일 그대로랍니다.
그 다음부터 제가 차마 달력을 넘길 기운도 관심도 없었어든요
18시간의 긴 암수술과 6개월의 고통스런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저희엄마는 돌아가셨어요
정말 노래 가사처럼 이제 바람이 되어 고통없는 곳에 계시면 좋겠네요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에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 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 나는 그 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