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 있는것이 왜이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지인 만나서 식사하는것도 귀찮고
백화점 둘러보는거, 밖에 나가는 거 자체가 싫네요.
전엔 안그랬거든요.
무조건 밖으로 돌던, 집에만 있으면 좀이 쑤셔서 어떻게든 밖에 나가야 직성이 풀리던
여자인데.....
지난 일요일에 남편이 어디어디가자 해서 싫다고 집에서 영화나 보자고
집에 있는게 젤 좋다고 하니
막 웃으며 저보고 늙었다고 하네요.
지금 아이들 학교 보내놓고 설거지하고 대충 집안 정리 끝내고
커피내려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안마의사에 앉아 미드 한편 때릴 생각하니
여기가 천국인 것 같아요 ^^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기가 천국
집이젤조아 조회수 : 1,054
작성일 : 2014-12-18 08:51:08
IP : 223.62.xxx.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보브
'14.12.18 8:54 AM (59.8.xxx.218)저도그래요 미혼땐 주말마다 파티다니고 집에있지를 않았는데 근데 지금은 겨울이라서 그런것같아요 추운걸 싫어해서
2. MyFairLady
'14.12.18 9:22 AM (131.212.xxx.6)제가 쓴 글 읽는 줄ㅋㅋㅋ 저도 엄청 밖으로 돌아다녔는데 요즘들어선 집에 붙어있는 게 제일 좋네요ㅠㅠㅠㅠ
3. 반신욕
'14.12.18 9:28 AM (1.246.xxx.85)으흥~저두요 ㅎ
막내 유치원보내놓고는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취미들,헬쓰,요가 정말 쒼나게 하고 다녔어요
틈틈이 약속도 많아서 스케줄봐가며 사람들 만나서 맛난 점심에 근사한 카페에 드라이브에...
집에 있으면 왠지 좀이 쑤신다고^^;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알바를 하게 되고 그게 일이 되어서 열심히 일하다가...
건강상 문제가 생겨서 지금 집에 있은지 6개월정도~
첨엔 답답하고 우울하더니 이젠 집에 있는게 너~무 좋아요
오늘두 남편이랑 애들 모두 아침먹여 보내놓고
실내자전거 한40분 탔나봐요 등에 약간 땀이 맺힐만큼...
지금은 욕조에 뜨거운 물 받아놓고 반신욕중이에요 나른하고 개운하고 좋네요
씻고나가서 청소하고 점심먹고
잠깐 볼일보러나가야하는데 나가기 귀찮아서 몰아서 한번에 해결 ㅎ
오후엔 책좀 보다가 애들 올시간에 맞춰 간식준비해놓고
틈나면 영화다운받아보고 읽고싶은책 쌓아두고 실컷읽고
올겨울은 그냥 이렇게 동면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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