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직 검사 후

평온 조회수 : 1,423
작성일 : 2014-12-17 22:32:39
대학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했어요
결과는 며칠 뒤에 나온다던데 혼자 상상의 날개를 펴 봤어요. 
과거에 내가 만일 암같은 심각한 조치가 수반되는 병에 걸리면 어떻해야하나 생각한 적 있어요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어쩌고 저쩌고 해도 결론은 이런저런 시선 때문에 그냥저냥 유지하는 남편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되겠다는 거였어요 
나에게 정말로 시간이 별로 없다면 더이상은 이렇게 데면데면한 관계 유지할 필요 없겠지요
내가 좋아하는 일 보다는 하기 싫은 일을 안하고 살고 싶네요
이런 내 생각이 씨가 되어 지금의 상황이 온 걸까요?
그렇게 생각하니 며칠 뒤 결과에서 양성으로 판명난다면 이건 마치 내 인생이 나에게 한번 더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네가 정말로 네가 생각한 그런 선택을 할 수 있겠냐고 비아냥거리는 것 같아요 
검사결과 최악의 상황일때 내가 그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나는 두고두고 후회할까요?
선택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자신이 없어져요
남편을 사랑해서도 아니고요
좀 웃기지만 평소에 그렇게 소신?있는 척 생각하다 막상 기회?가 왔을때 망설이는 제 자신이 비겁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IP : 220.72.xxx.24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인녀
    '14.12.17 10:36 PM (211.36.xxx.19)

    혹 유방검사 하셨나요.그때 제맘도 그랬어요.얼마전 제 친구도 그랬구요.많이 심란해요.결과 나올때까지.

  • 2. 평온
    '14.12.17 10:39 PM (220.72.xxx.248)

    대인녀님. 맞아요. 병자체에 대한 걱정보다는 딴 생각이 많이 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427 어제 쥐잡이로 갇혀살다 풀려난 길냥이 글 올렸었는데요 11 앤이네 2014/12/18 1,435
446426 MBC지금 방송 나누면 행복 보시나요 ? MBC지금하.. 2014/12/18 694
446425 다음 대선에 민주당이 승리할거같긴 하는데 3 예측 2014/12/18 1,034
446424 성질이 워낙 고약해서 재벌가 3세 모임에서 25 zzz 2014/12/18 20,676
446423 좀 전에 남편이 택시에서 떨어뜨린 것 같아요ㅠ 5 핸드폰분실 2014/12/18 2,277
446422 남편 생일 선물로 면도기 보고있는데 도움좀 주세요 아메리카노 2014/12/18 537
446421 크리스마스에 뭐하세요? 14 ㅇㅇ 2014/12/18 3,031
446420 시어머니 반찬 글 쓴 여자는 여기 좀 봐라 50 나는나요 2014/12/18 17,749
446419 대량 해고와 파산이 예고된 2015년 6 해고 2014/12/18 3,392
446418 무서운사진 - 심장 약한분 패스 11 .. 2014/12/18 3,280
446417 전자공 기준으로 홍익대,서울과학기술대 질문이에요.. 6 ㅜㅜ 2014/12/18 3,411
446416 유방암 1기 수술 성공적으로 하고 방사선 치료 5 병문안 2014/12/18 4,103
446415 레이나 소울등 경차 추천부탁드려요. 2 부탁드려요... 2014/12/18 2,170
446414 주의력결핍 장애에 대한 다큐를 봤는데요 ... 2014/12/18 2,134
446413 김혜수를 너무 좋아했었지요 17 초딩때 2014/12/18 6,740
446412 마이크 들고 무릎꿇은 아나운서 5 지금퇴근 2014/12/18 3,581
446411 paddington 영화 재밌네요 1 .. 2014/12/18 1,157
446410 콩이 너무 많아요.. 7 콩콩콩 2014/12/18 1,167
446409 조현아 자기랑 비슷한 환경 재벌 3세들사이에서는..?? 7 ,, 2014/12/17 7,256
446408 50~60대분께 진심 묻고싶어요 37 결혼13년차.. 2014/12/17 16,462
446407 EBS 서바이벌 어드벤쳐에 나오는 남자.. ........ 2014/12/17 2,765
446406 친구 자랑 좀 해주세요. 듣고싶다. 2014/12/17 513
446405 前남친에 살해된 여성..1주일 전부터 경찰에 도움 요청 1 참맛 2014/12/17 2,556
446404 대장내시경 용종.. 6 ... 2014/12/17 6,880
446403 저보고 아가씨같대요 ㅋㅋㅋㅋ 22 뒤늦게동안 2014/12/17 4,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