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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 끝나고 데리러가기

남편 조회수 : 3,703
작성일 : 2014-12-17 08:50:15
말 그대로 학원 끝난아이 데리러 가는겁니다.
아이가 저번달부터 학원가로(?) 가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학원도 지하철역에서 멀지 않아서 첨 계획은 혼자 지하철타고 왔다갔다 하기로 얘기가 되었어요~~

그런데 다니다보니 학교끝나고 허겁지겁 간식 챙겨먹고 가서는 4시간씩 수업하고 끝나고 오는데~~
지하철타고 어찌어찌 집에 오면 35분 걸리는데 제가 라이드하면 20분 걸리다보니 아이가 자꾸 피곤해하고하니 엄마입장에서는 날도 너무 춥고 조금이라도 일찍 데리고 와서 저녁먹이고 싶어서 어제 차키 갖고 나가니깐 남편이 뭐라합니다

혼자 다니게 해야지 왜 그러냐고 하는데 화가 났어요
딸인데다가 겁이 많아서 껌껌해지면 중3이지만 무서움도 타고 날도 어제는 너무 추워서 데리러 가는데 넘 과잉보호인가요?

남편은 너무 못 마땅한 표정이고 전 너무 섭섭하고 이제 고등학생되면 그냥 엄마맘에 제가 가능하면 라이드할거 같은데 오버인가요?
IP : 121.133.xxx.118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원차
    '14.12.17 8:52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운행안하나요?
    학원차 다니면 좀 오버 맞으신듯해요.
    걸어다닌다면 충분히 태우러갈만한듯하구요.
    걸어다닌다면 학원차 운행하는 학원으로 옮기심이

  • 2. 요즘
    '14.12.17 8:53 AM (223.62.xxx.147)

    세상 흉흉해서...오바아니라고 생각해요.
    다섯시넘으면 껌껌해지기 시작하는데.
    딸바보아빠들 많으신데 원글님남편은 대범하시네요.^^
    봄되면 독립시키겠다고 달래세요. 삐찌실라~

  • 3. 딸래미
    '14.12.17 8:54 AM (223.62.xxx.88)

    라이드하는게 어때서.....
    얼마나 피곤하겟어요
    울엄마아빠는 걸어서 십분거리 독서실고 태워다주고그랬는데...
    독립심도 좋지만 이렇게 추운날엔 좀 태워줘도 됩니다!!!

  • 4. 애가
    '14.12.17 8:58 AM (119.71.xxx.132)

    싫다면 걍 두시고
    애가 원하면 추울때만이라도 데리러 가심이~

  • 5. 원글
    '14.12.17 9:03 AM (121.133.xxx.118)

    학원차는 당연히 안 다니고요~~
    저희집이 지하철역에서 종점이어서 가끔 밤늦은 시간은 중간에서 끊겨서 지나치고 오다보면 거의 40분이 넘어갈때도 많아서요ㅠ

  • 6. 저는
    '14.12.17 9:11 AM (92.110.xxx.33)

    과보호로 보여요. 언제까지 품안의 자삭인가요. 흉흉하다 뭐다 하지만, 저도 서울 끝자락 살았는데 지하철로 학원학교 잘만 다녔고요. 애가 고마워는 하나요? 추운날 사정생겨 못태움 짜증내겠네요

  • 7. 최상위권이래 ㅋㅋ
    '14.12.17 9:25 AM (92.110.xxx.33)

    아 진짜 표현 저렴하네요. 여보세요. 제 주변이 그 소위 최상위권들 출신인데요.. 그렇게 엄마가 떠받들고 키우지 않았어요. 그런 행동자체가 '아 사람이 대접은 공부잘해야만 받는구나'라든지(딱 미생 설대출신 걔) '아 엄마가 이렇게까지 푸쉬하는데 난 이만큼도 못하면 죽어야겠다'식 극도의 스트레스가 되는걸 정녕 모르시는지. 헐이네요 참.

  • 8. 과보호 아닙니다
    '14.12.17 9:25 AM (110.14.xxx.144)

    이 엄동설한에 자립심이 왠말입니까...
    그것도 아직 중등아이를...
    그렇게 키운 아이둘 효자효녀로
    휼륭히 잘컷습니다.

  • 9. 스토리
    '14.12.17 9:36 AM (180.67.xxx.95) - 삭제된댓글

    과잉보호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차 태워 준다고 과잉보호네 자립심 어쩌고 마마걸 마마보이 운운하는게 웃기고요 원글님이 부모잖아요

  • 10. ㅇㅇ
    '14.12.17 9:39 AM (92.110.xxx.33)

    부끄러운줄은 아시나봐요. 누가 사례가 없다있다 했나요. 님의 저렴한 어휘와 '그 아이들에겐 그 대접이 당연하다'식 마인드가 넘 웃겼어요 ㅎㅎ

  • 11. 저라면..
    '14.12.17 9:40 AM (211.201.xxx.173)

    학원 가는 길은 몰라도 오는 길에는 꼭 데릴러 갈 거 같아요.
    아이가 학교마치고 학원가서 4시간이면 저녁 늦은 시간에 전철을 타는건데
    추운것도 추운거지만 요즘 연말이라 지하철 취객들이 장난아니에요.
    여자아이라니 안좋은 경험이나 봉변이라도 당할까봐 걱정되네요.
    만약 저희 아이가 원글님 아이 같은 상황이라면 전 데릴러 가겠어요.

  • 12. ..
    '14.12.17 9:41 AM (121.134.xxx.100)

    과잉보호 아니죠. 여자아이라면서요?
    작년엔가 송파에서 도서실 다녀오다 나쁜일 당한 여학생 사건도 있었잔아요.

  • 13. 해주세요
    '14.12.17 9:56 AM (1.126.xxx.72)

    저 야간대학 다닐 때 부모님이 간식 싸서 밤 11시 데리러 오시곤 했어요
    숙대서 잠실까지.. 겨울이고 하니.. 차에서 쉬고 대화도 하시면 좋을 듯요

  • 14. ...
    '14.12.17 9:59 AM (175.121.xxx.16)

    요새 세상 무서우니까 딸들 어둑한 곳을 다니는 것은 안좋을 것 같아요.
    사실 대중교통도 이상한 놈 많잖아요.

  • 15. .............
    '14.12.17 10:09 AM (203.244.xxx.14)

    춥고 해가 짧은 겨울에만. ^^

  • 16. 아들맘
    '14.12.17 10:12 AM (59.27.xxx.47)

    딸이 있으면 라이드 해줄거에요
    70넘은 울아버지 병원에서 다음날 수술 앞두고 있으시면서
    마흔 넘은 딸이 집에 늦게 돌아간다고 권서방에게 꼭 마중나와라 전화하라고 신신당부
    어린딸은 말 할 나위가 없을 건데 ...

  • 17.
    '14.12.17 10:17 AM (203.248.xxx.232)

    과잉보호 아닌거 같은데요..;
    심지어 취직하고도 1년에 한두번정도 넘 춥거나 그런날 아빠가 태워다 주심..(회사가 분당이라.. 통근버스 없구.. 대중교통으로 가면 갈아 갈아 타고 1시간 반정도 걸렸거든요)
    자립심 강한디요.... 쩝;

  • 18. ...
    '14.12.17 10:19 AM (112.152.xxx.52)

    저는 겨울 동안 학원을 쉬려고요

    춥고 어두운 밤에 애들 다니는 거 싫어서요.

    집에서 시키니 맘 편하고 좋아요.

    내 딸 내가 지켜야죠.

    나중에라도 어두울 때는 따라다닐 생각입니다.

    또 힘들어서 체력도 딸리고 잠도 못자고 해서

    편히 라이드해주고 싶어요.

    독립심은 다른 데서 키웁니다.

    저에겐 건강과 안전이 일순위입니다.

  • 19. 김장미엄마
    '14.12.17 10:22 AM (223.62.xxx.39)

    자립심보단 체력문제인듯해요..
    저희집도 걸으면 되지만
    아이는
    30분이라도 쉬고 움직이는걸 원해요..

    이론상으론 시간이 되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는 어이가 힘든지 아닌지 보이쟎아요..

    아빠들은 모릅니다...

  • 20. ...
    '14.12.17 10:28 AM (175.121.xxx.16)

    오원춘 같은 놈이 활개치는 세상에
    자립심은 개나 줘버려..라고 말하고 싶네요.

  • 21. 플럼스카페
    '14.12.17 10:28 AM (211.36.xxx.6)

    어제같이 추운날 딸 아이고 밤이고 하면 좀 데리고 올 수도 있지 않나요. 꼴등하는 아이라도 말이지요.
    학교 마치고 전철타고가서 4시간 또 수업받고 오는데 얼마나 피곤할까요. 이해되는데...

  • 22. 흠흠
    '14.12.17 10:42 AM (183.100.xxx.110)

    과잉보호 절대 아니에요~~
    저희 아빠는 저희 자매 20 넘어서까지도 춥거나 미끄러운 날에는 집ㅡ>지하철역(도보20분거리) 태워다주셨는데요 ㅋㅋ 해 줄 수 있을 때 해 주는게 맞다고 봐요.

  • 23. ...
    '14.12.17 10:48 AM (121.181.xxx.223)

    남자애들도 엄마들이 다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고 하던데요..울 집 근처 여고 앞에 학교 마칠때쯤 자가용들이 빽빽해요..부모들이 다들 데리러 온거죠...집이 먼것도 아닌것 같던데..

  • 24. ..
    '14.12.17 10:51 AM (110.9.xxx.86)

    대학생도 아니고 중학생인데, 그정도는 해줘도 되지 않나요? 더구나 요즘 같이 날 춥고 금방 어두워지는 겨울에는요. 학원가 앞에 보면 밤에는 대부분 픽업하는 차량들이 줄줄이 서있던데, 그 부모들이 다 과보호로 키우는걸까요? 날춥고 세상도 무서운데 아이가 싫다고 해도 데리러 갈것 같아요.

  • 25. 으이구...
    '14.12.17 11:10 AM (121.140.xxx.3)

    중등아인거 같은데...
    공부하겠다고 아등바등하는게 안쓰러워서라도 내가 따뜻한 방에 누워 있느니 데리러 가겠습니다...
    자립심이 엄동설한에 30~40분씩 내버려둬서 키워지는건지...
    아빠 엄마가 저희 남매 모두 그렇게 대치동학원 출퇴근 시키며 키우셨습니다...
    덕분에 둘다 좋은 학교 나와서 좋은 직업 얻었구요... 평탄하게 살게 되었어요.
    아이 키우면서 그 마음이 더욱 이해가 가고요... 정말 효도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 26. ....
    '14.12.17 11:11 AM (116.87.xxx.14)

    차도 있겠다 부모가 바쁜 것도 아니고 집에 있겠다 당연히 할수 있으면 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공부잘하라고 학원보내는거 아닌가요? 학원 갔다오면 그걸로 땡이 아니죠 학원에서 내준 숙제 해야해요.

    공부 잘 하라고 기껏 학원을 보냈으면 공부 할 환경을 만들어 주고 공부를 열심히 해라고 해야죠.
    남들은 4시간 공부에 숙제하는 것만도 피곤하겠다(사실 피곤하지 이게 안 피곤한가요) 생각해서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는데 이 날씨에 대중교통 기다려서 오고 가고.
    피곤하면 집중력 떨어지는건 당연한거고
    학교 다녀와서 곧바로 학원4시간에 마치고 집에 오면 학원 숙제해야지 (어른들 퇴근 후처럼 걔들이 노나요?) 그런데 학원도 네 힘으로 왔다갔다해라 이 상황은 솔직히 자립심이고 뭐고를 넘어서네요

  • 27. 으이구...
    '14.12.17 11:14 AM (121.140.xxx.3)

    오는 동안 추위때문에 고생하면 온 몸에 진이 빠져요...
    저도 차없이 서울 시내 외근다녀왔더니 날도 추운데 버스도 안와서 온 몸이 꽁꽁 얼었어요...
    차로 데려오면서 아이와 오순도순 이야기도 하고 가뜩이나 사춘기인데 대화 나누면 오죽 좋나요...

  • 28. 그러게...
    '14.12.17 11:19 AM (121.140.xxx.3)

    따슨 방에 발뻗고 소파에 뒹굴대며 테레비볼테면서...것도 못갔다오나...

  • 29. 나비
    '14.12.17 11:40 AM (210.220.xxx.136) - 삭제된댓글

    차있는 당신이 부럽습니다....

    울딸도 중3...버스2번 갈아타고 학원가는데....중간에서 만납니다.
    저는 회사 끝나고 중간서 만나서 같이 옵니다.

    근데 너무 춥고...나두 무서워요..ㅠㅠ

  • 30. 좋기는 한데..
    '14.12.17 12:23 PM (211.114.xxx.233)

    저도 둘 다 차있고..데리러도 가기도 하고, 그냥 오라고 하기도 하기는 하는데..
    가끔 여기서 하는 말...젊어 고생 및 결핍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혹시 남편이 그런 관점은 아닐까 싶어요.
    저도 중학교때 학교 다녀오면서 바들바들 떨고 버스 기다리던 일, 뭐..추위나 어려운 일들을 견딜 수 밖에 없던 일들이 지금 와서 생각하면 어떤 자생력이나 인내심이나 그런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렵거나 춥거나 힘든 것을 겪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기에..아니 좋은 점도 많고, 요즘 애들은 그런 물리적인 어려움을 겪을 일이 예전에 비해 별로 없기에..저는 부모가 해줄 수 있고 없고를 떠나서...그냥 두라는 남편 생각도 이해는 갑니다.
    그래서 때로는 도서관에서 춥게 오는 아이를 그냥 두기도 해요. 귀찮아서가 아니라 데리러 가고 싶음에도 제가 좀 참으면서 스스로 걸어와라..이렇게요.

  • 31. 저라면
    '14.12.17 12:40 PM (1.245.xxx.210)

    당연히 데리러 갑니다.
    학원에서 집까지 도보로 20분 거리인데 타박타박 걸어서 데리러 가요 중딩딸~
    요즘은 좀 춥기도 하지만 그 시간이 참 좋아요. 얘기도 하고 가끔 군것질도 하고..
    저희 엄마도 늘 데리러 오셨는데 그 기억이 좋아서 저도 애들한테 그렇게 하는것 같아요 애들도 좋아하구요.

  • 32. 딸엄마
    '14.12.17 12:53 PM (218.153.xxx.25)

    전 남편이 우겨서
    학원으로 매일 밤마다 태우러 갔어요.
    지난 번 하남인가 강동구인가에서
    여고생 밤에 오다가 묻지마피해 당한 걸 보고
    많이 불안하더라구요.

  • 33. 아빠가
    '14.12.17 1:26 PM (211.210.xxx.62)

    데리러 가줘야지요. 어둡고 추운데 가까운 곳도 아닌 길을.
    아내도 여자니까 아빠가 데리러 가야합니다.

  • 34. 저도
    '14.12.17 2:09 PM (211.207.xxx.205)

    저도 불안해서 데리러 가라고 하고 싶어요.. 얼마전에 저희 동네에서 바로 아파트 앞에서 납치당할뻔했어요.
    학원 끝나고 걸어오다가요.. 버스정류장 부근인데 그 뒤로 저도 성인인데도 넘 무섭네요.

  • 35. 저야말로
    '14.12.17 2:16 PM (121.140.xxx.3)

    지금 나이 마흔 중반인데 고1때 봉고차로 납치당할뻔했습니다...
    멀쩡한 밤에 학원 다녀오다가 집 앞 골목에서요...
    실화에요 실화... 마늘까는지 새우잡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납치당할뻔해서 가까스로 후려갈기고 도망쳤어요...
    엄마는 아직도 모르심... 알아도 안데리러 오고 따순방에서 아빠랑 남동생이랑 호호대셨을 듯

  • 36. 저야말로
    '14.12.17 2:18 PM (121.140.xxx.3)

    와이프가 가면 나중에 자기한테 바가지 긁을거고..
    그러면 언젠가는 자기 일이 되면 귀찮으니까 못가게 함이 분명함...
    죽으면 썩어문드러질 몸땡이를 뭘 그리 애끼시나...

  • 37. 합니다
    '14.12.17 5:37 PM (221.163.xxx.188)

    힘 닿으면 수고 합니다
    애들 더구나 딸들 과잉보호 아닙니다
    버스 타더라도 밤에는 정류장으로 마중 갑니다
    귀가 시간 지키고, 늦으면 미리 연락하고..
    이런 건 다 애들 청소년때 정성껏 해서 그런겁니다
    간식 먹여 오면서 이런 저런 얘기 나누는 사소한 행복을 놓치지 마세요
    의외로 여자애들은 이런 시간으로 스트레스 풀고 살아내는 힘 읻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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