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걍 콱 죽고싶네요

못난엄마 조회수 : 1,870
작성일 : 2014-12-16 22:24:41

 

2, 5세 아이들 있구요. 남편은 해외에서 빡센 출장생활 중이예요...

 

오늘 밤에는 절 미치게 만드는 애들도 싫고,

마음 다스리지 못하고 애들도, 저 스스로도 지옥에 빠뜨리는 제 자신도 싫고,

하소연할 사람 하나 없는 상황도 싫고,

놀이터에도 못 나가고 집에서만 뒹굴게 만드는 날씨도 싫고,

모든게 다 싫고 콱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만 드네요.

저녁준비할 때까진 그냥저냥 평소랑 비슷하게 무난한 하루였는데...

 

... 디테일하게 쓰다가 다 지웠네요. 내가 지금 뭐하는건가 싶고...

 

너무 갑자기 스트레스가 치솟으니 속이 울렁거리고 토하고 싶어요.

누워도 잠도 안 올것 같고, 얼른 내일의 태양이 떠야되는데.... 미치겠네요.

 

 

IP : 180.224.xxx.19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만셋
    '14.12.16 10:30 PM (112.151.xxx.148)

    저도 5살 2살 아이 키우고 있어요
    갑자기 그럴때가 있더라구요
    별거 아닌데도 그냥 넘어갈 일인데도 아이들의 행동하나하나가 미칠듯이 싫고 힘들고 온갖것이 짜증나고 진짜 내가 미친 것 같고 내 감정이 다스려지지 않을 때가 있더라구요
    애들한테 소리지르고 물건 집어던지고 울고 악쓰고 이러면 안돼는데 하면서도 도저히 진정이 안돼는 상태
    한참을 그러다보면 정신이 돌아오고 애들한텐 미안하고 죄책감에 또 괴로워하고ㅠ
    애들 안고 미안하다고 엄마가 힘들다고 사과하고 꼭 껴안고 잠들어요
    힘내요ㅠ

  • 2. 워워~~
    '14.12.16 10:32 PM (175.118.xxx.205)

    일단 달달한 커피와 비스켓을 드세요ㆍ얼른요ㆍ

    죽긴 왜 죽어요ㆍ

  • 3. 못난엄마
    '14.12.16 10:49 PM (180.224.xxx.190)

    아들만셋님, 정말 정확하게 표현해주셨네요... 온갖것이 짜증나고 내가 미친것 같고... 저만 그런게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받아요... 불쌍한 우리 애들... 엄마가 못나서 넘 미안해요... ㅠㅠ

    워워님... 커피물 올려야겠어요... 감사해요...ㅠㅠ

  • 4. 그냥
    '14.12.16 10:52 PM (118.222.xxx.177)

    명상 좀 해보세요.

  • 5. ...
    '14.12.16 11:19 PM (175.223.xxx.109)

    그럴 때가 있어요. 마음 잘 다스리세요 토닥토닥

  • 6. 시간지나고
    '14.12.16 11:33 PM (221.154.xxx.130)

    애들다크니 그때가그리운데요
    그때가 행복할때인데그땐 그걸몰랐어요

  • 7. 누구 오라고 해서
    '14.12.17 8:35 AM (175.197.xxx.151)

    같이 있으면서 엄마가 낮시간 만이라도 잠깐 여유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토닥토닥

    친정엄마나 자매들이나 아이들 좋아하는 사람 잠깐 놀러오라고 초대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0043 정말 외국은 보세 옷이 없나요? 5 궁금해요.... 2014/12/28 3,456
450042 남자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을경우 4 이런 2014/12/28 2,652
450041 머리 드라이 하는 법 배우는데 없을까요 ㅠ 12 ㅇㅇ 2014/12/28 4,760
450040 미생 메이킹 과정보니까 9 2014/12/28 2,866
450039 노산 & 늦둥이 30 늦둥이 2014/12/28 7,437
450038 사주를 심하게 믿는 여자친구때문에 고민입니다. 7 고민남 2014/12/28 2,412
450037 배춧국 끓이려는데 쌈장밖에 없어요 ㅠㅠ 2 ... 2014/12/28 1,297
450036 초등학생 속옷 어디서 구입하세요? 4 커피중독 2014/12/28 1,172
450035 이자스민 위안부기념비 설치 반대 23 00 2014/12/28 3,083
450034 슈퍼맨 보니까 사랑이.. 3 blue 2014/12/28 4,868
450033 오원춘과 수원토막살인, 흉폭해지는 외국인 범죄, 무엇이 문제인가.. 1 ... 2014/12/28 621
450032 노후준비는 얼마있음 되는지... 9 궁금녀 2014/12/28 4,759
450031 올레티비 가입자는 모바일 꽁짜~ 31일까지 설국열차 2014/12/28 858
450030 심장이 안좋을땐 어떤 검사를 해야 할까요? 6 케로로 2014/12/28 2,031
450029 한국외대 성적평가 방식 변경 논란 2 대학이갑 2014/12/28 1,273
450028 마약 옥수수 집에서 만들기 1 흔한요리 2014/12/28 3,087
450027 저 고백합니다. 아줌마들 운동 열심히 하는데 왜 살을 못빼지~ 48 간증의시간 2014/12/28 26,392
450026 오리털빠지는 것은 어찌해야할지 3 ㅇㅇ 2014/12/28 1,148
450025 1박2일이요.. 효과음이 너무 과하지 않나요? 5 일박 2014/12/28 1,430
450024 k3000 브라운 2014/12/28 381
450023 믿고맞을수 있나요? 2 웅담약침맞아.. 2014/12/28 447
450022 분당 판교 역 근처 백현 5-7단지는 지금 사는 거 어떨까요? 2 자유 2014/12/28 2,271
450021 영단어 교재추천해주세요. 1 .. 2014/12/28 852
450020 주말저녁 남편때문에 기운이 빠지네요 ㅠ 48 루비 2014/12/28 11,954
450019 아이패드로 영화보는 자세요~~ 3 겨울 2014/12/28 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