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말고 제동생네 얘긴데요..
시공 20년은 족히 넘은 낙후된 5층 아파트 중 1층에 아직 돌도 안된 조카랑 제 동생이랑 제부랑 살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에 낯선 사람이 동생네 베란다쪽을 기웃거리는 걸 동네이웃이 보고 소리쳐서 그 사람은 도망가고 신고까지 해주셨는지 낮에 경찰이 다녀갔대요.
퇴근길에 조카보러 갔는데 저 얘길 해주더라구요.
당연히 제부도 그 시간엔 같이 자고 있었구요.
1층이지만 방범창도 아니고 또 오래된 아파트라 시설들도 같이 노후되고 방범도 전혀 안되어 있고 또 단지 맨 끝에 위치해있어요. 갈 때보니 정말 화단에 발자국들이 있더라구요.
어제 비가 와서 땅이 질어서인지 자국이 아주 선명하고 깊게 나있더라구요.
베란다 겉문 속문 앞뒤안팎으로 문단속 꼭꼭 하고 자라고 했지만 마음이 왜 이렇게 불안한지요. 조카 얼굴도 자꾸 눈에 밟히고.
저희집(부모님과 같이 사는)에서 같이 자자고 했는데 정작 본인들은 저만큼 걱정은 안하는 것도 같구요.
아무리 쟤들이 문울 걸어 잠그고 잔 들 마음먹은 도둑 혹은 강도가 뭔짓을 못할까 싶고.왠지 노렸던 집은 또 올 것도 같고.
또 올까요, 그 수상한 사람?
어떻게 조심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제가 제일 사랑하는 조카에게 무슨일이라도 생길까봐 너무너무 무서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벽에 도둑들 뻔 했어요!!
어쩌죠 조회수 : 3,577
작성일 : 2014-12-16 22:07:25
IP : 182.224.xxx.1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ㅇ
'14.12.16 10:15 PM (211.237.xxx.35)1층이면 당연히 방범창 하셔야죠.
어떻게 방범창을 안하시는지;;;2. 황사랑
'14.12.16 10:22 PM (64.233.xxx.165)꼭 두번 오니까 조심하라고 하세욧.
3. 으으으
'14.12.16 10:31 PM (119.149.xxx.155)1층이 주차장인 빌라 2층사는데 애 재우려고 불끄고 누워있는데 그방 오픈된베란다로 차밟고 올라와서 방충망을 스윽 열더라는..너무 놀래서 뭐야 뭐야!!!소리쳤더니 도망갔더라구요 경찰신고는 했는데 뭐 별건없고..가로등불은 환하게 바뀌긴했네요 여름이라 열어놓고 살다가 세상에..9시쯤이었는데 애 빨리 잠들어서 놔두고 나왔음 어쩔뻔했나 며칠 잠설치고 지금도 소름끼쳐요
4. 음음음음음
'14.12.16 10:42 PM (175.211.xxx.191)원글님은 놀라셨을텐데...저는 왜 이렇게 슬픈 기억이 날까요? 제가 신혼때 무지 힘들었어요.빚으로 살던 단칸방..10평 원룸..옆 집 방두칸 아줌마가 우리집에 수상한 남자가 나가더래요.그래서 집으로 들어갔는데요.이불이 어지럽혀져 있고 뭘 뒤진 흔적이 있더라고요.그런데..잃어버린 물건이 없었어요.
신혼인데도 반지도 없었고 24인치 뚱뚱한 티비도 그대로 있고 ....도둑인 지들보다 불쌍한 저희를 보고 위안받고 갔을 듯..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51031 | 너는 연애하기에 딱 좋은 여자지만 결혼은 별로야 5 | 아이고 | 2014/12/31 | 2,843 |
451030 | 사돈 병문안 가야 하나요 8 | 궁금이 | 2014/12/31 | 4,779 |
451029 | 담임샘이 방학때 국제시장 의무적으로 보라고.. 6 | 쩝 | 2014/12/31 | 1,650 |
451028 | 미술에 재능있는 애들은 어려서 13 | sg | 2014/12/31 | 5,007 |
451027 | 20후반..신입취직이 되었는데 4 | dd | 2014/12/31 | 1,220 |
451026 | 서울이 수도로써 수명을 다했다는 증거일까요? 3 | 도심싱크홀 | 2014/12/31 | 1,777 |
451025 | 소니헤킹"북한소행 아니다" 공식발표 7 | 닥시러 | 2014/12/31 | 1,468 |
451024 | 국제고는 | 고등엄마 | 2014/12/31 | 1,129 |
451023 | 조선시대의 역사에 대해 알고 좀 싶은데.... 6 | 역사 | 2014/12/31 | 716 |
451022 | 걸레는 어떻게 빠세요? 11 | 마이미 | 2014/12/31 | 3,277 |
451021 | (생방송)광화문-세월호참사 송년문화제'잊지 않을게'-팩트TV | 사월의눈동자.. | 2014/12/31 | 356 |
451020 | 급질)싱가폴 클락키 센트럴몰에 식당있나요? 3 | 질문이요 | 2014/12/31 | 874 |
451019 | 베어파우 패딩부츠 무거운가요? | 부츠 | 2014/12/31 | 638 |
451018 | 박사무장님 지켜줘야죠 11 | 전국민의눈 | 2014/12/31 | 1,476 |
451017 | 생오리고기 어찌 먹으면 맛있나요? 3 | 오리 | 2014/12/31 | 3,624 |
451016 | 검은색 프라다천 패딩이요 | 아까비 | 2014/12/31 | 878 |
451015 | 낼 부산가는데... 2 | 부산 | 2014/12/31 | 564 |
451014 | 골드메달 애플주스에 침전물이 뜨는데... | 코스트코 | 2014/12/31 | 3,146 |
451013 | 수건 세탁에 관한 질문 3 | 질문 | 2014/12/31 | 1,294 |
451012 | 저도 피아노에 재능이 있었을까요 8 | 금 | 2014/12/31 | 1,162 |
451011 | 불쌍한 고래들 ㅜㅜ 2 | 불쌍 | 2014/12/31 | 634 |
451010 | 바뀐애 드디어 진짜 지지도가....한국리서치 20%대. 6 | 닥시러 | 2014/12/31 | 1,703 |
451009 | 오늘 저녁 뭐 드실건가요? 8 | 저녁반찬 | 2014/12/31 | 1,709 |
451008 | 연예인 아기들 나오는 프로, 고부사이로 나오는 프로...솔직히 .. 1 | 너무 심해요.. | 2014/12/31 | 1,627 |
451007 | 인서울 몇명이나 가나요 17 | ㅁㄴ | 2014/12/31 | 5,4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