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호기심반, 이뻐서 반...이렇게 봤네요.
화려할 줄 알았던 그들의 삶도 결국 우리랑 큰 차이 없구나 싶기도 했구요.
특히 애기들 나오는 프로에 푹 빠져서 정신없이 보다가...
나는 어릴적 우리 애들한테 왜 저런 정신적 여유를 보여주지 못했을까 자책도 많이 했구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때가 선명히 떠올라요..
애 둘 데리고 발 동동 구르고 혼자서 키워냈거든요.
대출금 끼고 마련한 코딱지만한 집에서.
남편은 새벽에 나가 한밤중에 오니 육아에 아무 도움 없었으니.. 그
때 들었던 간절한 생각은 화장실 제대로 가봤으면 좋겠다.
더 간절했던 건 식사좀 사람답게 먹어봤으면 이었죠.
가끔 남편이 도우미 부르라고 했어요.
지금 힘들때 부르고 저더러 여유를 가지라고...
그런데 얼마되지도 않는 월급 차마..도우미 못 부르겠더라구요.
이후 어린이집, 유치원 선택할때
맘에 들고 아이를 여유있게 케어해줄 수 있는 곳은 어찌 그리 하나같이 비싸던지..
결국 또 비용대비 저렴한 곳 찾고
그러니 질은 떨어지고 아이도 무섭고 여유없는 샘 만나니 그닥 큰 만족못했구요..
결국 저도 그때 돈이 있었으면 도우미 부르고 식사 시켜먹고
아이들 자라면서 돈 구애없이 애들 잘 돌봐주고 가르쳐줄 육아기관 선택하고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던데요..
연예인들 자녀들은 넓은 집에서,
여유로운 경제환경에서.
청소는 도우미가( 미확인이나 청소하는걸 본적없으니 아마도 추측입니다.)
이제 교육기관도 저희 아이들과는 차원이 다른 고가의 교육기관 가겠죠..
이젠 그런 프로 싫네요.
고부갈등 보여주는 프로도..
결국 하나같이 돈많은 시어머니들이 며느리들 퍼주는 결말...
현실에 이렇게 막 퍼주는 시어머니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자기들이 번돈으로 마음껏 쓴다는데 비난할 수는 없지만
저런 프로를 보면서
우리애는, 우리시어머니는, 나는 왜..
저렇게 못했지? 못하시지?
이런 생각들게 하는 프로가 새해에는 줄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