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댁 공식적인 모임은 명절 2번, 생신 2번, 어버이날 1번, 제사 3번, 묘사 1번
총 9번이에요. 40대 중반인 결혼 안한 시누는 저 중에서 작은집 제사, 묘사에는 참석 안하니
1년 중 어쩔 수 없이 7번은 봐야하구요.
시누짓을 안하면 모르겠는데 시어머니 보다 더 시어머니 노릇을 하려 드니까
만날때마다 스트레스에요. 시어머니 2명 받드는 기분..
그 7번은 나죽었다 생각하고 모든 걸 내려놓고 도 닦는 기분으로 상대하는데..
이 시누가 남친도 없고.. 그러다보니 가족모임을 주도합니다.
울 부부는 다음 주말에 시부모님 문안인사 드리러 가려고 계획했는데
그 전에 또 크리스마스날 다같이 모이자며...
아 진짜..
시누는 보기 싫고 저희 부부랑 애 데리고 조용히 시부모님만 뵙고 싶은데
심심한지 자꾸 온가족 다 모이려 들고..(작은 시누 부부 내외까지)
다같이 밥먹으면 시어머니 일손 거드는 것, 설거지는 제 몫이에요.
시누랑 만나면 항상 기분이 나빠지고 스트레스 받으니 정말 만나기가 싫네요.
시누도 뒤에서 제 욕하고, 저한테 대하는 것 보면 분명 저를 싫어하는게 티나는데
제가 보고 싶어서 그러는걸까요? 아님 갈구는 재미에..?
담주 시누 볼 생각하니 벌써부터 심장 벌렁거려 82에 하소연 글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