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집에 쓰는 전기주전자가 플라스틱이라 스텐레스로 된걸 살까하고 알아보는 중이었어요.
전 뭘 하나 살려고 해고, 엄청 오래걸리는 스타일이라 남편이 좀 그런점을 싫어라 한다는 것을 저도 잘 압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가격 따지고, 디자인 따지고, 실용성 따지고,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이것도 좋아보이고, 저것도 좋아보이고 하는것을요~
암튼, 열심히 인터넷으로 스텐주전자 고르기 놀이를 하던중,
드*기사의 빈티지 라인 전기주전자가 참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에게
여보 이거 참 이쁘지 않아? 했더니
화면을 쓱 쳐다본 남편 왈...
당신이 더 예뻐...
제가 주전자보다 더 예쁘대요. 헐...
이걸 좋아해야 할지..
보통 꽃보다 이쁘다는 말은 그나마 들어줄만한데,
전기주전자라니요..ㅠㅠㅠ
그럼 저의 외모는 매우 일렉트릭하다고 해야 할까요?
이런게 크레이지~~~러~~~브 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