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여러 가지 이유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없었는데요.
조금만 공부하면 셤에 걸릴수 있는데...
남들은 1차 꼴찌라도 붙기를 안달하는데도 저는 1차 붙고도 2차 공부 안하고 그냥 가서 셤칩니다.
2차 시험까지는 그냥 인터넷하면서 떨면서 시간보내고요..
그냥 책이 너무 무서워요..... 당연히 1차도 공부 안하고 가서 시험치고요...
1차는 걸리지만 공부안하고 치니 계속 수험생 신분입니다.
성공 공포증인거 같기도하고, 성격강한 엄마를 이길 수가 없으니 자식인 내가 실패해서
부모에게 복수하는 그런 마음도 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열 받아서 부모 앞에서 뛰어내려 죽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ㅠ
어쩌면 실패 공포인지도 모르겠네요..
열심히 했는데 실패하는것보다는 공부 안했으니 떨어진거지라고 생각하려고 안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엄마가 악담이 너무 심한데 심약한 제가 그런 말에 정서적으로 영향을 받은 듯도 하구요..
예를 들면, 너는 꼭 이혼 당해서 남편한테 쫏겨놔야 된다 그래야 내가 얼마나 너처럼 못된애를 데리고
살았는지 사람들이 알아줄것이다 라는 식의 악담을 하는데 제가 그런말 하지 말라며 엎드려 울면
더 잘 들리라고 엎드려 있는 제 귀에 20 30번 넘게 얘기를 합니다 ㅠ
저는 울면서 귀를 막고 제발 그러지마 그러지마 하며 애원하는데도 그럴 수록 되풀이하면서
악에 찬 채로 수 십번 얘기하면 분이 풀리는가 보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못됐지 않습니다.. 대부분 허수아비처럼 저를 쥐고 흔드려고 하고 스트레스를 제게 푸는데 제가
참지 못해 화내면 저를 못됐다고 몰아세우는겁니다. 부모가 스트레스 풀면 멍청히 가만히 맞고 있어야지
왜 대드냐 그러므로 너는 못됐다 이런 논리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셤 공부 안하는거 상담이나 약이 도움이 될까요...
해답을 알고 있는데도 불안과 공포를 이기지를 못하겠어요..
공부 안하니 당연히 시험은 계속 떨어지고요...
그냥 꾹 참고 공부를 하면 될까요... 인터넷 중독도 심한데 불안감을 인터넷으로 잊으려는 것 같아요..
강박증으로 손 씻어 대는 사람 이해 못했는데 .. 그냥 손 안씻으면 되는걸 왜 못고치나 했는데
지금 그런 사람들 너무 이해가 잘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