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층의 사소한 시각은 한 국가, 민족의 앞날에 큰 영향을 미치곤 한다.
그중에서 국민을 바라보는 시각이 가장 중요하다.
청나라는 만주족이 세운 나라이다. 한족의 100분의 1 밖에 안 되는 인구로 그 어느 때 보다 중앙집권적인 통치술을 발휘했다. 그렇기에 만주족 한명 한명은 아주 소중하게 다뤄졌다. 그 소중한 대우는 만주족의 변발과 복색에 대한 한족의 선망을 낳게 했고, 결과적으로 만주족의 모습이 현대 중국 고유 복색으로 통하게 만들었다.
반대로 “욕심 없이 이 대로”를 외치는 지배층을 가진 나라나 민족은 가장 욕심 사나운 지배층을 갖게 된다. 대외로 뻗치지 못한 욕심을 안에서 채우고, 자신들의 계급을 넘겨보지 못하는데 정력을 쏟는다. 한 번도 다른 나라를 침략해 본 적이 없다는 자랑을 가진 우리나라, 특히 조선을 보면 국민들을 쥐어짜는데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가를 알 수 있다.
아버지는 밖에서 돈을 벌어와 가정 살림을 살찌운다. 만약 아버지가 집안의 가재도구를 판다던지 자녀를 들들 볶아 화풀이 하고, 아버지의 위상만 들먹인다면 그 집은 병 들어 망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안으로, 안으로 오그라들고 있다. 그 이유는 능력 없는 것들로부터 나온다. 우리나라 재벌은 세습제를 표방한지 오래다. 자수성가의 일 세대는 이미 세상을 떴고 이젠 3세대가 일반화 됐다.
조땅콩이라는 별칭이 붙고야만 조현아 부사장, 대한항공 3세대 경영인이다. 누가 봐도 자격 미달이다. 학벌은 선대의 돈을 통해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열정과 능력은 아픔을 겪으면서, 부딪쳐 가면서 배우지 않고는 가질 수 없는 사항이라서 그녀는 미달이다. 자신도 자기가 얼마나 미달인지 안다. 그래서 자신의 위치를 넘보지 못하도록 더 유별나게 성벽을 세우고 오만을 떨어 대는 거다.
자격 없는 이런 것들이 지금 우리나라 굴지의 회사들을 운영하고 있다. 아비 어미를 잃은 고아라는 거 하나 외에는 내세울 거 없는 자가 청와대 주인이다. 능력 없는 것들이 높은 자리에 앉아 해외 나가 부딪치면 당장 실력 뽀록날까 두려워, 겨우 하는 짓이 국민들 쥐어짜는 거 밖에는 없다. 중소기업 쥐어짜고, 근로자 쥐어짜고, 을 앞에 갑질하고
자격 없는 재벌 3세, 그들은 진정한 대한민국의 악의 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