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말 착한사람 아니거든요~
젊은시절 (?) 연예인이던 주변인이던 엄청 비판적인 시선으로 평가하고
사람 쉽게 안믿고 일단 의심하고 보고..
성선설보다 성악설을 더 믿었던 타입이라고 할까요 ;;;
티비 보다가도 그냥 이유없이 싫은 연예인은 죽도록 밉기도 했고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면서도 내가 찍어놓은 사람 아니면 나머지 경쟁자들은 죄~다 떨어졌음 좋겠고
사연도 오글거리고 싫었는데 -
근데 정말 나이가 든건지 철이 든건지.. 갑자기 남에대한 평가질이 없어지고
모두 이해가 되고 잘되길 바라는 몽글몽글한 마음으로 요즘 바뀌었습니다.
예를들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봐도, 예쁘건 못났던 다~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고
예전엔 남잘되면 그리 배가 아프더니, 이젠 길가는 어린 아이나 할머니 혹은 경비아저씨 보면서도
이유없이 잘되라 좋은일있어라.. 빌어주는 마음이 생기네요.
특히 제일 큰 변화는 늘 연예인을 비판하거나 주변사람들 꼬투리를 잡는 친구 몇몇이 너무나 불편해졌다는겁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하나보다~ 하고 맞짱구 쳐주고 얘기들어주곤 했는데..
저는 이제 그런 얘기들이 너무 불편하고 이해가 안되네요.
안좋은 점도 있어요.
비판받아 마땅한 사람도 자꾸 뭔가 숨겨진 사정이 있지 않을까.. 너무 몰아세우는건 아닐까
동정을 하게 된다는거죠 ;;; ( 내까짓게 뭐라구요 ㅠㅠ )
암튼 최근 이런 변화들에 너무나 혼란스러운 요즘이네요
갑자기 천사에 빙의가 된것일까요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깎이고 깎여 둥글해진것일까요.
참 요상스런 나날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