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드니 제 변화가 놀랍네요.

// 조회수 : 4,815
작성일 : 2014-12-12 12:08:22

저 정말 착한사람 아니거든요~

젊은시절 (?) 연예인이던 주변인이던 엄청 비판적인 시선으로 평가하고

사람 쉽게 안믿고 일단 의심하고 보고..

성선설보다 성악설을 더 믿었던 타입이라고 할까요 ;;;

티비 보다가도 그냥 이유없이 싫은 연예인은 죽도록 밉기도 했고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면서도 내가 찍어놓은 사람 아니면 나머지 경쟁자들은 죄~다 떨어졌음 좋겠고

사연도 오글거리고 싫었는데 -

 

근데 정말 나이가 든건지 철이 든건지.. 갑자기 남에대한 평가질이 없어지고

모두 이해가 되고 잘되길 바라는 몽글몽글한 마음으로 요즘 바뀌었습니다.

 

예를들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봐도, 예쁘건 못났던 다~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고

예전엔 남잘되면 그리 배가 아프더니, 이젠 길가는 어린 아이나 할머니 혹은 경비아저씨 보면서도  

이유없이 잘되라 좋은일있어라.. 빌어주는 마음이 생기네요.

 

특히 제일 큰 변화는 늘 연예인을 비판하거나 주변사람들 꼬투리를 잡는 친구 몇몇이 너무나 불편해졌다는겁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하나보다~ 하고 맞짱구 쳐주고 얘기들어주곤 했는데..

저는 이제 그런 얘기들이 너무 불편하고 이해가 안되네요.

 

안좋은 점도 있어요.

비판받아 마땅한 사람도 자꾸 뭔가 숨겨진 사정이 있지 않을까.. 너무 몰아세우는건 아닐까

동정을 하게 된다는거죠 ;;; ( 내까짓게 뭐라구요 ㅠㅠ )

 

암튼 최근 이런 변화들에 너무나 혼란스러운 요즘이네요

갑자기 천사에 빙의가 된것일까요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깎이고 깎여 둥글해진것일까요.

참 요상스런 나날들입니다

 

IP : 119.69.xxx.2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2 12:10 PM (211.36.xxx.241)

    실례지만 연세가..,

  • 2. bradKn
    '14.12.12 12:13 PM (108.81.xxx.164)

    사람 됬네요.

  • 3. 야나
    '14.12.12 12:29 PM (121.172.xxx.28)

    대신 중2병은 새로 오신듯....ㅜㅜ

  • 4. ....
    '14.12.12 12:34 PM (58.120.xxx.87)

    그러한 너그러우심에 분별력도 함께 갖추신다면 좋을듯요..

  • 5. ㅎㅎ
    '14.12.12 12:45 PM (210.117.xxx.229)

    저두 요새 그렇습니다. ^^

  • 6. ㅇㅇ
    '14.12.12 12:54 PM (121.173.xxx.87)

    어른들이 그런 걸 두고 철 들었다 하지 않던가요. ^^

  • 7. ggggg
    '14.12.12 12:56 PM (203.249.xxx.10)

    더 시간이 지나거나 더 몽글몽글해지시며....
    그 비판하거나 꼬투리 잡는 친구들도 그냥 그렇구나...그리 생각하는구나....
    그 부분까지도 몽글몽글하게 생각하게 되실겁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8. 어제 올려주신 댓글에서
    '14.12.12 1:01 PM (121.88.xxx.86)

    내 안에 숨은 6가지 얼굴 - YouTube - http://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PY_oghqNadk

    좋은 내용이더군요.

  • 9. 엄머
    '14.12.12 1:19 PM (126.254.xxx.240)

    저랑 완전 반대시네요
    젊은 날에 성선설만 믿고 사람들 신뢰하며 살다가 왕창 망했는데.. 덕분에 지금은 의심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ㅎㅎ
    부러워요
    그렇게 살아오신 분들 대부분 젊은날에
    큰실패 없이 잘살았더라구요?

  • 10. ,,,
    '14.12.12 7:51 PM (61.72.xxx.72)

    좋은 현상이예요.
    마음 공부를 많이 하셨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662 미세먼지주의 알림 문자 왔어요 4 오늘 2014/12/24 1,033
448661 큰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겠어요 16 마마 2014/12/24 3,921
448660 본죽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되나요? 2 질문 2014/12/24 20,528
448659 조언부탁드려요 급질 2014/12/24 323
448658 초등학교 1학년 공부 봐주는 사람,,,, 선생님?시터? 어떤 사.. 3 dd 2014/12/24 1,491
448657 팥죽하려고 하는데 믹서기가 없어요 11 ... 2014/12/24 2,159
448656 일동 *디스 인턴 방송 보셨나요? 4 .... 2014/12/24 1,003
448655 기슬자들 영화 1 .. 2014/12/24 783
448654 82 보면서 아이들이랑 맞춤법 공부했어요. 2 받아쓰기 2014/12/24 414
448653 스마트폰 2년정도 쓰면 밧데리 못쓰나요? 3 질문 2014/12/24 1,127
448652 크리스마스가.. 원래 로마 태양신 기념일이라 던데요? 10 나한 2014/12/24 1,248
448651 시부모님 결혼기념일도 챙기시나요? 15 결혼기념일 2014/12/24 5,523
448650 낙하산 인사 없앤다더니..149개 기관 246명 '우수수' 3 2014/12/24 344
448649 해마다 집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치 하시나요? 6 트리 2014/12/24 1,294
448648 그 물이 보통 물은 아닌가벼... 매형승 2014/12/24 606
448647 얼굴에 잔주름이 너무 많이 생겼어요. 우울해요 6 미치겠다 2014/12/24 4,761
448646 요즘 카드나 연하장 다들 보내시나요? 8 2014 2014/12/24 703
448645 [단독] 쌍용차, 이효리 무료모델 제안 거절 왜? 안어울린다 2014/12/24 2,781
448644 중고딩과 상해여행 볼만할까요? 2 방학 2014/12/24 886
448643 저보다 수입 더 많은 엄마 그리고 시댁에서도 달마다 용돈 요구하.. 8 .. 2014/12/24 4,059
448642 아파트 옆집에서 공사를 하는데 페인트 냄새가 너무 심해요 1 땡글이 2014/12/24 2,296
448641 서아프피리카산 생선... 괜찮을까요? 1 원산지 2014/12/24 462
448640 2014년 12월 24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6 세우실 2014/12/24 428
448639 성추행 혐의로 검찰 수사받는 서울시향 박현정 어록 4 꼬시다 2014/12/24 1,958
448638 심조불? 꺾은붓 2014/12/24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