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애가 오늘 영어학원 개강 첫날이라 갔다왔는데 반에 자기 혼자랍니다.
이유인즉슨
일단 학원은 소규모 학원이구요.
저희애는 학원을 한번도 안다녀본 아이예요.
집에서 문법책은 공부해서 어느정도 진행했구요, 단어는따로 외운적이 없어서 쓰기는 좀 힘들어하고
책읽기 듣기위주로 시켰어요.
테스트를 봤는데 중상위정도 레벨 돼는데
지금 있는반이랑 섞기는 좀 구멍이 있어보였나봐요.
저도 처음부터 차근차근 하기를 원했구요.
워낙 소규모학원이라 반도 많지 않아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어요.
상담갔을때는 혼자라는 말씀안하셨는데 기존반이랑 섞는건 좀 힘들어보였는지
오늘 문법,리딩,리스닝,단어테스트 혼자했다고...
완전 과외받는 기분이었다고 하네요.
당분간은 이리 진행될것 같은데..
혼자 수업받는거 어찌보면 싼가격에 일대일 과외받는거쟎아요.
저는 나쁘지않은데 아이가 좀 부담스러워합니다.
장점이라면 저희애가 아는거는 패스,모르는거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줄것같은데
한번가면 세시간을 혼자하려니 좀 힘들긴 할것같아요.
비슷한 수준의 학원 알아보고있는 절친이 있는데,지금 같이 다니자고 한번 말이라도 해봐야할지
아님 그냥 부담스러워도 견뎌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대형학원보내면 괜히 기죽을까봐 소규모학원 일부러 찾아서 보냈더니
또 이런문제가 있네요.
싸게 괴외받는다고 좋해야하는건가요?
아님 이렇게 몇달있다가 어정쩡하게 기존반이랑 합치면 더 힘들어지는건 아닌지
참 고민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