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싯다르타(헤르만 헷세) 읽는 중이에요

독서중 조회수 : 1,174
작성일 : 2014-12-06 22:20:57

사실 잘 이해는 안되요

초월이라는 게 뭔지..그냥 전 제 편한대로 단편적으로 이해할랍니다.

 

책에서 중간에 싯다르타가 미녀를 만나요,  미녀가 자신은 아름다운 옷과 신발을 신은 부유한 사람이랑만

상대를 한다고 해서 그런 조건에 맞추기 위해 부자상인을 만납니다. 일테면 구직을 하러간 거죠

부자상인이 당신은 할 수 있는 것이 뭐냐고 물어서

싯다르타가 자신은

사색할 줄 알고, 기다릴 줄 알고, 단식할 줄 안다고 합니다.

상인이 그것이, 단식하는 것이 무슨 쓸모가 있냐고 반문해서 싯다르타가 또 말하죠

만약에 싯다르타가 단식하는 배우지 않았더라면 아무에게나 아무 일자리건 얻어야 하지만

단식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이렇게 태연하게, 초조해하지않고, 곤궁해하지 않고 웃어넘길 수 있다고

 

제가 사실은 고민고민하다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어떤 프로젝트에 신청을 한 상태랍니다.

신청조건은 되지만 조건이나 특히 인맥에서 유리하지는 않아서 속을 끓이고 있는 중이죠

될것인지 말것인지 혼자 고민하고 걱정하다가 스트레스 받쳐서 맥주 막 들이키고 과자 좀 씹을라는 찰라에 

이 글을 읽으니 갑자기 마음이 착~가라앉는 것 같애요

위대한 작가는 나중에 자신의 글이 스트레스 만빵인 직장녀의 폭식을 막는 결과를 이루어냈다는 걸 모르고 글을

적었겠지요...

사색하면서

이를 악물고 초조해하지 않고(?) 기다려 볼랍니다.  

폭식안하면서요

 

 

IP : 220.72.xxx.2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똑같은 제목의
    '14.12.6 10:34 PM (194.166.xxx.187)

    같은 분이시네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910162&page=1&searchType=sear...

  • 2. 독서중
    '14.12.6 10:55 PM (220.72.xxx.248)

    네, 계속 읽고 있는 중이랍니다. ㅎㅎ
    읽을 때마다 느낌이 틀리네요

  • 3. ㅇㅇㅇ
    '14.12.6 11:13 PM (112.153.xxx.105)

    "단식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이렇게 태연하게, 초조해하지않고, 곤궁해하지 않고 웃어넘길 수 있다고 "
    울림이 있네요. 저는 한해살이기에 '굶음'에 대한 공포가 있다할수있었는데...깨우침이랄 수 있겠네요.ㅎㅎ

  • 4. ..
    '14.12.6 11:31 PM (61.98.xxx.137)

    저도 정말 죽고 싶은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힘든 시간을 넘겼어요.
    울다가 책을 보다가 했는데.... 지금 책 내용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저한텐 고마운 책이죠.

  • 5. ^^;;
    '14.12.6 11:37 PM (64.233.xxx.165) - 삭제된댓글

    고등 1년 때 독어선생님의 권유로 이 책을 읽고 헤르만 헷세의 작품에 완전 빠져서 나르찌스 운트 골드문트 등 거의 모든 작품을 밤새워 독파했던 기억이....다시 한번 그때의 느낌으로 읽어보고 싶어요.

  • 6. 아~~
    '14.12.7 1:33 AM (121.130.xxx.145)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원글님 저번 글도 첫댓글님 덕에 보고 빵 터졌어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268 초미녀분들은 쓸데없는 남자 어떻게 퇴치하시나요 8 대봉 2014/12/07 2,548
444267 조카들 가끔씩 올때마다 용돈주는것 3 ㅇㅇ 2014/12/07 2,020
444266 스위스 초등교육 정보 어디서 찾아보면 좋을까요? 4 고민 2014/12/07 794
444265 너무 너무 안씻는 남편 13 괴로워요 2014/12/07 4,624
444264 음악 들으며 82 해요~ (크리스마스 캐롤) 9 무제 83 2014/12/07 1,166
444263 고등학교 선택 1 ㅇㅇ 2014/12/07 855
444262 40대 의류 쇼핑 어디서 하시나요? 6 옷 사고 싶.. 2014/12/07 3,227
444261 갑자기 배변에 문제가 생긴 37개월 여아..어쩌면 좋을까요 2 ... 2014/12/07 942
444260 영하의 강추위속에 계속되는 횃불연대의 48차 박근혜 퇴진 시위.. 1 뉴스 2014/12/07 1,079
444259 직구, 배송료가 너무 비싸요. 22 왕초보 2014/12/07 6,459
444258 종각,광화문, 혹은 우장산 발산 커피 맛있는 곳 좀 알려주세요... 3 궁금 2014/12/07 929
444257 비자에서 하는 직구 이벤트 lim920.. 2014/12/07 610
444256 오피스텔에서 혼자 일하는데 무서워요 5 해결책은? 2014/12/07 3,877
444255 38살싱글열분 앞으로 어떻해요?ㅠㅠ 16 아흑 2014/12/07 4,888
444254 근데 호텔 결혼식장은 왜 다들 어두컴컴 한지 4 구름 2014/12/07 2,059
444253 이런경우 원룸계약 어찌해야하나요 푸우 2014/12/07 565
444252 약사님 계신가요?-에피시나정을 아이가 조금 먹었어요 Dd 2014/12/07 992
444251 소개팅 당일 파토 6 알토 2014/12/07 7,226
444250 2015년 상반기 대한민국의 토정비결 꺾은붓 2014/12/07 1,473
444249 고3 기숙학원 추천 4 ... 2014/12/07 1,556
444248 우체국적금안전할까요? 3 적금만기 2014/12/07 2,572
444247 요새 가산아울렛 세일하나요? 4 ... 2014/12/07 1,420
444246 중1 패딩 뭘사주세요 ~네파를 샀는데 25 에고 2014/12/07 4,666
444245 음영섀도우 잘 아시는 분들 좋은 제품 추천해주세요 4 섀도우 2014/12/07 1,548
444244 대학원 학비 속인 며느리 22 grad 2014/12/07 21,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