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많이 추워지니까 이렇게 따뜻한 남부지방도 이리 추운데
전방은 얼마나 추울 까 걱정이 돼요.
아이가 의경에 가려고 친구들끼리 같이 가서 노력해 봐도 떨어지네요.
이번에 떨어지니 군으로 생각하는 거 같은데
휴학 시기도 생각해야 하고 아이가 벌써 휴가 때 그런 생각도 하고..
아들 낳아서 첨으로 마음이 안 좋은 시기네요.
딸만 셋인 제 동생은 주변에 아들 가진 지인들 군 문제로 걱정 하면 이해는 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방관자니까 딸은 상관 없구나 싶더군요.
여태는 아무렇지 않게 느끼고 현실감이 없었는데
날이 너무 추워지니 아이가 혼자 견뎌낼 2년여의 시간이 벌써 진저리 쳐 지네요.
빨리 가려면 윤일병 있던 전방에 지원하면 된다던데 그 곳은 전쟁 나면 젤 먼저 맞닿는 곳이라며 말하네요.
지들끼리 맨날 송별회 해주고 정보 주고 받고 걱정 하고 그러는 듯..
의경은 거기도 군댄데 가려는 데도 경쟁률이 치열 해 이 야단이니 이게 뭔지..
지금도 이런데 보내고 2년 여 어찌 지낼런지 벌써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여태는 우리 아이들을 믿어서 우리애들은 어딜 가나 잘 할 거야 이런 생각이었는데
시험 전 급 자신감 떨어지고 초조한 마음이 되듯 마음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