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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립해서 혼자 오래 살아서 인지 부모님이 집에 오는것도 싫어져요

ㅇㅇ 조회수 : 5,476
작성일 : 2014-12-06 13:41:18

혼자 산지 거의 10여년이 다 되 갑니다.

집도 좁고 회사 일도 많아서 야근도 자주 하고 주말 출근도 자주 해요

요즘 몸이 너무 힘들고 안좋아서 이번주는 그냥 집에서 쉬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꼭 오셔야 된 답니다.

날도 추우니 오지 마라 했더니 제 밑반찬 갖다 주신데요

솔직히 밑반찬이라고 해봤자 일년에 두세번 주시는게 다고

집에서 밥을 잘 안먹어서 필요 없다고 했어요

꼭 주고 싶으면 그냥 택배로 보내라고요

아님 다음주에 회사 안가게 되면 가겠다고 했어요

하..그런데 이 날추운데 전철로 2시간 넘는 거리를 오고 계시다네요

오늘 몸살도 나고 생리고 겹쳐서 너무 힘들거든요

너야 집에 있는거고 부모님이 오시는게 힘든거 아니냐 나쁜년이라고 욕해도

그냥 쉬고 싶을때 있잖아요

예전에도 툭 하면 저한테 말도 없이 오셔서

집안이 이게 뭐냐 하면서 청소를 해주시는데

제가 몸이 약하고 체력도 안좋아서 쉬지도 못하고 엄마가 방 치우면 같이 온 집을

다 대청소 하듯이 해야 되서 힘들었어요

그럼 주중에 꼭 몸살이 났구요

더군다나 전 어릴때부터 엄마하고는 뭔가 안맞는달까요

툭하면 모녀지만 싸우고 서로 상처주고 그랬어요

항상 오빠편이던 엄마

그래서인지 정도 없고요

딸하나 있는거 개 무시 하고 그러시던 분이세요

이제 나이 먹고 그 이뻐하던 아들은 결혼하고 자기 가족밖에 몰라서 인지

자꾸 저한테 전화하고 오려고 하시는데

귀찮아요

오시면 또 청소 안했네 어쩌네 오만가지 잔소리에

치워준다고 하면서 잠시도 못쉬게 하고

저 아침 7시 30분 출근해서 집에 오면 9시가 넘어요

늦으면 11시  넘어 올때도 많고요

이러저러해서 피곤하니 그냥 내비둬라 라고 아무리 말해도

너 김치 줘야 된다면서 저러시네요

오시면 도 제 속을 오만가지 다 긁어 놔요

그러다 또 서로  싸우고 상처 주고...

그냥 서로 안보는게 좋을 모녀 같은데

그냥 답답 합니다.

IP : 112.168.xxx.6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4.12.6 1:47 PM (110.47.xxx.50)

    이미 아닌 사이라는걸 인정 하시면 서로가 편할텐데 그걸 못하시더라고요.
    아직도 당신이 관계의 열쇠를 쥐고 계시다는 착각 때문에 그러시는 모양입니다만 자식도 이젠 성인이라는 것을 아셔야죠.

  • 2. 00
    '14.12.6 1:47 PM (125.133.xxx.22)

    어머니가 청소할동안에 잠시 커피숍으로 피해있거나(회사에 잠시 일이 있다고 하면서),,, 아니면 너무 몸이 아프다고 누워계셔버려요

  • 3. 행복한 집
    '14.12.6 1:49 PM (125.184.xxx.28)

    그냥 찜질방으로 가세요.

    어머니가 님에게 오지말라고하는데도 불구하고오시겠다는것은 자신의욕심때문에 움직이시는거고 상대방의 의사를 완전무시하는 행동입니다. 오셔서 감놔라 배놔라하고 싶으신거예요,

    다큰 어른이된 딸에게도 일방통행이신데 어릴때는 더하셨겠어요.

  • 4. ...
    '14.12.6 1:54 PM (112.168.xxx.67)

    윗님..그러게요 상대방 의사 완전 무시..
    제가 지금 30대 초반인데 어릴때부터 항상 저만은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셨어요
    제가 뭐라고 반항이라도 하면 천하에 몹쓸년 나쁜년취급 하셨고요
    대학부터 취업 뭐든지 다 본인 마음대로 하세요
    제가 나중 너무 힘이 들어서 반항이라도 할라치면 피해자 코스프레 한달까요
    나는 너 위해서 하는 건데 너는 왜 그러냐..이런식이요
    남들이 볼때는 한없이 좋은 엄마인데 제가 못되처먹어서 반항 하는 거래요
    실제로 남들한테는 정말 잘하세요
    특히 아들 며느리한테는 천사가 따로 없구요
    엄마가 나쁜 분은 아니라는거 아는데..너무 제 인생을 나이 먹어서까지 좌지우지 하려는거에 이제 넌덜머리가 날 정도에요
    지금도 제 직장이며 제가 사는 집 제가 하고 다니는 머리모양 옷 입는 스타일까지 간섭 하려 하세요
    그나마 연세가 좀 드셔서 한풀 꺾이시긴 하셨는데
    엄마 때문에 내 20대 청춘은 지옥이었거든요
    이제 나이 먹어서 저도 제 인생 살아 가려 하는 데
    그래서 일찍 독립도 했고요
    오늘도 오지 말아 달라고 그렇게 부탁하고 말하고 했는데 헛짓 했네요
    남들이 봤을때는 이 추운날 반찬 갖다 주려고 멀리서 오는 부모 한테 뭐라 하는 몹쓸년으로 보이겠죠

  • 5. 저도
    '14.12.6 1:55 PM (175.119.xxx.200) - 삭제된댓글

    1시간 있다가 엄마 만나러 가는데 왜이리 귀찮은지‥
    원래는 어제 김장 하러 오신다는건데‥
    김장 안 한지 10년도 더 되는데 왜 갑자기 그러시는지
    그냥 동생네랑 근처 맛집에서 만나자고 했네요
    주말에 뒹굴거리고 싶은데 나가자니
    이것도 힘든데‥어째요 ‥ 나이들수록 몸이 점점 더
    힘든데 어른들이 그동안 잊고 지낸 자식들이
    점점 더 생각나나 봅니다
    지금 전화 해서 회사에 급한일 있다고
    나가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 6. 참 힘드시겠어요
    '14.12.6 1:57 PM (125.180.xxx.172)

    그냥 자식이 오지말라하면 그냥 오지마시지..
    자식마음 편하게 해주심 좋을텐데
    그맘 잘알기에 원글님 이해돼요
    어머님 오셔도 그냥 누워 쉬세요 반찬주시고
    바로 가시라하고요

  • 7. 행복한 집
    '14.12.6 1:59 PM (125.184.xxx.28)

    미성숙한 사람은
    약하고 상냥한 사람에게는 진상짓은
    강하고 차가운 사람에게는 호구짓을 합니다.

    부모자식간에도 예외가 없어요.
    멀리하고 가까이하지 않던가
    강하고 차갑게 대하셔야 합니다.

  • 8. 지금 적으신 그대로
    '14.12.6 2:00 PM (222.233.xxx.22)

    직접 대고 얘기 한번 하셔야..
    앞으로 님의견 무시하면서 이렇게 막무가내로 오지 않을겁니다.

  • 9. ㅇㅇ
    '14.12.6 2:01 PM (124.254.xxx.164)

    저도 저질 체력이라 회사 끝나면 기진맥진...
    주말은 죽은 듯 쉬어줘야 되서 그 마음 이해되요.
    저도 혼자 산 지 십년째 들어가는데
    (전 남이 치우는거 싫어하고) 그동안 제가 계속 일하지 말라고 잔소리 해서 저희 엄만 일 하나도 안하세요. 설거지도 맘에 안든다고 못하게해요.

    님도 싫으면 싫다는 표시 마구 하세요.

    피곤하다고 그냥 방에서 주무시고 엄마는 티비 보시라고 하세요. 시끄러우니 청소하지 말라고 하시고...

    울 엄마도 아들 집은 못 가면서 딸 집은 전화도 안 하고 마음대로 오세요.

    전 엄마 오면 좋긴한데 가면 더 좋아요.

  • 10. .........
    '14.12.6 2:22 PM (1.234.xxx.69)

    회사에 갑자기 일있어서
    회사 간다고 전화드리고요
    찜질방에 가서
    푹 쉬다가 밤에 들어가세요.

    같이 일하면 주중에 몸살난다 하셔서요.

  • 11. 에두
    '14.12.6 2:31 PM (39.7.xxx.125)

    우리 엄마같은 분들 많으시네

  • 12. 오늘오시면
    '14.12.6 4:16 PM (223.62.xxx.107)

    이대로 말씀하세요..엄마도 님 속마음을 아셔야 더이상 쉽게 온단말을 못꺼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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