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주중에 생신이셨어요
남편도 바빴지만 저도 연간 업무 중 가장 큰 업무가 겹쳐
연차는 커녕... 여기에 몇주를 투자하고 밤새고...
너무 힘들게 한주 버티면서도
어머님 생신이라는게 맘에 걸려서
아주멀리 지방 사셔서 직접 가보지도 못했지만
당일 오전에 연락드리고 용돈 송금해드렸어요
그런데 남편이 축하한다고 보낸 문자에
내팔자야
며느리가 끓여준 미역국 한번 못먹는 내 신세여
이렇게 보내셨더라구요...
본인꼐서는 제 생일 단한번 챙겨주신적도 없고
미역국은 뭡니까 아무것도 없으셨으면서
제 상황 이해는 커녕
저렇게 신세한탄하고 돌아다니신다고 생각하니
저도 서운한데요...
곧 또 시아버지 생신이시라 그때는 뵙기로 했는데
그때도 그냥 외식한번 하고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모든 시어머니 맘이다 저러신가요
그냥 이해해드리고 말아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