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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외로워요. 사람관계가 힘들어요. (넋두리글)

무슨말을해야하나 조회수 : 6,315
작성일 : 2014-12-03 20:50:27

제 장점

  마음이 따뜻하고 공감능력이 많고 계산적이지 않고 잘 베풀어요. 이건 남이 해 주는 이야기. 정이 많고 남의 흉을 안보고 남은 최대한 좋게 이야기해요. 무난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시집 괜찮게 갔고 남만한 직업은 가졌어요. 인물은 중상.

제 단점

푼수같고 내 감정을 숨기지를 못해요.

제가 유난히 공감능력이 좋아서 누가 아픈 이야기 들으면 정말 나도 아픈 것 같고

누가 속상한 이야기를 들으면 저도 같이 속상하고 남이 기쁘면 같이 기뻐요.

 그런데 남은 저같지 않죠. 제가 이야기하면 이상하게 주변 분위기가 심드렁해져요.

같은 이야기를 해도 제가 말하면 참 재미없어하는듯 해요.

남이 무시할만한 구석이 뚝뚝 흐르는게 아니라도 이런것같으면 제가 어지간히 재미없는 사람인듯.

외동이라서 사람 좋고 나쁜 애는 아닌데 사회성 떨어지는 것 같아요.

어릴때 눈치없어 낄 데 안 낄데 끼여서 짜증난다는 소리 듣고 너무 충격받아서

사춘기부터 눈치있게 행동하자라고 생각하면서 행동하는데

활발 명랑하게 굴면 푼수떼기같다는 뒷담이 돌고

그래서 조심하면 눈치본다 우물쭈물한다 소심하다 사람이 밝지 못하다고 하고

무슨 장단에 맞춰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중간 찾기가 너무 어려워요.

지금 직장에선 진중하게 행동하려 하는 편인데 나이 드신 어르신들 (5~60대 분)은 사람이 너무 얌전하다 참하다 해요

그러나 직장에서 너무 무존재길래

웃으면서 다가가고 인사 잘 하고 상냥하게 먹을것도 챙겨가서 점심시간 나눠먹고 해도

첨에는 잘 지내는 듯 하다가 이상하게 무존재가 되거나 3명 지내면 제가 돌려지고 5명 지내면 제가 속한 데가 비주류.

그래서 무존재감에 익숙해지려고 하는데 그냥 슬퍼요

애초 생겨먹기를 이렇게 생겨먹은 것 같고

나를 좋아해주거나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람은 없어요.

필요하면 조금 찾고 휙휙 가요.

이런 타령하면 또 지겹고 짜증나는 사람이 되니까

그냥 조용한걸 원래 좋아하는 온순하고 내성적인 여자 코스프레가 제일 좋은거겠죠.

그럼 외로워도 있어보이기라도 하겠죠.

그걸 몰라서 그동안 없어보이면서 외롭기까지 했나봐요.

그냥 죽도록 외로워요. 이런게 사는 건 줄 알았으면 태어나지 말걸 그랬나봐요.

IP : 59.23.xxx.19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4.12.3 8:55 PM (116.33.xxx.66)

    친구하고 싶어지네요^^
    사람들 다 그리 살아요.
    좋은 사람 아주 많지 않아요.
    넘 힘들어 마세요.

  • 2. gg
    '14.12.3 8:58 PM (14.50.xxx.229)

    전 저 스스로 그림자가 되길원해요
    사람 사이에 끼어 사는거 참 힘들어요...ㅠㅠ

  • 3. 무슨말을해야하나
    '14.12.3 9:00 PM (59.23.xxx.190)

    직장에서 기가 센 사람이 저를 놀리는 재미로 사는 것 같아요.
    피해의식이 너무 심한건지 진실인지 모르니 더 답답하네요.
    점심때 밥을 같이 먹으면서
    어느 날은 제가 날씨가 참 좋네요 라고 하면 아무도 말을 안해주고 밥만 묵묵히 먹고
    그런데 이틀 쯤 뒤 오늘 날씨 좋다. 정확하게 같은 문장으로 누가 말하면
    그래! 와 이런날 커피마시러 가야 하는데 리액션이 왕창....
    그래서 아 나는 리액션 나오는 사람 아니니까 말 안해야지 싶으면
    00씨 오늘 옷 이쁘다 왜 요즘 말이 없어~ 하고
    그러면 또 저는 기뻐서 고마워요. 00님도 오늘 귀걸이가 옷이랑 잘 어울려 예쁘네요 하면 거기서 대답 뚝.
    그런데 다른 사람이 말하면 그치 이쁘지 이거 00서 샀는데...
    00는 비싸!
    이런 식으로 대화가 죽 이어져요.
    근데 저는 이상하게 이어지던 대화에 나름 머리 굴려 친근하게 말을 해도 말이 끊어져요
    제가 끊어 먹는건지.
    저는 정말 대화에 관심과 흥미를 갖고 내가 생각하는 진심으로 다른 사람도 흥미 있을만한 주제로 나름 주의를 기울여 대화하는데도 그래요...
    그 사람들이 아주 나쁜 사람들도 아닌 것 같은데도요....
    이제 사람은 태어난 이상 누구나 외로운거고 그걸 감당하는게 어른인거다 생각하고 체념하려 하는데도
    그냥 억울해요.

  • 4. 외론이
    '14.12.3 9:03 PM (119.64.xxx.179)

    친구하고싶어요~
    저도그래요,
    다들그리사나봐요
    전 무시도당해봤고.투명인간취급까지,,
    우리힘내요
    사는게왜이리힘든지,

  • 5. 무슨말을해야하나
    '14.12.3 9:07 PM (59.23.xxx.190)

    제가 막 빠지는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말한 것은 나 잘났는데 왜 안알아주냐를 말하고 싶은게 아니라
    옛날에 다른 게시판에 이런 비슷한 문제를 올렸더니
    니가 업무를 디디하게 해서 그런다 니가 모지란 애라서 그렇다 능력을 키워라 하도 그래서...
    그건 아닌 것 같아서 올린거에요.
    제가 업무도 뭐 그렇다고 엄청 잘하는 건 아니지만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는 않아요.
    그 사람들도 어디 모자란 사람들이 아니고 다 비슷들 해요.

    남편이 주말부부고요. 전학 많이 다녀 친구 없어요. 초등학교 산골 분교 출신이고요.
    대학 친구들 전국에 흩어지고 고향 친구들 다 어디 취직해서 바깥 나갔어요.
    저만 어쩌다 다시 들어왔어요.
    직장인이 친구 서로 될 수 없는거 알아요.
    하지만 저는 스몰토크정도만이라도 왁자지껄 하고 싶은데 그게 그리 힘드는건가 싶었어요.

    매일 매일 잘 참고 있어요.
    아는 사람들에게 푸념하려해도 다들 살기 바쁘고 이런 이야기 하면 걔 직장생활 힘들대 소리 나오는거
    저도 이제는 알아요.
    직장에서 이야기 하려고 해도 우리가 뭘 어쨌다고 사람 이상하다 소리 나오겠죠.

    네..제가 이상한거겠죠...ㅠ 그냥 오늘 술도 못마시는데 너무너무 맨정신으로는 슬퍼요...그래요...

  • 6. ..
    '14.12.3 9:07 PM (116.37.xxx.18)

    남이 날 어떻게 평가할까?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선
    관심두지 말아요

    푼수면 어때요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오게 생긴
    캐릭보담 나아요

    그때그때 감정에만 충실하셨으면 좋겠네요
    자꾸 뒤를 돌아보지 마시길...
    힘내세요~

  • 7. 무슨말을해야하나
    '14.12.3 9:12 PM (59.23.xxx.190)

    저는 진실로 주목받고 싶고(네 관종 맞아요) 사람들 웃기고 싶고 즐겁게 해 주고 싶고 그래요.
    진짜 친구들이랑 제가 돈 다 대고 뭔 일을 나서서 막 해주며 제가 좀 힘들더라도
    그들이 절 호구라 할 지언정
    앞에서 적당히 제 기분 맞춰주고 제가 만나자 하면 바로 나오고
    제 이야기 재밌게 들어주고 맞장구 쳐 주고 그럼 돼요.
    저는 사실 요즘 애들 말로 관종(관심종자) 인가봐요.
    진짜는 정말 망가지는거 개의치 않고 떠들썩하고 놀기 좋아하고 그래요.
    근데 그게 안되니까 극으로 침울해져요. 뭐 그렇네요^^
    외롭다 보니 별 생각 드네요.
    남이 어떻게 보든 내 자아상이 좋아야 한다...
    좋은 말이에요 사실 제가 어떤 사람인지는 이제 희미해져가고
    제 자아상대로 행동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진 모르겠지만요.
    자상한 조언 감사해요. 깊이 생각해볼게요.

  • 8. ..
    '14.12.3 9:24 PM (116.37.xxx.18)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요


    http://youtu.be/WczBFfpIrCc

  • 9. 뚫훓
    '14.12.3 9:38 PM (183.98.xxx.115) - 삭제된댓글

    음님 말씀 도움되네요. 감사해요

  • 10. 무슨말을해야하나
    '14.12.3 9:42 PM (59.23.xxx.190)

    저는 초등학교때 정말 요즘 말로 나대는 아이였어요
    선생님이 뭔 말 하면 저요저요 하고 내가 다 이야기하고....
    사실 사회화가 된 아이라면 한 두번 손 들면 세번째부터는 알아서 다른 애들 손 들게 조용히 있고
    그럴텐데 그게 너무 늦머리터진거죠.
    앞에 나와 장기자랑하라하면 인기있는 애도 아니면서 미친듯 나가서 개다리춤추고 날뛰고
    그럼 애들은 뭐야 쟤...
    학기 초에 친하게 지내자고 먼저 달라붙고...둘이 어디 가면 나도 같이 가면 안돼? 하고...
    어른들이 그러면 친하게 지낼 수 있다면서요...크크...
    먼저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친근하게 말 걸고 잘 해주고...

    그런데 그러니까 미친듯이 왕따당하던데요...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그나마 덜 미움 받는 길. 그나마 미친듯 대놓고 까임은 안당하는 길....
    학급 분위기 봐서 센 아이한테는 다정하게....공부 잘 하는 애하고 있을때는 나도 공부하고
    노는 애들 한테는 나도 돈 좀 많이 갖고가서 전혀 관심없는 연예인 카드 사서 나눠가고...
    맞아요 자아분열증상이네요...

    남자도 그래요...
    검도 하는 남자가 좋아지면 바람의검심 찾아 읽고 국화와 칼도 읽고 일본문화 찾아 알고 저도 검도부 가요.
    재능이 아주 없는 편 아니고 머리가 나름 괜찮아요. 저 단증도 따요....
    남자의 관심사를 다 제것으로 만들어요....

    그 연애가 끝나고 클래식음악에 심취한 남자 만나서...저 클래식 준전문가....뱅앤올룹슨 선물하고...

    하루키도 다 섭렵하고...

    솔직히 귀여운여인 이란 책 읽고 저 한 동안 멍- 했습니다.
    그런데 제 본모습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제 본모습대로 살았다 처절히 왕따당했기 때문에 두렵네요.
    서른살에 이런 고민은 하면 심란하니 그냥 조용히 사는게 낫겠죠.....

    그래도 음... 님 제 문제 정확히 짚어주셨어요 한동안 덮고 있던 문제인데 다시 떠올랐어요 감사해요.

  • 11. 사무이
    '14.12.3 9:46 PM (59.15.xxx.145)

    원글님의 고민이 제 얘기처럼 와닿네요 어떤이들에겐 아무 노력없이도 주어지는것 같은 것들이 왜 내게는 어렵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바닥을 드러내는것 같은지.. 관심받고 관심주며 어울리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 12. 무슨말을해야하나
    '14.12.3 9:46 PM (59.23.xxx.190)

    그런데 타고나기를 저야 뭐 수선스럽고 놀기 좋아하는 캐릭터일 뿐이겠지만요....
    (그렇게 본성대로 살고 싶어도 받춰주는 사람이 없어서 곤란한듯요 크크)
    만일,
    정말 타고나기를 샘많고 심술 많고 남 잘되면 배아프고 삐딱하고 못된 성품인데
    당연히 그런 본성 드러내면 아무도 곁에 없고
    외로움은 못참으니 저같이 사회화?된 인격을 억지로 갖추는 것...
    그것도 가식이고 부자연스러운걸까요...ㅠ
    그냥 슬퍼요.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남들이 좋아하는 호감가는 성품을 몸에 딱 맞는 옷, 향기나는 체취처럼
    갖고 태어난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요....ㅠㅠ

  • 13. 무슨말을해야하나
    '14.12.3 9:57 PM (59.23.xxx.190)

    저를 잘 세워 보도록 노력할게요....ㅠ

  • 14. ㅣㅣ
    '14.12.3 9:58 PM (203.226.xxx.10) - 삭제된댓글

    어디서든 자기본연의 모습..으로 있는 것 힘들지만 언젠간 성취할 수 있을 거예요 계속 노력하면요 저에게 하는 말이네요 ㅎㅎ

  • 15. 무슨말을해야하나
    '14.12.3 9:59 PM (59.23.xxx.190)

    법륜스님 법문도 잘 들어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6. ..
    '14.12.3 10:23 PM (211.36.xxx.121)

    님 말씀 하시는거보면 본모습이 나대는 성품은 아닌것 같아요. 외동이어서 어릴 때 외로워서 친해지고 싶어서 오버하신듯 해요. 지금은 님 마음에 따라 움직이세요. 모두가 성인이고 독립적인 존재이기에 예의와 규칙만 어기지않는다면 누구라고 비난할 자격은 없는 것 같아요.
    옷 예쁘다고 칭찬해 줄 때 답례로 귀걸이 칭찬하면 상대방은 예의상 해주는 말 같아서 가만히 있는거구요.
    기운내시길~ ^^

  • 17.
    '14.12.3 10:42 PM (112.170.xxx.69)

    저랑 같은 나이시네요^^ 지금시기가 한창 인간관계, 나에대해 고민하는시기 아닐까요? 20대와 다른 좀 더깊은고민~저도 외롭다가도 극복하고 또 외롭고 반복하는것같아요. 원글님 좋은분같은데 안타깝네요..윗댓글처럼 도도한듯한 사람이 매력적이란말 어느정도 공감되네요. 전 원글님과 친구하고싶은걸요~힘내세용

  • 18. ..
    '14.12.3 10:54 PM (1.229.xxx.103) - 삭제된댓글

    저도 인간관계에 고민 많았던 사람으로 몇자 적습니다
    원글님은 너무 인간관계에 집착하시네요
    생활속에 어우러진 일부가 아니라 모든것이 인간관계에 맞춰져 있네요
    원글님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데 타인의 눈을 의식하며 연기를 하고 계시니 부자연스럽고 진실하지 못하기다는 인상을 내는 것일수도 있어요

  • 19. ..
    '14.12.3 10:57 PM (1.229.xxx.103) - 삭제된댓글

    그냥 인정해버려요
    나는 이런 사람이다..
    그리고 남한테 피해 안주고 사는거면 나 스스로를 인정해주고 제일 사랑해줘요
    모두 자신에게 제일 관심이 있지 나만 바라봐주지 않아요
    타인에 대한 기대도 내려놓아요

  • 20. 정답
    '14.12.4 12:03 AM (218.148.xxx.82)

    원글님 남 일에 신경 끄세요.
    내 할일하고 내 감정에 충실하세요.

    이 말하면 괜찮을까?중간은 갈까?분위기 깨지 않을까?
    그런 계산하는거 남들이 은연중에 다 느끼거든요.
    그래서 똑 같은 말을 해도 님에게는 싸~한 반응이 되돌아 오는거예요.
    진심이 아니고 거짓 감정이니까요.

    남들이 나를 어찌 볼까 안절부절 마시고,
    내 감정에 충실한대로 하세요.
    그리고 내 모습이 어찌 보일까 생각 많이 하지 말고요.
    내 할일 열심히 하고 내가 행복하게, 자신감 있게 살면 (대신 보여주기 위한게 아니라 진정으로..) 다 좋아지게 되어있어요. 원글님 화이팅!

  • 21. ...
    '14.12.4 12:20 AM (61.207.xxx.228)

    정말 요즘 제 고민과 비슷하네요.

    제가 일단 느끼는건요.
    사람들은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사람 곁에 있고, 한편으로는 사람에게 관심이 없어요.

    일단 원글님 글을 보니 애정결핍이 아니신가 싶어요.
    제 친구 하나가 엄마한테 어릴적부터 하도 사랑을 받은 애가 있는데, 막 자란 경향도 있지만 자기가 잘못하거나 무슨 일을 하던 자신감이 있어요. 그게 절대 깨지지 않아요. 그리고 인간관계에 집착하지를 않아요.
    왜냐...나는 실수를 하지만 대부분 옳고 다른 사람이 뭐라하던 난 좋은 사람이야. 사랑받을만한 사람이야...가 아예 세뇌되었다고 할까요? 이게 요즘 유행하는 자존감인거 같더라고요.


    원글님 남들은요 원글님이 어떤 사람이던 관심이 없어요.
    다들 자기 살기 바빠요. 원글님의 이야기를 소중히 들어주려면 엄청엄청 특별한 인연이어야 해요.
    가족들끼리도 살기 바빠서 그런 이야기 들어줄 사람 없어요.
    원글님이 생각하는 그런 소소한 일상 나누는 친구들. 글쎄요. 생기면 좋죠.
    근데요 그게 다 운이에요. 자기랑 공통 관심사나 목표, 성향이 맞아야 하고 특별한 계기나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해요. 그런데 그렇게 할 기회도 필요도 없는게 다반사죠. 그래서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가족을 만드는거 같아요. 인간은 혼자다. 이게 맞다고 생각하고 나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어요.남들이 뭐라하던 그건 내 결핍 못 채워요. 결핍채우려다 휘둘리기나 하죠.

  • 22. 무슨말을해야하나
    '14.12.4 12:25 AM (59.23.xxx.190)

    네 감사해요
    하지만 저는 현재 타의에 의해 내 할일만 하고 내 감정에만 충실해야만 하게 된지가 썩 오래됐습니다....
    거짓감정...
    하지만 타인을 즐겁게 해 주고 저도 좋은 관계 속에 편안한 감정을 느끼고 싶다는 의도는 진실이고요
    그 순간의 제감정이 어떤건지저도잘모르는데요...
    고민 좀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생얼이나 맨몸뚱이처럼 제 모습이 썩 아름답다고 느껴지진 않아서요....
    그리고 모든 감정을 싫고 좋은걸 다 드러내놓는건 좀 우악스럽고 배려없어보이고 추해보이는건 사실이에요.
    이것도 어그러진 자의식일까요?
    어렵네요 사는게^^ 오늘은 깊이 고민하겠습니다.

  • 23. 원글님이 답을 말씀하심
    '14.12.4 12:29 AM (61.207.xxx.228)

    원글님이 답을 말씀하셨네요

    "생얼이나 맨몸뚱이처럼 제 모습이 썩 아름답다고 느껴지진 않아서요....
    그리고 모든 감정을 싫고 좋은걸 다 드러내놓는건 좀 우악스럽고 배려없어보이고 추해보이는건 사실이에요."

    왜요? 그 이유를 찾아보세요.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사람들이 잘 꼬이는 사람들(?)은 자기가 추하더라도 응 난 좀 그런 게 있어...하고 인정해요. 스스로의 추한면도 감쌀 줄 아는거죠.

  • 24. 무슨말을해야하나
    '14.12.4 12:31 AM (59.23.xxx.190)

    네...감사해요. 이제 뭔가를 좀 알 것 같아요^^

  • 25. 음...님 말씀
    '14.12.4 9:18 AM (115.143.xxx.79) - 삭제된댓글

    정말 많은 도움되는 거 같아요..더불어 감사드려요~^^

  • 26. 저두 그래요
    '14.12.4 10:32 AM (223.62.xxx.16)

    저도 남의 아픔 공감잘하고
    저정도면 참 착하고 똑똑한 편인데
    왜 친구가 없을까.. 고민많이했는데.
    그냥 그렇게 태어났구나 인정하니까 편했어요.
    아까 3명 5명 비유 올리신거보고 정말 동감...
    저도 이상하게 점심 같이먹을 사람 찾기가 힘들어서
    고생많이했었어요.
    근데.인정하니까 편해요. 그냥 나는 친구가 없는 사람이구나. 뭔지는 모르지만 남들이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이구나. 그런갑다 하니까 맘은 편하더라구요.

  • 27. 놀라울 정도로
    '14.12.4 2:41 PM (119.149.xxx.31)

    세밀하게 자기 표현을 잘하시네요......

    상당히 능력자이신 거 같은데,,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욕심도 크신가봐요??

    제가 글로 느끼기엔,,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님이 하고싶은 일은 대부분 이뤄오셨고 또 자신감도 있으신 분인데,,

    뭔가 벽에 부딛친 거 같은..

    내면적 기준도 높으신 분인데 현실의 한계를 느끼신 거 아닌가 싶네요?

  • 28. 저...
    '14.12.4 7:52 PM (211.36.xxx.205)

    윗분들이 다 좋은 말씀해주셨는데요. 이게 그렇더라구요. 원글님이 쓰셨던 사람 본연의 향기 말이에요. 사람을 대하는 것이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분들 있어요. 그건 학습에 의해서 어느정도 체득가능하지만 타고나는 점이 있더라구요. 제가 얘기하고 싶은건 될놈안될놈 그런게 아니라 원글님이 그냥 맘을 내려놓으시면 좋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회사 사람들 업무적으로 대하시고 쿨한 미소와 맞장구 정도만 쳐주세요.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원글님에 대한 이미지, 고정관념 이제와서 바꾸기 힘드실꺼에요. 회사라는 사회에서 원글님포지션은 붙박이처럼 결정되어 있어요. 원글님이 관심에 목말라한다는걸 다른 사람이 알면 알수록 더 멀어지는 일만 생길꺼에요. 결혼하셨으니 남편분에게 많이 사랑받으셨음 좋겠어요. 가족과 절친들안에서요.

  • 29. ..
    '15.9.28 10:15 PM (121.171.xxx.62)

    저도 같은 고민에 빠져있네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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