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난하다는 이 생각이 너무 지긋지긋하네요

....... 조회수 : 4,604
작성일 : 2014-12-03 20:36:17

열심히 공부하고 쉴새없이 시험치고 아침부터 밤까지 회사 나가 일하고

중간중간 아프니 좀 쉬긴 했어도

남들처럼 뭐 하나 맘 놓고 살아본적 없는 거 같은데

아직도 빚 남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아파트 한채,

아이들과 노후 전혀 없이 우리만 바라보는 노인둘

친정은 친정대로 집한 채 외에는 아무런 것도 씻은 듯이 없는...

몸도 너무 안좋고

사십대 중반에 더이상 일을 지속해 나갈지 말지 하루 앞이 안보이는 상황에서

아직 초중등인 아이들에게도 해주는 거 없이 미안하네요..

결혼때 제 돈과 친정돈으로 2억이 넘는 전세를 마련했어요.

그런데 결혼 15년이 지나도 가지고 있는게 똑같네요...

맞벌이 한 돈은 다 어디로....

가진돈이 너무 없지만

망설임없이 결혼했고 지금도 후회는 없지만

살면 살수록 없는게 메꿔지지 않는 이 기분이 너무 싫네요...

IP : 220.86.xxx.17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3 8:42 PM (175.141.xxx.36)

    저도 그래요. 내 삶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주변의 콘크리트..빌딩이 올라갈수록 삶의 질은 떨어지네요. 전에는 오페라니 연극도 보고 여유를 부렸는데...

  • 2. ....
    '14.12.3 8:44 PM (121.181.xxx.223)

    2억 전세 그대로 있고 까먹지 않았다면 가난한것 아닌데요..--;;;

  • 3. @.@
    '14.12.3 8:50 PM (180.69.xxx.98)

    15년전에 전세 2억이요???? 뭐라 할말이....저희는 그때 4-5천짜리 전세 살았네요...ㅡㅡ;;;;

  • 4. ....
    '14.12.3 8:51 PM (121.181.xxx.223)

    윗님아..저는 그때 4천전세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지방 촌구석에서 빚내서 아파트 사긴했지만 (싼 아파트) 가진돈은 별차이 없어요..엉엉..--

  • 5. 날이 춥고 흐리니
    '14.12.3 8:58 PM (121.88.xxx.86)

    우울한 생각이 더 들어요.
    원글님맘 충분히 이해해요.

    추위를 몰아내듯이 카스테라를 구웠어요.
    남들처럼 유럽여행은 못가더라도 , 이 추위에 따듯한 집이 있음을 감사합시다.

    나이 먹을 수록 몸도 아파지겠지요.
    앞으로 살아갈 날 중에, 오늘이 제일 젊은날이라고 하더군요.

  • 6. 눈쏟아진다
    '14.12.3 9:00 PM (211.245.xxx.215)

    15년전에 전세 2억이면....제가 지방 소도시에 살았는데 그때는 매매 1억짜리 아파트도 없었어요.^^
    완전 갑부신데요.

  • 7. 제가
    '14.12.3 9:07 PM (211.207.xxx.203)

    박수 쳐드릴께요.
    보석같은 아이들 키우셨잖아요,
    이 보석이 의외로 돈먹는 하마예요. ^^

  • 8. 절대공감
    '14.12.3 9:19 PM (39.7.xxx.78)

    나는 님의 발끝도 못따라가는 아직 월세살이ㅜ신세지만, 원글님 말 절대공감합니다.

    어깨에 짊어진 짐이 너무 무겁다는 거죠.. 상대적 박탈감과, 성취감 제로인 지금 상황!!! ㅜㅜ

    8년차 월세살이 & 큰아이 한달도 안돼 일 나간 저를 보며, 잠시나마 위안이 되시길....
    저도 지금 너무 힘들고 허탈해서 너무 괴롭고 슬픕니다 ㅜㅜ 힘냅시다 우리!!! ㅜㅜ

  • 9. 전세 2억?
    '14.12.3 9:21 PM (112.171.xxx.160)

    저랑 결혼 비슷하게 하신거 같은데 2억이면 강남이신가
    저는 신혼집 99년도에 동작구 아파트 34평 역세권 1억8천대에 매매했어요
    이것 저것 2억 가량 들었네요
    막지은 아파트 제가 첫입주 했고요
    2006년도에 5억대 였는데 지금 4억 초반대고요
    당시 그 돈이면 거의 매매하는 분위기였어요
    암튼 저도 집이 재산으 전부 라는거-_-

  • 10. ...
    '14.12.3 10:07 PM (211.172.xxx.214)

    15년전 99년도면 IMF로 집값 반토막 나서 완전 저점이던 때인데..그때 전세 2억이면...

  • 11. 이해안감
    '14.12.3 11:30 PM (14.32.xxx.157)

    15년전엔 강남 아파트가 평당 천만원이었습니다.
    3억이면 강남 30평 아파트 살수 있는 돈이죠. 전세 2억이라면 40평대인듯~
    저도 99년도에 결혼해서 생생히 기억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354 김치보관 외 김치냉장고의 활용도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3 김냉 2015/01/13 1,552
455353 주인이 거래맡긴 부동산의 횡포ㅠ 의견부탁드려요 4 죽겠어요 ㅠ.. 2015/01/13 1,352
455352 해운대신도시&센텀 아이들 교육은 어디가 더 좋나요? 3 해운대 2015/01/13 1,895
455351 떡볶이같은 작은 분식집 창업할때, 법적인 인허가사항은 어디서 알.. 1 떡볶이 2015/01/13 1,721
455350 파마 하러 미용실 갈때 머리 감고 가야 되나요? 5 나븝 2015/01/13 5,434
455349 여기 동작구 본동 쪽에 사시는 분 계시나요?.. 4 ,. 2015/01/13 1,806
455348 미드를 볼려면 어디 들어가서 봐야 하는지요? 4 미드 2015/01/13 1,357
455347 윗층 발소리 다 들리시나요? 16 아파트 2015/01/13 5,780
455346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기준이 무엇인가요.. 10 궁금 2015/01/13 3,050
455345 부모님께 매달 생활비를 드리는 남자친구 64 클로이 2015/01/13 19,139
455344 딸이 보라카이 를 친구랑 둘이 간다고 하는데 전 걱정이 되네요~.. 9 pink 2015/01/13 2,308
455343 부모라는 이유로 어린 자녀를…동반자살은 명백한 살인 2 세우실 2015/01/13 1,124
455342 올해는 건물 무너지는 사고가 많을 거라던 글 기억하세요? 11 --&quo.. 2015/01/13 4,676
455341 전세 재계약시 전세금을 내려받을 수도 있나요. 2 세입자 2015/01/13 1,292
455340 대학교 방학때 도서관 분위기 어떤가요? bab 2015/01/13 1,191
455339 찹쌀 일반쌀이랑 평소에섞어서 계속 먹어도 될까요? 7 코스모스 2015/01/13 2,077
455338 영화 세편 아이들이랑 꼭 보려 하는데 콕 찍어주세요!! 13 .. 2015/01/13 1,432
455337 외국에서 살다왔는데 확실히 한국인들이 남을 혐오하고 짓밟으려는 .. 34 bb 2015/01/13 9,730
455336 얼마전 나눔해주신 논술자료요. 3 나무 2015/01/13 1,044
455335 새해부터 또불났어요 5 Drim 2015/01/13 1,379
455334 전자여권대신 종이여권 못쓰나요? 4 궁금 2015/01/13 1,352
455333 어제 힐링캠프 보셨어요? 32 어색 2015/01/13 13,650
455332 김어준, 주진우 무죄청원에 26,000 이상 서명!! 1 light7.. 2015/01/13 1,214
455331 대한민국이 그나마 승객들보다는 나은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하나?.. 꺾은붓 2015/01/13 946
455330 친정부모님과 5살 여아, 가까운 해외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6 여행 2015/01/13 1,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