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글)제 주위의 50대 중반 상사들 왜 자산이 적을까요?
예전엔 기회도 더 많고 경기도 호황였는데 선뜻 이해가 안가서요..
Imf때문일까요? 하긴 그때 고생하신분들도 많더라구요..
아님 자녀들이 대학생이어서 그럴수도 있겠군요..
암튼 거의 작은아버지뻘인데.. 짠한생각 들때도 있어요.. 심성 착한분들이라서 독하게 모으질 못했나 싶기도하고..
그 연령 직급에 잘 사는분은 와이프 명의(실질적 본인 소유)로 사업체 갖고 있는분 딱 한분 뿐인것 같아요..
얼마전 한 임원분이 저한테 맞벌이 하니까 부자라고 하시는데 순간 벙쪘거든요.. 근데 그분이 그렇게 말씀하실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참 궁금합니다..
50대 초반분들께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마치 남이야기 처럼 글남겨 죄송합니다.. 몇년뒤 제모습일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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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주가는 재테크 카페에서 보고 퍼온 글인데요
1. 정말 50대 대기업 팀장이나 임원급 중년들의 자산이 경기도 아파트 정도의 2~4억 정도 밖에 안되나요?
2. 이 분들이 60대가 되면 자산이 증가하나요?줄어드나요? 요즘 길게가야 50대 중후반이면 퇴직인데.. 줄어들지 않나요?
그런데 제 주변의 60대 분들은 소비야 줄어들었지만 자산은 많으시던데...
원글에 달린 리플들은
보험 많이들고 소비지출 많고 아이들 교육시키다 보면 연봉1억(월 700) 받아 대단한 재산을 축적한다는건 넌센스라며
좋은 학벌 좋은 직장 나와도 결국 노동의 질이 다를 뿐 모으고 재태크 하지 않으면 별수 없다는 분위기였습니다
1. 부모한테
'14.12.3 1:50 PM (50.183.xxx.105)물려받는거없이 혼자벌어 얼마나 모을수있겠어요?
처음부터 높은 직급이었던것도 아니고 처음엔 다들 작은 단칸방에서 둘이 먹고살기도 빠듯할만큼 벌었을텐대요.
그나마 진급하면서 월급도 오르고 그덕에 생활비빼고도 집을 살돈을 모을수있었을겁니다.
지금 신입사원 월급으로 부모덕없이 아파트 전세나 얻을수있나요?
부인이 같이벌거나 혹은 부인이 부동산 투기같은거에 밝아서 여기저기 돈을 빌려서라도 재테크를해서 성공했다면 모를까 오로지 말단부터 시작해 월급만받아 산 월급장이들이 시작부터 일억연봉을 받았던것도아니고 몇십억하는 아파트를 어떻게 사겠어요.
그러니 노후는 집과 퇴직금이 전부죠.2. aa
'14.12.3 1:51 PM (210.206.xxx.63)당연합니다.
원래 샐러리맨은 60대 직전까지 조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퇴직 직전 몇년 간 쓸어담는 거에요.
따라서 50대 임원이라고 해도 전무급이 아닌 이상 자산이 많을 수가 없습니다.
정년까지 평생 벌어도 10억 못 모읍니다 대다수는..
고위공무원의 경우 그 가능성이 높지요 그래도.3. 그게
'14.12.3 1:56 PM (182.208.xxx.69)5,60대 분들 중 부모에게 받은 재산 많은 분들 빼고
대다수는 절대 월급 받아 자산 크게 불릴 수가 없어요.
그나마 부동산 상승 시기를 거쳐온 분들이라
투기든 뭐든 부동산으로 자산 불린 경우에만은 예외죠.
지금 젊은이들은 그마저 불가능하게 되었지만요.4. 금융권
'14.12.3 2:03 PM (124.50.xxx.131)점장출신이 올해 퇴직했는데 정말 잔여 퇴직금 4천이 전부더군요.
중간정산해서 집살때 쓰고 아쉬울때 미리 받아서 퇴직금조차
전부남겨 쓸정도도 안됙..앞으로 6,7년간 생활비가 없다고 걱정하네요.큰애는 대학졸업반 이지만,
취업이 어려우니 대학원 간다하는데 뒷받침 안해준다고...
그분들 생활한거 곁에서보면 우선 남자분이 씀씀이가 엄청 커요.
골프에 차에 남의 경조사 이분 빠지면 연락 안됐나할 정도로 다 다니고...
부인은 그런만큼 안ㅆ지만, 교회열심히 십일조도 내고...
지나보면다 쓸모 없는 생활패턴입니다.
그러고도 월급이 적어서 (아무리 급여짠 회사라도 지점장인데요)라고 하기엔
주변 대기업 다니는 분들ㅇ하고 비교해도 그다지 알뜰한편은 아닌거 같아요.
대기업 제조사 다니는 분들은 적어도 품위유지비,취미생활(돈많이 드는 사교운동,골프같은..)
할 시간도 분위기도 아니어서 회사차량,점심값,술값 적게들고
40대부터 고용불안에 더 적극적으로 준비하다보니 저축도 노후 준비도 상대적으로 하는거 같아요.
깨끗하게 셔츠입고 근무하는 금융쪽 사람들이 잘 나가는거 같았는데
지나고보니 실속은 제조업 대기업쪽이 그래도 성과급에 이러저런 절약생활패턴으로 잘
모으는거 같습니다.주식이니 뭐니 날리는것도 덜하고....5. 제경우
'14.12.3 2:11 PM (106.242.xxx.141)제남편은 47인데 지금 임원은 아니고 고참 부장이에요
상위권 대기업 다니고 주재원도 다녀왔어요
지금은 연봉이 1억정도는 되는데 애들이 중고등이라 돈이 엄청 들어요
학원비 식비 의복비가 장난 아니에요
연봉 1억이고 빚이 하나도 없고 제가 알바하는데도 1년에 800만원정도 밖에 저축이 안되어요
제가 알바하고 임대료 약간 받는게 있어서 1년에 800만원이라도 남지 그냥 남편 월급만보면
마이너스에요
혼자 벌어서 돈을 저축하고 사는 거는 불가능한거 같고요
(돈 많이 버는 개업한 전문직은 가능할거 같네요)
13년전에 사놓은 재건축 아파트와 땅이 노후대책이네요
주재원 나가기 전에 열나게 재테크 하고 맞벌이 하고 빚도 많이지고 했는데
그게 부동산 막차 탔던거라 그나마 그거라도 남아 있네요
저는 친정에서 유산 상속도 받아서 꽤 큰 종자돈이 있어서 부동산 투자도 가능했구요
그때 부동산 막차 못 탔으면 저희도 신도시에 아파트 한채 있을거 같네요6. 위 금융권
'14.12.3 2:11 PM (115.92.xxx.4)절대 동의합니다.
남편이 금융권이고 남편 지인들도 거의 100% 금융권
30대 때는 월급이 상대적으로 많고 성과급도 있고 그래서
공무원들 대기업 우스워 보였는데
40대 되니까 상황이 역전
40초반에 실직자들 나오기 시작(금융권은 정말 고용안정이 딴데에 비해서 적어요)
그에 비해 공무원들(주로 고시출신 공무원들)은
40대 되니 연봉도 상당해지고 안정적이고
정말 부럽더라구요7. 금융권
'14.12.3 2:16 PM (211.178.xxx.216)남편분들은 한달에 얼마정도 쓰시나요..아무래도 일반 기업다니는 남편보다는 아무래도 씀씀이가 크긴
하더라구요..일단 골프하는사람들도 많구요..경조사도 챙기고 술마시는일도 빈번하고..물어보면 다 인맥
관리라고 하는데, 나중에 보면 남는거 없더라구요.8. .....
'14.12.3 2:17 PM (125.179.xxx.36)대부분의 경우 자녀가 중학교 들어가면서 부터는 저축을 거의 못합니다.
떼돈 버는 전문직의 경우나 좀 다를런지...9. ...
'14.12.3 2:34 PM (211.36.xxx.209)제가 주위를 둘러봐도 마찬가지에요.
저희 팀장급 부장급 집 하나 있는게 다에요ㅡ.ㅡ 진짜로
그리고 하나같이 서울 아니고 용인 일산 등등 경기도구요.
그나마도 하우스푸어이신 분들이 대부분;;
저희도 금융권이라 그 분들 연봉 1억 넘지만 혼자 벌어
애 둘 키우면 그냥 생활만 되지 노후대책은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조금 젊은 40대 차장들도 마찬가지구요
다들 2억 좀 넘는 아파트 전세 2년마다 전세금 올려주기도 벅차합니다. 저는 맞벌이고 애가 없어서 그나마 저축을
하는데 윗사람들 볼 때마다 월급쟁이가 월급만 모아서는절대 부자가 못 되겠다는 생각이들더라구요. 재테크 필수..
아껴쓰면 가능하겠지만 진짜 삶이 팍팍하구요.
종잣돈 모이면 재테크해야겠단 생각합니다10. 동감
'14.12.3 2:35 PM (211.207.xxx.246)50초중반인데 정말 3억 정도에요. 몽땅 끌어모아.
중소기업이라 결혼땐 월급 100만원으로 시작했어요.
시댁에서 3년 시집살이하며 모은 돈으로 겨우 변두리 방두개 전세얻어 시작..정말 10원 한장 지원 못받고...
지나고 보니 오히려 결혼할때 여자인 제가 돈을 더 썼네요.
예단이며 가구 가전.분가할때 사려던 나머지 가전비용은 갖고 있었어요.예단비용은 돌려주지도 않고 꿀꺽.
시댁은 전세금없다고 남편쓰던 방에서 신혼 시작.지금은 변두리 방3개 전세예요..
사치않고 부모님께 자식도리하며 아이 둘 키우며 산 결과네요..11. 진짜
'14.12.3 2:41 PM (124.49.xxx.103)내 지인들도 똑같아요
50대 은행원 대기업 회사원들 보면 서울변두리나 용인에 3-5억되는 아파트한채가 다에요.
그것도 융자껴서요.12. 네네
'14.12.3 2:43 PM (124.49.xxx.103)월급만 모아서 작은부자되기가 구조적으로 힘든세상 같아요.
60대 지인분들은 상대적으로 재산이 많으신데 중산층 쁘띠부자 막차같아요.13. ..
'14.12.3 2:53 PM (14.39.xxx.20)제가 알고있는 주변 금융권에 있는분들은
노후대책 잘되어있고 꽤 괜찮은데 .. 다 그런지 알았어요.
댓글보고 놀랐네요.14. 쭈욱...
'14.12.3 4:22 PM (218.234.xxx.94)일단 회사를 쉬지 않고 쭈욱 다니는 게 중요해요. (옮기더라도 쭈욱..)
이게 공백기가 3개월, 6개월만 있어도 그동안 모아둔 거 다 까먹음. 저는 크게 3년 쉬었는데(20년 동안) 그 공백기로 인해 통장 다시 채워넣는 게 참 힘들더라고요.15. 201208
'14.12.4 1:32 AM (218.235.xxx.34)저희 남편의 경우는 입사한 직후인 20대 중후반 때부터 재테크에 매달렸어요. 그래서 현재는 회사 내에서도
유명할 정도로 기반을 만들어 놓았어요. 그런데 그렇게 매달린 덕분에 업무에 필요한 자기계발 할 시간이
없었죠. 요새 영어, 중국어 잘 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한데, 남편은 둘 다 못해요.
그런데 회사에서 40대 후반 이상, 50대의 소위 유능하다는 팀장급, 임원급 보면, 외국어 능통에 회사 내에서
인정받지만 원글처럼 하우스 푸어, 아니면 겨우 변두리 집 한 채 정도가 대부분이예요.
남편의 분석에 따르면 그 사람들은 젊을 때부터 업무에 필요한 자기계발에 매달렸기 때문에 실력은 있지만
재테크에 투자할 시간은 없었던 것 같다고 하네요.
50대에 대기업 팀장급, 임원급이면 회사 내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지만, 아마도 젊은 시절
부터 육아에 전혀 관여 안 했을 가능성이 높고, 따로 재테크 공부를 하거나 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리고 그 나이 정도면 맞벌이는 거의 없고, 대부분의 경우 애는 둘 이상이죠. 요즘처럼 교육비 등을
미리부터 계산해서 가족계획 하는 세대는 아니고 애는 무조건 둘 이상 이라고 생각하는 세대니까요.
아내들이 똑똑해서 재테크를 잘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도 못했고, 부모한테 물려받은 것도 없다면
보통의 경우는 자산 규모가 그 정도일 것 같네요.
그리고 60대의 잘 사는 예외의 경우는 왜인지 잘 모르겠지만, 꼭 50대가 아니라도 40대든 30대든
유명한 대기업 다닌다고 해도 집 한 채 겨우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예요.16. 201208
'14.12.4 1:36 AM (218.235.xxx.34)또 해외주재원 나가게 되는 경우, 가기 전에 집 처분하고 간 사람들은 돌아와서도 전세 살이 전전하더군요.
주재원 기간 3,4년 놓치게 되면 집 마련할 길 요원해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또 애들 교육비도 회사에서
100% 지원되지 않으면 추가로 들게 되고, 돌아와서도 애들 한국에 적응하는데 또 돈 들구요.
주재원이라면 회사 내에서 그래도 능력 인정 받아서 가는 건데, 이게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17. 오양파
'16.12.31 8:11 PM (1.237.xxx.5)1. 이러저런 절약생활패턴으로 잘
모으는거 같습니다.주식이니 뭐니 날리는것도 덜하고....
2. 공백기없이 직장을 쭉 다니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