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솔로 주전자를 닦는다....정말 헐~이네요.
여러 댓글들 알바 경험 읽어보니, 식당 더러워서 갈데가 못되는군요ㅠㅠ
손님 남긴 얼음 주워서 다음손님한테 준다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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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제 경험을 한번 풀어보려구요.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속이 느글느글 한데요...
이 식당이 반찬 가짓수가 많고, 집밥과 비슷하다고 해서
인기가 엄청 좋은 곳이에요.
그러다보니 밑반찬을 미리 담아서 테이블마다 쫙 깔아놓고 손님을 받아요.
저도 간만에 혼자 들어가서 눈치 보면서(인기 있는 곳이라 혼자 오는 손님 홀대...)
백반정식을 시켜 먹는데...
글쎄, 제 옆 벽을 타고 천천히 바퀴벌레 제법 큰 것 한마리가 기어 내려오네요.
아, 이를 어쩌나 먹어야 하나 벌떡 일어나야 하나
고민고민을 하는데...
글쎄 이 바퀴벌레가 과감하게 제 테이블위로 척 기어옵니다.
순간, 너무 놀라 펄쩍 뛰며 일어났더니...
주인 아주머니 두말도 없이 손에 휴지를 말아쥐고 오더니
바퀴를 휴지로 조용히 잡아 가면서 히죽 웃는데,
"바퀴가 무서워? 뭐가 무서워. 이런 거 지천인데"
주방 아줌마가 왜그래 하니...응, 바퀴~ 하는데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너무 태연함...
이런 거 지천인데, 지천인데, 지천인데, 지천인데,지천인데, 지천인데........
얼마나 많으면 바퀴가 아무렇지도 않은 경지에 이르르게 될지.
바퀴 한마리가 눈에 띄면 최소 스무마리가 있다는데,
주방에서 한참 떨어진 손님 테이블까지 오려면
도대체 얼마나 있어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