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장을 다니긴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전세도 내년에 연장해야하고
사실 걱정이 없진 않아요.
하지만 제 걱정은 돈보다는 남편의 현재 상태입니다.
특정하게 기술이 있는 상태도 아니고 원래 하던 직업군도 수요가 작아 새로운 직장을 찾는것도 여의치 않긴 합니다.
자영업의 위험이나 성공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알고는 있으니...
본인 스스로도 생각이 많을거에요.
실직상태인 지금 기분 전환삼아 여행을 간다고 해도 흔쾌하게 다녀오라고 할 것같고
아님 긴긴 세월 다른 직업군을 경험삼아 무얼 배워본다고 해도 시도해보라고 응원할 것 같아요.
원래 진중하고 생각이 많아 걱정도 많은 스타일이긴 한데
요즘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외출도 없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요.
오래동안 이 상태는 아니지만 걱정이 됩니다.
하루종일 직장에 있다가 집에 가서 워낙 끼니도 스스로 안챙겨먹으니 저녁해서 먹기 바쁘고
저도 회사에서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이라 좋은 말 해주고 싶은데 쉽지가 않아요.
제 맘과는 다르게 오해하고 서운해 할까 싶어 오히려 말을 아끼니 무뚝뚝하게 되어 버리곤 합니다.
가끔 회사에서 시간이 나면 오후에 집에 가서 이리저리 이야기해봐야지 생각도 하는데
제 생각의 갈피가 안잡히니 자꾸 주저하게 되구요.
어떻게 이야기하면 좋을까요...
날씨도 춥고 제 맘도 춥고 남편마음까지 추울까바 슬프네요.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