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정상회담 사유리를 보다가 느낀 점인데요.
제가 대학시절 미팅, 선자리 많이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근데 하나같이 남자들이 먼저 계산을 하더라구요.
제가 내겠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남자가 낸다고 하고 계산을 합니다
거의 99%가 그랬고요, 어떤 사람은 제가 낸다고 하자 대체 왜그러냐면서
화까지 내면서 자기가 내는 경우도 있었어요.
저는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많이 사는 스타일이구요. 오히려 전 남친에게는
돈을 뜯기기도 했었네요.(제가 취직을 일찍해서..)
어쨌든 첫만남에서 남자들이 (저보다 덜버는 분들도 )꼭 자기가 내려고 합니다.
상대방이 화장실 갔을때 몰래 계산해본적도 있는데
자존심 상한듯이 불쾌한 표정을 짓더군요.
근데 tv나 인터넷 보니 남자들이 하나같이 "여자도 밥값내라" 라고 하네요.
저를 만났던 그런 사람들이 집에 와서는 여자는 왜 밥값안내냐고
그렇게 돌변하는 건가요?
정말 아이러니한게 제가 사귀고 난후 물어봤어요
"내가 계산하려고 했는데, 왜 굳이 자기가 계산한다고 했냐?"
하니 돌아오는 대답이
"그렇게 안하면 나를 쪼잔하게 볼까봐"
였어요..
정작 저는 그런 생각 전혀 안하고 있는데...
혹시 남자가 남자다워야(여자한테 밥얻어먹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묶어 놓고 있는 건 아닌가요? 그렇다면 그건 남자가 변해야 하는 거지 여자들한테 뭐라할 문제가 아닌데..
요즘 시대에 "우리 반반 내자" 그래도 아무도 쪼잔하게 안봐요.
그렇게 말하는 남자는 한명도 못봤는데 인터넷을 켜면
여자한테 밥값 뜯겼네 ~ 이런 말 볼때마다 뭐가 뭔지 잘모르겠어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