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이종사촌동생 아기 돌잔치가 있어요
갈까말까하는데 스토리가 있어요
저희 엄마쪽 자매가 셋이에요
엄마가 큰언니고 그아래 이모딸아기 돌이에요
엄마는 저를 막키웠어요
전 학교도 여상야간겨우 졸업했고 막말에 욕받이였구요
오빠는 그시절 땅팔아서 대학갔는데 안풀린 케이스에요
전 학교졸업하고 악착같이 살았어요
회사다니면서 이악물고 버티면서 실력인정받아 어느정도 대우받고 퇴직해서
결혼했구요.
사촌은 뼈대가 가늘고 이쁜스탈인데
이모가 너무너무 귀하게 키웠어요 강남에서 초등부터 과외도 시키고 했는데
이상하게 잘못풀려서 중졸이에요
이후 사촌은 돈사고를 워낙많이쳐서 강남아파트두채를 팔아서 해결했는데도 지금도 뭐가 자꾸 날아온다고해요
저랑 사촌이 비슷한시기에 결혼
아기도 2주차이로 낳고 그랬는데 사촌이 돈사고친게 결혼후에도 나와서 해결하다하다 사촌남편이 이혼요구해서 했고요
그러다 사촌은 사채를 썼는데 사기죄로 교도소도 갔다왔네요
몇년전 사촌이 새로운 남자를 만나서 같이살다 애를낳고 그쪽 시댁식구끼리만 돌잔치를 한다그래서
20만원 보냈어요(초대없이 그냥 돌이라고해서 준거임)
이모가 제 큰애를 보면 이혼한 사촌전남편사이의 그아이가 생각난다 눈시울이고 해서 만날일있어도
우리애들 안델고다녔네요
이모가 아들이 하나 더 있어요 전 그아들 아기보면 볼때마다 몇만원씩 주고...
전 받은거 하나도 없어요
그아들이 슈퍼도 했었는데 이모가 힘들다 그래서 30분거리까지 차가지고가서 많이 사오고 했네요
쓰고보니 완전 호구네요
만나면 이모가 힘들다 그러고 그동안 날려버린 재산에 힘들었나봐요
저는 남편수입이 쫌 많아요...
제가 이모랑 친했어요. 제게 위로도 많이 해주고 저랑 마음이 통해서 자주 만났고 자연스레 남편수입까지 알게되었네요
그러다 어느날 이모가 제 전화를 안받더라구요
몇번 했는데 콜백도 없고 생각해보니 저만나면 질투때문에 저를 안보고싶겠더라구요
사촌과 천지차이니... 사촌의 철없는행동은 스토리가 넘무 많아서 생략할께요.
두달전에 갑자기 사촌동생이 연락이왔는데 그동안 둘째를 낳았고
남편이 보험회사다니는데 보험들어달라고요
이후 이모도 전화가 여러번왔는데 제가 안받았어요
이모심정는 이해가 가지만 저도 그쪽에 퍼준것만 생각하면 너무 기분나쁘고 거리를 두고싶더라구요
친정엄마가 며칠전 사촌둘째 돌이라고 오라고 하는데 안갈거라고 하네요
사촌 카톡 프로필사진에 돌이라고 되었네요
남편은 그래도 갔다오라고 가는게 좋을거 같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가기싫으네요. 베풀고 친절하게 하면 돈빌려달라고 하고 보험들어달라고 하고
거절하기도 짜증나고 잘 해줘도 돌아오는건 이모의 질투일것같고
마음이 복잡하네요
남편은 인간사 베풀때도 있어야 된다고
너무 자로 잰듯이 하면 안된다고 하네요
그말도 맞는것같고 갈까요 가지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