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KBS 파노라마에서 눈물의 팬텍 스토리를 보고 있는데.. 넘 맘 아프네요..

.. 조회수 : 1,610
작성일 : 2014-11-28 23:09:50

잘은 모르지만, 팬텍이 벤처 1세대라고 하네요..

 

팬텍은 베가라는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회사인데..  아무래도 애플이나 삼성 같은 공룡 회사과의 경쟁에 밀리다보니 회사가 많이 어려워져서..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지경까지 몰렸나보더라구요..

기술력으로는 애플이나 삼성에 전혀 뒤지지 않는데도.. 브랜드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나봐요..

 

많은 위기 상황 속에서.. 어떻게든 상황을 타개해보기 위해서 온힘을 쏟아부어 모든 기술력을 총집합시킨 베가 시리즈를 만들어냈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단통법 시행으로 이동통신사 엽업정지에 맞물려서..

제조된 2만대의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와보지도 못한채 고스란히 재고로 남아버렸대요..

 

기술자들이 씁쓸하게 웃으면서 재고품을 쓰다듬는 모습을 보는데.. 제 맘이 다 아프더라구요..

 

요즘은 참 그렇잖아요..

뭐든 1등.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세상..

모두가 최고. 가장 좋은 것만 추구하는 세상..

 

그래서 1등만 살아남고..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가 심화되는 세상..

 

팬택의 속사정과 그들의 속앓이..  강자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약자의 몸부림..

그걸 보는데 마음이 너무 뭉클하고 아프더라구요..

 

저도 핸드폰 선택할 때, 당연히 애플 아니면 삼성으로..  그 밖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었는데..

다른 브랜드의 핸드폰에는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 왜 진작 관심조차 가지지 못했는지..

보는 내내 미안한 맘이 들더라구요..

 

사람들은 대기업을 욕하면서도.. 보면 결국 또 대기업을 선택하죠...

대기업에 도전하는 중소기업/중견기업이 얼마나 많은 눈물과 보석같은 땀을 흘리며 얼마나 정성을 쏟는지.. 

많은 사람들은 그걸 알아보지 못하고..  또 브랜드 네이밍으로 제품을 선택하곤 하겠죠...

 

저도 그랬는데.. 노력하고 노력하는 중견기업들 많이 응원하고 싶어졌어요.. ㅠㅠ  

 

많은 기술력을 가진 노력하는 훌륭한 기업들이 잘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 화이팅했으면 좋겠습니다!

IP : 58.234.xxx.24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8 11:20 PM (211.202.xxx.116)

    베가 스맛폰 써봤는데 괜찮았어요 팬택 사람들과 기술 아까와요 모두를 살릴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 2. .........
    '14.11.28 11:30 PM (1.251.xxx.248)

    저도 그거 보고 마음 아팠어요.

    고등학생 아들 싼맛에 베가 사줬었는데,
    친구들이 왜 그거 샀냐고 하더래요..ㅠㅠ
    근데 2년 가까이 별 말 없이 쓰는거 보면 괜찮은가 보더라구요.
    저도 다음에 바꿀때 베가로 사려고 결심했어요.

    대기업 자본과 브랜드에 밀려 중국으로 팔려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 3. ....
    '14.11.28 11:44 PM (112.148.xxx.22)

    지인이 팬텍 다녀요... 작년부터... 바짝 마르시더라구요. 회사 분위기도 뒤숭숭하고 40대 초반... 이직도 힘들고... 참 뭐라 드릴말씀이 없더라구요...

  • 4. 저도봤어요
    '14.11.29 12:06 AM (1.254.xxx.85)

    예전 스카이 명성을 다시 찾았음 좋겠어요
    저부터라도 이제 팬택써야겠어요
    미안해요..

  • 5. 대한민국이
    '14.11.29 12:13 AM (223.62.xxx.37)

    남녀노소 브랜드병에 빠졌어요
    겨울이면 로고찍힌 파카 안입는 애들이 없어요
    운동화 가방..
    브랜드조차 유행
    개성이라곤 없는
    똑같이 하지 않으면 따

  • 6. ㅅㅅ은 불매
    '14.11.29 12:14 AM (113.216.xxx.182)

    I폰은 비싸서
    베가 쓰고 있는데
    사이즈 기능 다 만족합니다~

    제 눈에 안경이라고
    갤들 사이즈가 촌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티비 못 봤는데
    가슴아프네요
    저는 베가가 팬택인 줄도 처음 알았네요;;

  • 7. ..
    '14.11.29 12:21 AM (58.234.xxx.248)

    그쵸..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에요..
    겉포장이 아니라 옥석같은 알맹이를 알아보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 8. 아휴
    '14.11.29 6:29 AM (182.172.xxx.174)

    저도 지금 쓰는 노트2쓰기 전까지 베가썼었는데 미국제품인줄 알았다는...ㅠㅠ
    디자인도 괜찮고 참 좋았는데 어쩌다 저리 되었는지 단통법도 한 몫한 것 같아서 아주 그 법만든 ㄴ들 미워죽겠더라구요

  • 9. 호수풍경
    '14.11.29 9:22 AM (121.142.xxx.9)

    아는 애 펜텍 다니다 갸는 몇년전에 떨려 나왔어요...
    좀 안타까워요... ㅡ.ㅡ

  • 10. ..
    '14.11.29 5:05 PM (14.40.xxx.104) - 삭제된댓글

    스카이 쓰다 베가 쓰는데..베가 좋은데 넘 안타까워요..

  • 11. ....
    '14.11.29 5:41 PM (1.236.xxx.194)

    펜텍으로 바꿀려고 검색하는데 워크아웃 신청 소식 봤어요.
    깜짝 놀랐네요. 진짜 맘이 아파요.

  • 12. jjiing
    '14.11.29 6:34 PM (218.49.xxx.230)

    고정관념이 무서워요.
    삼성껀 무조건 좋은 줄 알아요.
    한 2년 베가 쓰던 지인이 고장나니 안죻아서 그렇다며 겔로 갈아탔는데 바로 고장 났어요.
    그땐 암 말도 안하든데...

  • 13. 지금
    '14.11.29 7:51 PM (211.177.xxx.213)

    이글 베가로 쓰고 있어요.
    화면 크고 그립감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727 아파트 담보대출 해보신분이요~ 3 .... 2014/11/29 1,350
440726 현고1 내신 절대평가인가요? 4 트리 2014/11/29 1,318
440725 일억삼천으로 영등포근처 전세있을까요? 2 짱구랑쌈바춤.. 2014/11/29 1,180
440724 세월호 영화인 단편 프로젝트 유튜브 공개 아정말 2014/11/29 651
440723 토요일 저녁인데 맥주한잔?? 5 토요일 2014/11/29 1,168
440722 전세만기 석달전 집주인이 매매로 내놓은 경우 어쩜 좋을까요? 11 아파트 2014/11/29 3,073
440721 아마존에서 프렌즈랑 섹스앤더시티 풀 셋 70달러 살짝 안되어요 1 브ㅇ프 2014/11/29 939
440720 日언론들 靑사건보도, 나라 개망신이 따로 없군요. 5 닥시러 2014/11/29 1,727
440719 슬로우 쿠커로 흑마늘 만든다고 일주일 놔뒀는데 4 미니네 2014/11/29 3,529
440718 뱃살을 빼도.. 3 알리자린 2014/11/29 1,693
440717 요즘 남학생 코트 jjiing.. 2014/11/29 997
440716 과연 서울에 서울 토박이는 21 문득 2014/11/29 2,593
440715 전세 관련해 여쭤봅니다 22 양파 2014/11/29 2,029
440714 수능에서 국어를 어렵게 내는건 어떤가요? 7 내생각 2014/11/29 1,403
440713 12년만에 다시 차 몰려구요 1 햇쌀드리 2014/11/29 790
440712 지금 씨제이홈쇼핑 송지오 캐시미어 코트 어떤가요? 40대 2014/11/29 1,448
440711 코오롱그룹 계열사 수상한 자금흐름 내막 다해먹어라 2014/11/29 610
440710 가토다이조 님의 책을 읽어도.. 어려운내심리.. 7 슬퍼 2014/11/29 1,694
440709 삼시세끼 최지우 모자 3 차근차근 2014/11/29 4,291
440708 이런경우 여러분이라면 어찌선택하실까요? 1 돈문제 2014/11/29 550
440707 여자들 뒷담화는 정말 알아줘야해요 35 뒷담화 2014/11/29 22,966
440706 달력 벌써 다섯 개째 받았네요. 4 풍년이에요 2014/11/29 1,712
440705 여중생과 성관계 40대 무죄 판결 두가지 의문 4 참맛 2014/11/29 1,318
440704 정치시사 몰라도요 진짜 상식적인 일이 하나도 없어요.. ㅇㅇㅇ 2014/11/29 475
440703 지하상가 가니 마캉 인터넷에 보던 옷들이 많네요 겨울 2014/11/29 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