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맞은 상사 아래서 일년을 억지로 버텼어요.
이런저런 사연 여기에 올려 좋은 응원의 말씀도 많이 들었구요 감사했어요.
저 앞에 직장생활 다 오래했고 별별 인간군상 다 겪었지만 최악의 인간을 만났네요 ㅎㅎ
사장이 있어도 이 상사사 실질적으로 사장이라 절이 싫은 제가 떠나네요.
무슨 말만하면 꼬투리를 잡고 뭐하나 가르쳐주는 거 하나로 밥사야 된다 이런식.
속에 거지가 들었나 무슨 서류 검토 부탁하면 너는 뭐 해줄건데
글로 쓰면서도 징그럽게 음성지원되네요
수많은 전임자들 한달두달 있다 갔는데 전 그래도 일년을 다녔습니다.
거래처에서는 일 잘해주는 저더러 고맙다고 인정도 많이 받았지만
싫은 저 상사를 감당해낼 재간을 없네요.
사표올리니 사장도 이 상황을 알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저 지랄상사가 자기가 얻는 이득이니.
잡는거 단칼로 잘라 싫다 했습니다.
새벽에 잠깨면 다시 잠들기 힘든 나날들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솔직히 나이도 많고 구직활동 다시 하는거 힘들지만
여기보다 낫겠다 싶어 나갑니다.
며칠전 꿈을 꾸었는데 좋은직장이런곳으로 가는거라는 해몽이라
미신이라 어쩌고 해도 거기다 살폿 제 운을 실어봅니다.
저 잘 되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