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원기둥 면적 구하는거 쓸일 있나요? 라고 물어대길래

어제 조회수 : 1,681
작성일 : 2014-11-28 11:13:22
어제 중1아들하고
수학공부 얘기하다가.
아들이 입에 거품 물더군요.
 
"엄마, 원기둥 면적, 삼각뿔 면적....이런거
쓸일 있나요? 이거 왜 배워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엄마도 한번도 안써봤잖아요.......계속 다다다다 거리길래
 
말 중단 시키고 그랬죠.
"그래,,엄마는 수학,,산수도 잘 못했다.
그래서 지금 산수도 안해도 되는 그런 자리에 있다..."
 
하니까 딴말을 안하더군요 ㅋㅋㅋ
 
그래요..저도 어제 생각한건데
나도 그런거 잘했으면
그런거 써먹을 그런 자리에 있을텐데....싶긴 하더군요.
 
 
IP : 175.121.xxx.6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4.11.28 11:18 AM (222.109.xxx.167)

    학생 때 미적분 같은 거 배우면서 내가 이걸 배워서 어따 쓰나 불만이 많았는데요.
    이제 그런 거 몰라도 될 나이가 되니까
    예를 들어 우주선이나 그런 복잡한 거 계산하고 설계하고 하는 사람들 보니
    같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저 이들은 저쪽으로 두뇌를 쓰는데
    내 두뇌는 요즘 뭐하고 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른 거 신경 안쓰고 그런 학문적인 학문을 배워도 될 때
    맘껏 배울 수 있는 것도
    인생에 몇 년 안되는 기회라고 격려해 주세요.ㅎㅎ

  • 2. ...
    '14.11.28 11:30 AM (220.72.xxx.168)

    일단 아드님이 세상을 너무 조금밖에 안살아서 그게 필요없다고 생각하는거죠.
    원기둥 면적 써먹을일 없었나요? 진짜 많은데.... 그걸 안겪어봐서 그렇게 생각할 뿐이죠.
    미적분? 그거 써먹고 사는 직업 가진 분들 생각보다 많아요.
    중고생, 그거 안하면 내가 미래에 진출할 수 있는 분야를 다 잘라버리는 거예요.
    나의 가능성을 축소하는 거죠.

    어머님 말씀이 옳아요. 그거 써먹을 자리에 갈 수가 없는 거예요.
    지금 중학생의 경험으로는 그게 어디 쓰일지 모르는게 당연한데, 그걸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곤란하죠.

    단순히 수학을 논리적 사고를 위해서 배운다, 두뇌를 발달시키기 위해 수학을 배운다라는 중학생에게는 정말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거예요. 정말 원글님 말씀이 적설적이지만 딱이네요.
    그거 안하면 미래에 네가 선택할 기회가 점점 없어지는거다. 그거 써먹는 쪽으로는 갈 수도 없는 거다, 무섭게 정확한 말이네요.

  • 3. 수학의 목적
    '14.11.28 11:38 AM (14.52.xxx.251)

    초5 우리딸 꿈이 수의사인데, 엊그제 묻더군요. 엄마 수의사가 왜 수학을 잘해야 되냐고.. 무슨 관계가 있냐는데.. 흠.되는대로 횡설수설 설명하다보니... 약 투약이 어쩌고 하면서.. 결국은 수학을 잘해야 되는게 아니라 수학적 사고를 필요로 하게 되는거 라고 하고 하니 끄덕이며, 어느정도 가늠이 되는지 이해 하더군요.

  • 4. ㅇㅇ
    '14.11.28 11:47 AM (115.137.xxx.154) - 삭제된댓글

    예를 들어서 네모난 김치통에서 동그란 김치통으로 김치를 옮겨담는다 치면 원기둥 부피가 밑면 곱하기 높이라는 거 정도는 알아야 두 통 부피가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어림할 수 있잖아요. 예전에 미국에서 피자 몇 인치 몇인치 하는데 이 피자가 저 피자의 크기가 몇 배냐하는데 그자리에 있던 나머지 미국애들은 답을 모르고 오히려 맞는 답을 말한 사람을 구박하더래요. 아마도 12인치 피자가 6인치 피자의 두 배라고들 우긴 모양.. 중고등학교 때 배우는 수학은 정말 우리가 의식을 안 하고 안 써먹어서 그렇지 정말 다 써먹고 경영경제 기본이 미적분이라 그거 못하면 대학가서 다시 공부해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771 우리나라 나이 너무 싫지 않나요 ㅎ 16 ㅎㅁ 2014/11/28 2,337
439770 홈플익스프레스 빵은 죄다 크림치즈가 .. .. 2014/11/28 735
439769 "선생님께 순응하겠다" 초등 전교생 서약서 강.. 2 샬랄라 2014/11/28 861
439768 홍준표 이제와서… ”4대강물은 식수로 못써” 2 세우실 2014/11/28 952
439767 김치담글때 밥알이... 3 장금이 2014/11/28 1,183
439766 비29 과자 기억하세요? 18 **** 2014/11/28 2,268
439765 직구하는 사람들 많이 늘면 우리나라 기업 피해커지겠죠? 4 ddd 2014/11/28 1,452
439764 소형견 관리에 관한 몇 가지 질문이요. 5 ,, 2014/11/28 732
439763 오늘 퇴사합니다. 10 홀가분 2014/11/28 2,502
439762 연세 많으신 친정보모님 1 외동맘 2014/11/28 640
439761 세월호 조사위원장에 이석태 변호사 내정 레버리지 2014/11/28 564
439760 20대 중반 연봉 12 ㄹㄹㄹ 2014/11/28 2,663
439759 변호사가 영업을 해야한다는게 무슨말인가요? 16 wltn 2014/11/28 4,153
439758 1대1수학학원?고등학생 2 고민중 2014/11/28 873
439757 롯데야구팬분들 질문드려요.. 5 ㅇㅁ 2014/11/28 554
439756 결국 정권의 방송 장악에 손들어준 대법원 3 샬랄라 2014/11/28 701
439755 법원 ”변희재, 낸시랭 명예훼손 인정.. 500만원 지급” 5 세우실 2014/11/28 1,099
439754 캐쥬얼브랜드 중간관리자 어떨까요? .. 2014/11/28 344
439753 초1 미술학원 보내야할까요? 9 2014/11/28 3,275
439752 연근샐러드 해보신분~ 리틀스타님 레서피요 12 ㅇㅇ 2014/11/28 2,329
439751 영어 한분장 땜에 멘붕 ~~ 도움 요청합니다(컴앞대기중~) 9 한문장 2014/11/28 880
439750 아덴아나이스 직구 어디서 하세요? 아덴아나이스.. 2014/11/28 573
439749 장롱면허 20년, 신호체계도 다 까먹었어요 2 연수 2014/11/28 1,155
439748 한기가 잘 들어요 ㅠㅠ 2 한기 2014/11/28 1,277
439747 문재인 "500조 가진 대기업의 투자 기피는 정규직 때.. 샬랄라 2014/11/28 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