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지방 사람들 많이 만나봤는데요(개중 일본인도)
원래는 까칠하고 자기 주장 강한 사람 별로 안 좋아했는데
차라리 그쪽이 본인 속을 백프로 오픈하는 거더라구요
더 무서운 쪽은 겉매너 엄청 좋은데 무슨 생각하는지
전혀 모르겠는 사람이요
매너는 정말 나무랄 데 없이 멋진데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앞에서 다 쏟아버리는 사람은
기분은 좀 나빠도 찜찜하다거나 하는 건 없거든요
보이는 게 전부 다구요
그런데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은
겉으론 화도 안내고 매너도 좋은데
거절할 때도 제가 그날 안되는 거 알면서 일부러
그날로 약속 바꿀 수 있을까요?이런식으로 하는데
좀 소름이 돋더라구요
살아보니 사람 보는 기준이 바뀌게 되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 살아 보니 겉매너 좋은 것보다 겉과 속이 같은 게 낫더라구요
ㅇㅇ 조회수 : 2,755
작성일 : 2014-11-28 10:00:50
IP : 175.197.xxx.2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11.28 10:04 AM (115.143.xxx.41)저도 동의해요
제 시댁식구들이 겉매너가 좋은데 속은 아닌 경우거든요.
1분전까지 어떤 사람이랑 활짝 웃으며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것처럼 대화하다가
돌아서자마자 쟤는 꽝이야. 쓰레기다. 이러시는데 정말 이중인격자 보는 줄 알았어요. 소름끼치더라고요.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랑 있다고 해서 싫어하는 티를 내고 원수가 되어야 정직한거다 이런게 아니고요,
환하게 웃으며 특별히 잘해주고 살뜰하게 대하다가 돌아서서 바로 욕하는 그런거요. 정말 싫었어요.2. ㅎㅎ
'14.11.28 10:55 AM (121.162.xxx.53)감정에 솔직한 사람들이 사람하고 관계에 있어서 더 오래가고 끈끈한 것 같아요.
무뚝뚝하고 비사교적이고 내향적인 사람들이 대하기 어렵고 친해지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고 사회생활에서 좀 모난구석이 있지만 어려울때 도와주고 위로도 제대로 할줄 아는 것 같아요.
친근하게 대하면서 교묘하게 이용하고 항상 웃음끼 머금고 화술이 현란한데 가만 곱씹어 보면 말에 뼈있는 사람들보다 ...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 것 같아요.3. 원글님은
'14.11.28 11:06 AM (59.6.xxx.250)봉사활동은 안해보셨나봐요..
4. 윗님
'14.11.28 2:02 PM (121.88.xxx.86)봉사 활동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건가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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