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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나이들면 고시원같은데서 혼자 살고 싶어요

-- 조회수 : 15,536
작성일 : 2014-11-27 11:26:34
저는 나이 많이들면 고시원가서 혼자살고싶어요. 집 다 정리해서 월세주고 제 퇴직금이랑 연금 나오는걸로 생활은 될것 같아요.
한달에 3-40쯤 하는 고시원들어가서 혼자
책도읽고 인터넷도 하고 글도쓰고 그러고 살고 싶네요. 요즘 고시원은 김치랑 밥도 제공한다는데 그거먹고 포장음식먹고 도서관다니고 하면서 살고 싶어요.
지금도 기분이 꿀꿀하면 노량진고시원같은거 검색해봐요. 좁은곳에서 사는 로망같은게 있고 다락방이나 캡슐호텔같은 꽉막힌곳에서 안정감을 느끼거든요. 누구 안만나면 옷도 거의 필요없고 빨래 가볍게 하고
책읽고 글쓰는 블로그 운영하면서 그속에서만 소통하면서 살면 좋을것 같아요.
아이들은 자기 앞가림하게될테고 그러면 한두달에 한번 밖에서 만나서 밥사주고 하면서요. 문제는 남편인데 남편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남편도 어디 고시원들어가면 좋겠는데 집은 제돈이 더 들었지만 월세를 반으로 나눌 생각도 있는데 남편은 싫어하겠지요? 물어보지 못하겠네요.
IP : 112.184.xxx.179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4.11.27 11:28 AM (125.186.xxx.25)

    저는
    원룸에서 혼자살거에요

    딸 시집보내는날
    그때부터
    진짜 혼자살거에요

  • 2. ㅎㅎ
    '14.11.27 11:28 AM (14.47.xxx.133)

    특이한 분이시네요 ㅎ

  • 3. 그럼
    '14.11.27 11:29 AM (175.127.xxx.197)

    고시원보다는
    10평짜리 아파트 요런거 알아보세요.

    제가 예전에 미혼때 자취했는데
    한 선배가
    자기도 요런 쪼그만거 너무 좋다고...

    거긴 옛날 아파트라..지금의 10평보다 더 작게 느껴졌거든요.
    되게 좋아했어요.

    고시원은 그다지 쾌적하진 않을거예요

  • 4. ......
    '14.11.27 11:32 AM (124.58.xxx.33)

    오늘당장 30만원짜리 고시원생활이 시작된다면 생각은 전혀 달라질껄요.
    옆방에서 누군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 떠드는 소리, 티비소리, 과자먹는소리까지 다 님의귀에 들어온다고
    생각해보면.

  • 5. ....
    '14.11.27 11:34 AM (123.140.xxx.27)

    저도 고시원은 창이 없어서 좀 그렇고 아주 작은 아파트에 혼자 살고 싶어요.
    고시원 살아봤었는데 창도 없고 옆방소리 들리고...오래 있으면 굉장히 답답해요.
    저는 아주 작지만, 교통은 좋은(되도록 더블이나 트리플역세권) 아파트에 꼭 필요한 물건만 들여넣고 혼자 늙어가고 싶어요.

  • 6. 나이 먹을수록
    '14.11.27 11:34 AM (110.8.xxx.60)

    인생에 즐거움도 적어지고 단조로아 지는데
    하루 종일 머무는 공간까지 좁아지는건 답답해서 못살겠어요
    어릴적인 직장 생활 하느라 13평 원룸형 빌라에도 살아봤는데
    그때는 집에 붙어있기 보다는 직장에 갔다 늦게 돌아와 잠시 자다 나가고 주말에도 늘 어딜 나가고
    그래서 공간이 좁다는 생각이 안들었어요
    그런데
    이젠 원룸형은 답답해서 못살겠어요
    환기도 잘 되야 하구요 햇빛도 잘 들어야 하고 주변에 눈돌리면 창가로 나무도 보이면 좋겠고
    나가면 바로 도보로 편의시설 있고 그래야 살것 같아요
    나이먹을수록 외출 적어지고 집안에 갖히는 기분이 들어서
    공간이 분리되고 자는 공간 먹는 공간 쉬는 공간 분리 안되고 한공간에서 다 하는건 생각만 해도 너무 답답해요 좁은데 오밀 조밀 밀어 넣은 가구나 물건 보면 막 폐쇄 공포증까진 아닌데 가슴이 답답해요
    고시원은 환기 안되는것 생각만 해도 못살것 같아요

  • 7. --
    '14.11.27 11:35 AM (112.184.xxx.179)

    아파트는 제가 밥하고 빨래하고 그래야하잖아요. 그런거 안하고 싶어요. 주위에 다 가족이 살면 신경쓰이는것도 있고 고시원은 아무도 저한테 신경안쓸것 같아요.
    소리야 뭐 ..지금 저희집도 윗층에서 물내리는 소리나지만 신경안써요. 최소한 옆집사람이 왜 아들을 안낳냐고 물어보지는 않을듯 저에게 아무도 말안걸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가구나 가전도 제가 가지고 있어야하잖아요. 그런거 다 옵션으로 있는곳에 몸만 들어가고 싶어요.

  • 8. ㅋㅋ
    '14.11.27 11:39 A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고시원 비싼데는 왠만한 원룸같아요
    창문 없는건 좀 저렴한데구요
    고시원 사는 사람들이 고시생이나 지방에서 올라와 정착초기 단계사람들이 많다보니 창문없더라도 저렴한걸 선호 하겠죠..
    고시원 그래도 장점을 뽑자면
    다 여자만 있었던거( 이것도 고시원마다 다르죠)
    복도에 나시랑 반바지만 입고 돌아댕겨도 이상할거 없는ㅋㅋ

  • 9. ....
    '14.11.27 11:39 AM (59.1.xxx.136)

    7평짜리 아파트도 괜찮아요..

  • 10. ㅇㅇ
    '14.11.27 11:39 AM (1.241.xxx.162)

    꼭 나이드셔서 고시원가시길....
    경험하지 못한 동경과 로망은 참...
    창문하나 없는 창문이 있어도 옆방소리 다들려
    말도 조용히해야하고 통화도 나가서 해야하는

    다 구비되여있는 원룸이 아닌..
    나이먹어 고시원이라 사람들이 더 이상하게 볼걸요

  • 11. --
    '14.11.27 11:43 AM (112.184.xxx.179)

    사람은 다 다르니까요. 지금도 하루종일 아무말도 안해요. 통화도 안하고 원룸은 더 쓸쓸할것 같아요.내 소유원룸이면 죽어도 모를듯. 사람구경이라도 할수 있는 고시원이 나을것 같아요.

  • 12. ㅋㅋ
    '14.11.27 11:45 A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근데 이런생각도 못하나요?
    나이들어 여행다니고 살고싶다면 응원할거 같은데
    고시원 살고싶다니 동경과 로망 어쩌고???

  • 13. ㅁㅁ
    '14.11.27 11:47 AM (14.47.xxx.133)

    저도 집에 드는 돈 최소화하는거 찬성해요..몇억 궁둥이 깔고 있어봤자..아까움...몇억짜리 집에서 단조롭게 살바에얀....고시원살면서 세계여행다니는게 더 가슴떨림..

  • 14. 폐쇄적..
    '14.11.27 11:49 AM (180.70.xxx.61)

    본인한테 말안걸었음 좋겠담선 사람구경은
    하고 싶으신가봐요.

  • 15. Athena
    '14.11.27 11:51 AM (218.147.xxx.56)

    고시원 안살아보신분.

  • 16. 괜찮네요
    '14.11.27 12:01 PM (115.126.xxx.100)

    고시원도 가격에 따라 천차만별일테고
    비싸더라도 깨끗하고 시설 좋은 곳으로 가면 될테고
    글 읽는 동안 한번도 생각지 못한 것들인데
    아~하는 깨우침이 ㅎㅎㅎ
    근데 정말 남편은 어쩌죠?
    해결방안을 같이 모색해봐요~
    저희 남편은 귀농하자는데 혼자 시골보내놓을수도 없고 문제네요 ㅎㅎㅎ(상상만으로도 재밌어요~이룰수없는 희망일지라도요^^)

  • 17. christina9
    '14.11.27 12:05 PM (223.33.xxx.57)

    저는 폐경되고 애들 대학입학까지만 보고 해외봉사가려고요...남은 제 인생 저를 위해서 살럽니다...그때 남편 살아있음 레지던스같은 곳에서 지낼려구요.ㅡㅡ남편이나 자식들이 뭐라고 하겠지만 제 인생이니까요

  • 18. --
    '14.11.27 12:06 PM (112.184.xxx.179)

    인간관계도 너무 자세히 알려고 안하고 데면데면하게 지내고 싶어요. 여행지의 도미토리에서 만나는것처럼럼요. . 제가생각해도 제가 좀 이상하긴 하죠 ㅎ 사람은 싫은데 어디 절에 들어가긴 또 싫거든요 ㅎ
    윗님 그러니까 꽤 괜찮더라니까요. 노량진가면 고시원깨끗한곳도 많더라고요. 밤에 티비보면서 맥주나 한캔씩 먹으면서 살면 좋을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남편이 문제예요. 그냥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하고 싶어요.

  • 19. ......
    '14.11.27 12:06 PM (211.210.xxx.62)

    진짜 고시원은 큰 소리를 못 내니 원룸이 좋을것 같아요.
    고시원에서 몇달 공부한 친구가 있는데 정말 전화도 큰 목소리로 못 받고 항상 진동으로 해 놓아야한다더라구요.
    심지어 그 진동소리도 시끄럽다고 옆 방에서 두들긴대요.

  • 20. 시크릿
    '14.11.27 12:08 PM (219.250.xxx.189)

    생각은 자유죠
    저는 산속에 처박혀서 살고싶은데요

  • 21. 괜찮네요
    '14.11.27 12:12 PM (115.126.xxx.100)

    ㅎㅎ니가 알아서 하라기엔 그동안 가족위해 고생한게 있어서 좀 안쓰러워 안될거 같고
    방2개 구해서 옆방에 두면 어떨까 싶기도 한데 건너올듯 ㅎㅎ

    전 결혼을 일찍해서 한번도 혼자 살아본 적이 없거든요
    어렴풋이 혼자 사는거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원글님이 불을 확 지펴주셨네요
    한동안 상상의 나래를 펼쳐봐야겠어요^^

    아 장미와콩나물에서 김혜자씨가 집 나오셨잖아요
    나중에 안되면 1년이라도 그렇게 지내보는 것도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 22. ...
    '14.11.27 12:12 PM (180.229.xxx.175)

    저는 터미널이나 역 근처에 살면서 훌쩍 지방다녀오고 싶어요...먼곳에 가고 싶어요~외국은 좀 무섭고...
    우리남편은 이런얘기하면 웃겨죽겠대요~
    철닥서니라고...

  • 23.
    '14.11.27 12:29 PM (1.177.xxx.214)

    아이고야. 원글님. 고시원이 어떤 곳인줄 아세요? ^^
    월 3-40만원에 식사제공하는 곳의 수준 말씀 드릴께요.
    침대는 커서 못넣고 침상을 짜넣어둔 경우가 많고 아님 침상 없이 작은 책상에 그냥 사람 하나 누울 공간만 있어요.
    침상 넣은 곳은 침상이 의자 역할을 하고 침상 없는 곳은 책상 의자를 밀어 넣으면 사람 하나 누워 자는 공간만 남아요.
    여기서 창문이 있으면 10만원쯤 더 듭니다. 그게 고시원이예요.
    방들은 모두 합판이라서 사람들은 코를 고는 것만 참지(이것도 코곤다고 옆방에서 벽도 치고 낮엔 싸움도 한대요.)
    작은 소음도 내선 안되니까 이어폰 끼고 살아야 하구요.
    원글님이 생각하는 작은 공간은 고시원이 아니라 작은 평수의 원룸 형태 정도나 가능한거죠.
    앞으로 10평 전후 혹은 15-6평짜리 원룸 투룸 집들 많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런 곳에 들어가서 살면 괜찮을 겁니다.
    저도 나이 들면 그 정도를 생각하고 있어요. 아무리 넓혀도 20평대 중반 이상은 안할 생각이랍니다.

  • 24. ㅇㅇ
    '14.11.27 1:11 PM (222.107.xxx.79)

    저도 작은공간에 있을때 더 안정감을 느껴요
    집에 혼자 있을때는 거의 안방에만 있어요
    문도 꼭 닫고..문이 열려있는것도 싫고 폐쇄된 공간에 있을때 편안하거든요
    원글님맘 알것같아요
    저도 나이들면 아주 작은 공간에서 혼자 살고 싶다 생각해요
    실제로 대학때 학교주변 7평짜리 원룸에 살았었는데 지금도 가끔 생각나요
    전 심심하면 인터넷으로 일본의 미니주택이나 외국의 이동식 아주작은 주택(?) 같은거 검색해보고 그래요
    전 남편에게도 나이들면 차마 혼자 살고싶단 말은 못하고 작은 오피스텔 같은데서 살자고 미리 얘기하는 중이에요

  • 25. 행복
    '14.11.27 1:23 PM (122.32.xxx.131)

    그동안 많이 지치고 힘드셨나봅니다.
    마음의 힐링시간은 필요한거 같아요
    무라카미 하루키가 7년을 재즈카페를 하다가
    소설가로 방향전환해 살면서 근 20여년을 재즈를
    안들었다고 하더군요
    재즈카페하는 동안 많이 힘들었대요
    그 세월이 지나니 재즈 음악과 화해가 되어 다시 듣기 시작했다는 글을 읽었는데
    님도 그런 시기가 필요한거겠죠
    고시원이 아니래도 혼자서 내 맘대로 내 뜻대로 조용히 살면서
    살아온 피로를 풀 시간들이요

  • 26. 얼마 전에
    '14.11.27 1:36 PM (222.109.xxx.167)

    리틀빅히어로에 나온 할머니 얘기 해드릴까요.
    젊어서는 사업도 크게 하시고 멋쟁이셨는데
    연세 드셔서는 호스피스 봉사활동 계속 하고 계세요.
    카메라가 집으로 따라갔는데
    상가 건물 옥탑방 같은데 혼자 사시더라구요.
    그런데 작은 집을 어찌나 예쁘게 꾸미셨던지
    고운 패브릭으로 직접 벽에 바르고
    작은 어항도 키우시는데
    보기 좋았어요.

  • 27.
    '14.11.27 1:44 PM (203.226.xxx.99)

    남편분은 고시원 옆방 잡아주세요

  • 28. 명절에 찾아오는
    '14.11.27 2:08 PM (58.143.xxx.76)

    손주들 자식들은 식당에서 모이나요? 다 쉴텐데?

  • 29. ..
    '14.11.27 2:25 PM (210.94.xxx.89)

    남향 전면창이 있는 원룸형 오피스텔 사세요. 근처에 공원이나 산있는. 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기를...

  • 30. 세상
    '14.11.27 3:34 PM (203.226.xxx.121)

    편하게 산 분이네요

  • 31.
    '14.11.27 4:00 PM (93.82.xxx.185)

    박민규의 갑을고시원 읽어보세요.

  • 32. 나나
    '14.11.27 6:25 PM (203.248.xxx.14)

    자취방 이사날이 안맞아 고시원에 한달반 지낸적 있어요.

    신발장에 넣어둔 내 신발이 좋아보이면 없어지기 일쑤.
    여자 샤워실은 옥상 입구에 컨테이너로 만들었는데 옥상에서 담배피는 남자들땜에 조마조마..
    공동 부엌 있으나 여자 혼자 들어가기 뻘줌한 분위기.(감기걸린 날 새벽에 목이 너무너무 아파 물 마시러 딱 한번 들어가봤네요.)
    합판으로 된 벽에 옆방에서 소근대는 소리까지 다 들리고.
    너무너무너무너무 건조하고 공기가 좋지않아 한달 반을 내내 감기 걸렸었어요.
    밤에 너무 아파 이불을 재갈물리듯 물고 끙끙대며 잤던 기억이 나네요,

  • 33. ㄴㄷ
    '14.11.27 7:09 PM (125.177.xxx.29)

    고시원은 제가 옛날에 글쓴답시고 몇달있었지만 답답해요 소음도 꽤있고...작은 오피스텔이나 원룸이 좋을거같아요..님 생각하시는 생활 저랑 완전 비슷하네요..저는 나혼자산다에 파비앙집이 그렇게 탐나더라구요

  • 34. ㅇㅇ
    '14.11.27 9:56 PM (115.137.xxx.154) - 삭제된댓글

    어떤 느낌 말씀하시는지 알겠어요. 저 같은 경우는 고시원은 공동주택이라 싫고 해잘드는 풀옵션원룸 하나 작업실처럼 있어서 혼자 있고 싶을 때 혼자 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예전에 엄마가 뿔났다에서 김혜자가 가출?해서 일년동안 집밖에 방하나 얻어서 살았잖아요. 전 그게 너무 이해되는데 오히려 저어머니는 이기적이라고 화내시더라구요.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 35. 23
    '14.11.27 11:55 PM (175.207.xxx.14)

    고시원에 제가 3달 있어봤어요. 소음이 심해서 오래 있을 곳이 못됩니다. 옆 방에서 통화하는 것도 다 들려요

  • 36. 지니125
    '14.11.28 12:00 AM (39.7.xxx.65)


    철딱서니 없으니 고시원 소리하징
    거기가 어떤곳인지 살아보슈
    건강나빠지고 우울하기 십상

  • 37. 지니125
    '14.11.28 12:01 AM (39.7.xxx.65)

    나이든노인들 좁은곳 시러합니다

  • 38. ㅇㅇ
    '14.11.28 12:18 AM (211.243.xxx.106)

    저는 폐소 공포증이 있어서
    고시원 공간 생각만해도
    숨이 안쉬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ㅠ
    공포가 밀려오네요

  • 39. 나이들어
    '14.11.28 12:29 AM (39.118.xxx.151)

    원룸이나 고시원에서 사는게 실제로는 얼마나 서글픈 일인데 이런 글을 ㅉㅉ
    젊고 건강한 사람이면 몰라도
    집 주인이나 고시원에서도 싫어해요
    한 번도 그런 곳에서 살아본 적 없는 팔자좋은 사람들이 제법 있군요
    왠지 빵이 없으면 과자 먹이면 되다고했다는 정신나간 왕비가 생각나네요

  • 40. ㅉㅉ
    '14.11.28 12:31 AM (221.147.xxx.130)

    철 좀 드세요. 한심하네 .....

  • 41. 몇 개월
    '14.11.28 12:33 AM (98.217.xxx.116)

    계셔 보시면 마음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 42. ㅇㅇ
    '14.11.28 12:58 AM (121.130.xxx.145)

    고시원이라해서 뜨악했는데
    원글님 글 읽어보니 저랑 비슷한 분이시네요.

    전 돈과 건강이 허락한다면
    외국에서 1년씩 살아보고 싶었어요.
    여행이 아니라 사는 거요.
    제가 영어가 자유로운 것도 아니고
    그냥 이방인으로 그 속에서 살다 오는 거죠.
    어차피 밖으로 뽈뽈 돌아다니는 성격이 아니지만
    외국에 있는 동안은 그곳의 마트나 공원 박물관 찻집
    적당히 즐기다 오는 정도.

    근데 그것도 그냥 막연한 꿈인 거고
    그렇진 못하더라도 애들만 독립하면
    혼자 조용히 살고 싶어요.

    그냥 원룸 같은 곳에서 사람을 안 부딪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요.
    내가 배고프면 먹고 안 고프면 안 먹고.
    책 읽고 글 쓰고 인터넷 하고.
    음악 듣고 싶으면 듣고 자고 싶으면 자고 안 자고 싶으면 밤 새고.

    결국은 저나 원글님이나 비슷한 생각을 하는 건데
    전 고시원은 생각도 안 해 봤네요.
    현실의 고시원이 어떤 곳이든 간에
    산속의 절에 들어가고 싶다는 막연한 로망이랑 일맥상통하는 거 아닌가요?

  • 43. ㅇㅇ
    '14.11.28 1:12 AM (121.130.xxx.145)

    원글님은 나이 들면 '고시원 같은 데' '혼자' 살고 싶은 거지
    그곳이 꼭 고시원이란 건 아닌데요.
    혼자에 방점을 찍어야죠. 고시원이 아니라.
    살림하기 싫고 좁고 아늑한 곳에 있고 싶고 경제적으로도 가장 저렴한 곳이니
    '고시원 같은 데'라고 말한 건데 뭘 또 그리 험한 말까지 하시는지.
    그럼 호텔에 살고 싶다 했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셨을 려나...?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것처럼.

    나이들면 시골에 폐가 사서 고쳐서
    텃밭 일구며 살고 싶다는 사람과 원글님이 다를 게 뭐가 있나요?

    다 똑같아요.
    그냥 로망이죠.
    살아보고 아니다 싶으면 몸만 쏙 빠져나오면 되고
    돈도 별로 안 들고 원글님 로망이 실현 가능성이 높네요.

  • 44. 데키스기
    '14.11.28 1:31 AM (211.205.xxx.122)

    원글님 고시원이 옛날처럼 고시준비하는 사람사는 덴 줄 아시나봐요
    고시원서 공부해보겠다 방얻어 지내다 옆방 남자가 술취해 제방 문옆에 방뇨해서 그길로 뛰쳐나온적 있어요

  • 45. 이제까지 인생
    '14.11.28 1:43 AM (218.149.xxx.181)

    편하게 사신걸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저라면 고시원보단 차라리!! 옥탑방을 택할래요..

  • 46. .....
    '14.11.28 1:47 AM (223.62.xxx.104)

    님 고생 전혀 안해보셨죠?
    여기 현실적인 댓글들 많네요.
    고시원생활이 어떤지도 모르고
    사셨으니 행복하게 사셨네요33333

    전두환 손녀가. 우리나라는 왜 건물들이 이렇게 생겼냐며 루이비통 건물 사진 올려놨던 철없음이
    오버랩되네요..

    님이 원하는 낭만적인 고시원 생활은 없어요.

  • 47. dd
    '14.11.28 5:31 AM (58.229.xxx.111)

    노량진 고시원 보다는 여대 쪽에 몰려있는 여성전용 고시원이 낫습니다.
    아님 직장인들이 주로 사는 지역의 고시텔을 알아보세요.
    노량진은 진짜 고시준비를 하는 고시생들이 많아요. 시설도 별로인 곳이 많구요.
    혼자사는 욕실 딸린 아주 작은 방. 밥이 준비된 곳. 이걸 원하신다는건데,
    선택한게 하필 고시원이라서.ㅋㅋㅋ
    원룸같이 생기고 창문있는 고시텔도 방음 안되는 곳이 많으니
    돈 많이 모으셔서 실버텔 좋은 곳에 들어가세요.
    밥도 주고 다 해주잖아요.
    아님 그냥 작은 원룸 하나 얻어서 밥을 사먹는게 낫겠네요.
    고시원 밥이 좋아봤자 얼마나 좋겠어요. 김치도 국산인지도 모르겠고.ㅋㅋ
    암튼 뭔 얘기인지는 이해가요. 엄마가 뿔났다의 김혜자씨 심정..

  • 48. 22
    '14.11.28 5:34 AM (59.187.xxx.109)

    뭐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으세요 만일 고시원에 살고 싶으시다면 한달 정도 생활에 보세요
    현실이 어쩌니 저쩌니는 핑계 밖에 안돼요
    우리의 내일을 누가 알 수 있을 까요?

  • 49. 오늘이라도
    '14.11.28 6:43 AM (115.140.xxx.74)

    오늘 당장 집 가까운 고시원가서 한달만 계약하세요.
    예전 라디오사연이 생각나서...

    사연인즉슨...
    시어머님과 한집사는 며느리가 집에있는게
    너무나 고통이고 ,
    본인의 공간이 없는거같고..
    밖에있다 집에들어가려면
    남의집 들어가는거마냥 힘들어
    생각해낸게 집에서 한정거장 떨어진곳에
    작은 고시원을 얻었답니다.
    자기만의공간을 마련한거죠.
    아침에 출근하듯이 고시원에가서
    책도읽고 잠도자고 맛있는것도 먹으니
    스트레스가 확 풀리더랍니다.
    누구의 시선도 안받는 오직 자기만의공간에서
    맘껏 생활해보니 너무 좋더라는...

    몇년전 라디오프로 여성시대에서 들은 사연
    이에요.
    원글님도 한번 해보세요.
    그리 어려운것도 아니지싶네요.

  • 50. !!
    '14.11.28 9:12 AM (118.217.xxx.176)

    나이들면 딱 필요한 물건만 갖추고 원룸 같은 곳에서 살면 좋겠다..이런 생각 많이 했어요.
    근데 고시원은 너무 불편할 것 같아요.

  • 51. ..
    '14.11.28 9:20 AM (14.39.xxx.20)

    저는 나이들면 짐을 완전 줄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가까운친지가 혼자사는데
    교환교수로 가게됐는데 집도 짐도 다 정리하고 가벼운옷가지정도..
    한동안 호텔에 묵다가 다시 월세로 집얻었다고 하더군요.
    집을 사지않을 예정

    남편하고 이다음에 둘이서 집은 줄이고, 짐도 가볍게하고
    여행다니자그렇게 이야기했었는데
    고시원.. 그런방법도 있었네요. 다양한미래를 꿈꾸는것은 자유라고 생각하고
    틀이 있을수없죠. 예민해서 화장실 따로 꼭있어야해서 꿈도 못꾸지만,
    좋네요.

    82에서 장점중 하나가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생각들을 알수 있어서예요.
    꿈을 꾸는것도 설사 이루지못한다쳐도, 계획세우고, 노력하는것도
    행복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 52. ....
    '14.11.28 9:21 AM (1.237.xxx.230)

    고시원 내부는 본적있어요? 너무 좁고 사람살데 못되던데...

  • 53. ..
    '14.11.28 10:32 AM (220.124.xxx.103)

    요즘 독립적으로 나뉘어진 원룸형 고시텔도 있어요.외괏은 원룸건물인데 고시원인거죠. 원룸형 아니더라도 좀 비싼 고시원방은 욕실도 딸려있고 넓던데요. 그런데 음식제공은 밥,계란,김치,라면 정도의 수준 아닌가요? 누가 그러는데 맛있는 반찬 냉장고에 넣어두면 누가 먹어버린다고..원글님 로망은 알겠는데 제가 우연히 좁은방에 하루 자본적이 있는데 내 생애 처음으로 그런 좁은방은 처음이어서 답답하고 감옥 같아서 우울해서 눈물 나더라고요. 나도 모르게 울었어요ㅜㅜ
    20평짜리 내집이 궁궐같단 생각이 저절로 들었던 ㅜㅜ
    근데 실상 그때되면 그리 안되요. 애들이 본가ㅡ친정집이 없어서 가족들에게 민망하다고..애들도 엄마집에서 직접 차려주신 음식도 먹ㄱᆞㄷ 싶어할테고 명절때같은날 자고 가고 싶어할테고..노인분들 집 줄여 안가는게 이 이유도 있거든요.전 우리엄마나 시엄마가 그럼 무지 싫을거 같아요. 정도 안붙고ㅡㅡ 전 시댁이지만 한번 내려가면 자고오는데 시엄니가 차려주신 따뜻한밥상, 큰소리내며 웃고 수다떨고 갈때는 이것저것 싸주시고..시어머니 나중에 돌아가시면 생각 많이 날것 같아 생각만해도 짠해져요.
    저는 주택사는데 부부간이 쭉 그냥 살다가 혼자 남겨지면 나무랑 텃밭관리도 그렇고 그냥 방 2칸짜리 보안 잘 된 아파트 살래요.

  • 54. --
    '14.11.28 11:04 AM (118.36.xxx.253)

    어떤 의미이신지는 알겠는데

    고시원은 그런 목적에 맞지 않는것같아요. 원글님은 그냥 생활소음 적당히 견디고 적당한 편의제공에 만족하며 조용히 살고싶으시겠지만 거기 사는 사람들은 악다구니거든요. 환경이 힘들거에요 혼자 나만 차단하고 벽치고 살기 힘들걸요? 옆방에서 과자봉다리 뜯는 소리난다고 벽치고 싸움나는것도 봤으니까요.

  • 55. ...
    '14.11.28 11:36 AM (222.117.xxx.61)

    고시원은 좀 그렇구요, 원룸 알아 보세요.
    시험공부 할 때 고시원에 한 두 달 살았는데 공간이 너무 좁고 창문이 없어 셀에 갇힌 느낌이라 폐쇄 공포증 올 뻔 했어요.
    마침 뉴스에 고시원 불나서 못 빠져 나와 몇 명 질식사 했다는 소식도 들려 바로 짐 싸들고 나왔습니다.
    저도 혼자 작은 아파트 얻어 생활비 최소화 하고 살 생각 많이 해요.

  • 56. 고시원 총무
    '14.11.28 11:45 AM (211.110.xxx.248)

    고시원생활이 어떤지도 모르고
    사셨으니 행복하게 사셨네요444444

    고시원에서 님을 원하지 않을 수도...

    실버텔 권합니다.

  • 57. ㅜ ㅜ ㅜ
    '14.11.28 12:19 PM (211.179.xxx.196)

    일본의 비지니스호텔 적지만 있을것 다있고 프라이버시 침해안가도록 방음도 좋고
    좁은욕실도 어찌나 깔끔하게 오밀조밀 다 갖춰있고
    아침 식당의 주먹밥은 너무 맛나 돌아오면 가장 많이 생각나는 먹거리
    그러나 며칠이니 좁아도 견디지 한달이상은 미칠것같더만요
    은퇴생활자로 도심 고급집 세주고 평수는 비슷한 외곽에 전세나왔는데
    2년마다 이사할 걱정 제외하면 아주 만족입니다
    둘이 살아도 50평대 내방 니방 창고방 서재 넓은거실 하루종일 집에 있어도 좋습니다
    매식도 별로 안하고 운동삼아 백화점가서 질좋은 재료 사다가 간단히 해먹는 즐거움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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