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인과 화 푸는 법..

대봉 조회수 : 1,498
작성일 : 2014-11-26 21:04:12

제가 심리적인 문제가 있어요..약간 좋아졌지만 아직 진행중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말로는 완치에 몇 년은 걸리지 않을 거라 합니다..

이게 사람관계에 치명적인 문제라서

그동안 남자친구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며 살아왔습니다.

무려 5년간을요..

딴 얘기지만 조현병으로 오진받았을만큼 심각한 문제였구요..

그 의사 손해배상 고소할 겁니다..

남자친구도 정확한 병명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제가 힘든 걸 꾸역꾸역 받아주기도 하고 제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저도 상처를 주고..

지나고 나면..다 이해할 만한 문제들인데..사실 왠만한 사람은 이해 못할 수도..

저희는 5년동안 정말 힘들게 버텨왔습니다.

지금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게 되고

더이상 제게 고통을 주는 사람은 현재 없다는 것도 알고..

제가 노력하고 있고 곧 좋아질 거란 것도 압니다..

하지만 그간 제게 어쩔 수 없이 상처를 주어왔던 남자친구에대한

남은 원망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제 애인은 오해 다 풀고 아무런 감정이 없는 상태인데도요..

나이들고 아픈 엄마는 제게 눈물바람으로 얘기합니다..

이 나이에 내가 너 힘든 걸 받아주고 있어야 겠냐고..

애인과 결혼하라고..

왜 제 감정은 풀리지 않고 있는 걸까요..

기분이 안 좋아질때마다 애인에게 화풀이합니다.

너랑 만나기 싫다고..

제 심리적인 문제의 또다른 축은 분노입니다..

어렸을떄의 주된 양육자에게서 받지못한 사랑이

제 증상과 분노로 폭발되어 왔던 거죠..

감정기복도 심합니다..

제 애인은 성인군자나 마찬가지인 사람이죠..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니 생각만 하냐고..오바라고..그런 말을 들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화풀이만 안해도

곧 결혼하게 될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결혼하고 싶은데 감정조절이 안되네요..

완치될 떄까지 기다려야하는 걸까요..

화풀이만 안 해도 어떻게 될 것 같은데..

 

IP : 14.40.xxx.1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6 9:31 PM (112.186.xxx.233)

    님 외모가 김태희 급인가 보네요
    그러고도 5년을 만난다는 거 보니..

  • 2. 대봉
    '14.11.26 9:34 PM (14.40.xxx.119)

    중간에 1년 정도는 헤어졌었어요 ㅠ

  • 3. ㅇㅇ
    '14.11.26 10:27 PM (121.169.xxx.139)

    결혼도 결혼이지만
    아이 낳는 것도 신중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232 월세보증금문의요 4 .. 2014/12/08 613
443231 애들 부츠는 다 방한부츠라고 하는데 맞나요? 궁금 2014/12/08 346
443230 `땅콩 리턴` 소식 들은 대한항공 직원들, `터질 게 터졌다`.. 5 땅콩리턴 2014/12/08 7,324
443229 이정현은 근본도 없는놈 ㅋㅋㅋ 3 정윤회왈 2014/12/08 1,312
443228 삼성전자 다니시는분들 업무가 그~러케바쁘신가요? 11 ,,,, 2014/12/08 4,256
443227 고민~~ 1 허브 2014/12/08 343
443226 냉장고 안에 생고기와 반찬 유리별 2014/12/08 452
443225 리큅블렌더 건강 2014/12/08 720
443224 며느리 하대하는 시댁가풍 9 치치 2014/12/08 4,535
443223 다급한 대한항공 해명, 조현아 파문 일파만파 外 10 세우실 2014/12/08 5,383
443222 피임약 3일 먹고 기미올라와서 끊었는데 이틀만에 좋아졌어요.. 5 세상에나.... 2014/12/08 2,211
443221 악초필 하는곳 19900원에 1111 2014/12/08 423
443220 데무 박춘무 옷은 어떤가요? 30대 초반인데.. 5 부랜드 2014/12/08 2,739
443219 포장 이사 7.5톤 120 견적 나왔어요 10 이사 2014/12/08 2,641
443218 소개팅 당일파토 후기 알토 2014/12/08 4,047
443217 아시아나는 16 땅콩항공 2014/12/08 5,875
443216 제주도민이나 지리 잘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7 2014/12/08 786
443215 자주 가슴양쪽 끝부분이 단단해지는 기분?? 2 11 2014/12/08 701
443214 경찰 중에 아주 높은 분 말고 순경출신 경찰관 알아서 도움 받은.. 4 ... 2014/12/08 1,196
443213 커피와 비교해서 홍차 혹은 밀크티의 장점이 뭘까요? 7 커피 2014/12/08 3,785
443212 교수 성추행 사건 궁금. 궁금 2014/12/08 852
443211 퇴근길 수유역에서 눈물과 분노를 머금고 2 저항의 나날.. 2014/12/08 1,880
443210 5세 아이 장난감전화기 1 궁금이 2014/12/08 697
443209 50-70대 이모님들 파쉬 핫팩은 어떄요..? 7 선물고르기 2014/12/08 1,939
443208 2~3학년 남자아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1 ... 2014/12/08 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