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까짓 인사말 한마디

투명한 조회수 : 1,068
작성일 : 2014-11-26 13:04:05
제가 가입한 통신사에 문의할 일이 있어 전화를 했습니다.
상담사분 목소리나 말투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기분좋게 밝았어요.
문의가 끝나고,,,
의례적인 상담사들의 질문 - "더 궁금하신 점은 없으십니까 고객님?"
저도 늘 하듯이 - " 네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십시오"
......
그런데, 한 3초간 아무런 말이 없는 상담사분.
순간, 뭘까 하고 있는데,
살짝 흐트러진 의례적이지 않은 말투로  "고객님, 너무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바로 울리는 문자메세지에 
'고객님 너무 친절하게 말씀주셔서 기분 좋은 상담이었습니다.
언제든 연락주시면 제일처럼 도와드리겠습니다.' 라고...

전화 상담 많이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전화 상담원 분들이 폭언에 생떼에 정말 힘들다 하더니,
별거 아닌 인사말 하나에도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게 느껴져서요.

IP : 118.220.xxx.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26 1:10 PM (116.121.xxx.225)

    그러게요.. 의례적이지만 억양이나 말투로 인해 더 기분 좋을 때도 있고 나쁘게 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통신사나 다른 상담원 연결할 때
    그쪽에서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면
    꼭..
    네 수고하십니다. 여쭐 게 있는데요.. 이렇게 시작합니다.^^

  • 2. 와...
    '14.11.26 1:31 PM (180.228.xxx.26)

    글읽다가 약간 울컥하네요 ㅜㅜ
    그 상담사도 얼마나 별 이상한 사람들 만났으면
    저 말한마디에...

  • 3.
    '14.11.26 1:58 PM (180.224.xxx.207)

    맞아요. 상담 끝에 저도 고맙습니다 인사하면 상담원들께서 더 좋아하시는게 느껴져요.
    그리고 마트 드나들때 입구에 서서 인사하는 직원들께 저도 같이 목례하며 인사해요.
    누가 내 인사 무시하면 얼마나 민망한데 아무리 자기 일이어서 하루종일 인사하는 거라도 투명인간인양 쓱 지나가버리면 마음이 힘드실 것 같아서...

    갑질하는 놈들에게 당한다고 나도 똑같이 굴면 똑같은 사람 되니까요.
    평범하고 힘든 사람들끼리 서로 따뜻하게 인사하고 보듬어주었으면 좋겠어요.

  • 4.
    '14.11.26 2:03 PM (211.244.xxx.146)

    전 상담 끝나고 끊을때쯤 더 궁금하신거 없으십니까? 질문 받으면
    네 없어요,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렇게 말하는데
    상담하시는 분이 되게 좋아하시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도 전화 끊고 문자 받은적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585 탄핵의결 정족수에 관한 ‘헌법학자회의’의 입장 ㅅㅅ 09:59:24 33
1668584 바운스라는 건조기시트 쓰시는분계세요? ㅡ() 09:59:06 8
1668583 어제 이재명 대표 레전드 짤 탄생 장면 동영상.shorts- ㅇㅇ 09:58:23 73
1668582 우리나라가 망하게된건 응징을 안해서예요 ㄴㄷㅅ 09:57:40 71
1668581 구강 유산균 복용해 보신분 103308.. 09:57:11 30
1668580 연말 되면 심난하니 싱숭생숭 하신 분? 1 09:56:03 59
1668579 임영웅 콘서트 가는 분들 나잇대가 어떻게 되나요? 6 궁금 09:53:27 265
1668578 충격 이번 내란은 태국기 부대와도 4 ㅇㅇ 09:49:09 535
1668577 하느냐 질문요. 2 ... 09:45:19 144
1668576 대치동 사는 분들은 어느 백화점 가실까요? 7 아이스라떼 09:42:39 470
1668575 탄핵집회에서 이 목소리 기억하시죠? 3 탄핵인용하라.. 09:38:56 850
1668574 화재보험들려고하는데 급수누수~~ 3 ^^ 09:38:16 296
1668573 송곳,망치,야구방망이 노상원이 지시했데요 8 ㄷㄹ 09:33:08 899
1668572 어제 만들어놓은 만두속에 물이 많이 생겼어요 5 집만두 09:31:23 453
1668571 부동산까페에서 이런거 만들어 퍼나르네요 3 ㄱㄴ 09:29:01 901
1668570 유산균 부작용일까요? 아님 명현? 1 유산균 09:27:40 380
1668569 안국역에 5 09:26:30 552
1668568 유지니맘) 급하게!!!!오늘 장소변경 !!필 확인!! 10 유지니맘 09:26:17 1,730
1668567 이번 겨울은 아직 영하 10도 밑으로는 안 떨어지네요 10 dd 09:13:14 1,110
1668566 원래 pt가 이렇게 아픈건가요? 5 .... 09:12:51 728
1668565 탄핵집회에 나온 중국인 신고했어. 17 .. 09:06:03 2,204
1668564 사람은 무엇을 통해 성숙해지나요? 11 09:04:01 982
1668563 약령시장쪽에 왕뜸뜨는데 있을까요 2 제기동 08:57:33 334
1668562 카페에서 디카페인 커피 드시는 분들 8 08:56:19 1,806
1668561 대치동 롯데백화점 영업시간 전 주차 가능한가요? 1 롯데백화점(.. 08:44:54 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