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훈련소 입소했어요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와서
이별의 느낌을 떠올리며 슬퍼할 겨를도 없이 후다닥 뛰어 들어갔어요
맛집 검색 필요없구요
검색해서 가도 다 거기서 거기.
훈련소 안까지 차는 가져갈수 있으나 나올때 많이 막히니까 주변에 세우고 걸어들어가는게 더 좋겠어요
우리 아이는 여자친구랑 함께 갔는데
둘이서 영화찍는 바람에
엄마와 아빠는 영화한편 보는 느낌으로 쳐다만 봤네요
여자친구가 들려준 위장크림 면도크림 클렌징폼 무릎보호대 물집방지패드 기타등등 커다란 봉투들고 들어갔어요
(다 필요없는거 알고 있는데 그래도 사준마음 생각해서 반납할때 하더라도 들고 들어가라고 했어요)
아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표난다는데
2년가까이 못볼걸 생각하니
외롭고 서운하고 안타깝고.......................는 개뿔..
저 허전할까봐
울엄니 오셨어요
그빈자리 꽉꽉 채워주고 계세요
몸도 마음도 너무너무 꽉차서
즐거워 죽겠어요~~~
오늘 퇴근길도
아들녀석 오늘은 뭘 먹을까??그런 생각 하나도 안들어요
울엄니 반찬 뭐해드릴까 그생각뿐이예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