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있을 때 잘 해주자는 취지를 갖고 삽니다.
좋은 게 좋다는 생각으로 삽니다.
그래서 오히려 관계 한번 틀어지면 끝입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반드시 이런 일들이 생기는군요.
제 뒤에서 제 흉을 보고다녔다는 걸 알은 지인.
제가 만만해서 다른 형제들보다 저에게 막말을 일삼은 엄마.
사귈 때는 저에게 튕기고 다른 여자 만나려 하고 못됐게 굴던 남자친구.
일할 때 열심히 일해주고 성실했는데 제게 잘 못 해주던 직장의 보스.
절 무시하고 우습게 보려던 남편.
이런 사람들이, 제가 끝내고 정리하고 돌아서면
반드시라고 해도 될 만큼 다시 연락이 옵니다.
무시하고 안 받으면 집요하게 제가 받을 때까지 연락을 합니다.
저는 끊어내고 싶은데 절대 안 끊어지고 달라붙습니다.
저 중에서 제가 하는 수없이 다시 연락을 다시 받고 관계를 재개한 사람은 둘입니다. 엄마와 남편.
그리고 상황은 완전히 반전되어 저는 요즘 엄마에게 40년동안 한번도 받지 못했던 후한 대접을 받고 있고
재결합한 남편은 저에게 늘 아부하고 잘 해주고 희생하고 난짝 엎드립니다.
나머지는 전혀 받아준 적이 없습니다.
떠나가게끔 난리길래 떠나주면 왜 깨끗하지 못하게 저러는 걸까요?
마치 제가 아직도 자기들을 못 잊고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줄 압니다.
제 인생은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 것일까요?
저런 사람들 너무 짜증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