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가 30인데...차가 없었어요.
솔직히 서울에서 지하철로 출퇴근하며 필요성을 못 느껴서 차를 안사고 있었는데
지방에 사시는 부모님 눈에는 제가 너무 없어보이셨는지
이번에 중형차를 한대 사주셨어요. 나이와 직업에 맞게 차 한대 정도는 있어야 한다며...그러다 시집도 못간다나....ㅠ
제가 원하는 차도 아니고요..
그러시면서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몇 달 뒤에 아버지 차를 바꾸실건데......차 바꾸실 때 이백 정도 보태드려라...남들한테 딸이 차 바꾸는데 보태줬다고 하면 아버지도 자랑스러워 하실거다....가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이 있어야지...너 차 사줬으니...너도 조금 보태라...
이러시는데 솔직히 전 제 차 가진 것도 너무 부담돼요. 평소 사치 같은거 전혀 안하는 성격이고 무소유?의 삶을 지향하는데.....아버진 퇴직하신 지도 한참 됐는데...멀쩡한 차를 굳이 왜바꾸시려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자동차 세며 기름값이며 주차비며...부담되고...차는 외곽 나갈 때 가끔 타고...거의 안타요...오히려 동생이 제 차 타고 다녀요
이백 보태드리는 것도 솔직히 부담돼요...
어떻게 생각하세요?ㅠ